‘딱 3일’ 수면 부족만으로도 심혈관 질환 위험 높아져

  • 등록 2025.05.13 16: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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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대학 연구
수면부족은 염증, 스트레스 수치 크게 증가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3일 동안 네 시간 밖에 못 자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웁살라대 의대 연구팀은 최근 수면 부족이 몸에 어떤 변화를 유발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했다.

 

건강하고, 수면 습관도 양호한 젊은 남성 1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 첫 번째 세션에서는 3일 연속 8.5시간의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게 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매일 4.25시간만 자도록 했다.

 

두 세션 모두 공통적으로 아침·저녁 그리고 30분 고강도 자전거 운동 전후에 혈액을 채취했다. 연구팀은 심혈관질환과 관련이 있는 단백질 88종의 혈중 수치를 분석했다. 수면만 미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식단과 신체 활동 등 다른 조건은 통제했다.

 

 

그 결과, 연속 3일 수면 부족을 겪은 후에 염증, 스트레스 반응 관련 단백질 수치가 크게 증가했다. 렙틴, 리포프로틴 리파아제 등 심부전·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과 유의하게 관련이 있는 단백질 수치 변화가 컸다.

 

운동 직후에 측정했을 땐 정상 수면을 한 경우, 심혈관 건강에 중요한 단백질 46종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수면이 부족할 땐 운동으로 인한 자극에 반응이 둔화돼 심혈관 건강과 관련된 18종의 단백질 수치만 증가했다.

 

연구팀은 “운동이 수면 부족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지만,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 젊고 건강한 개인도 단 3일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는 것만으로도 심혈관 발병 위험이 커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윤해영 기자 healtheco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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