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밥상] ⑪여름철 맛과 건강, 메밀국수&막국수

  • 등록 2025.08.11 15: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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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막국수와 메밀국수는 모두 메밀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전통적인 국수 요리다. 이 두 요리는 기원과 지역적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특징과 맛을 가지고 있다.

 

막국수는 강원도에서 유래했다. 강원도의 춥고 거친 자연환경은 메밀을 잘 자라게 해 이 지역에서는 자연스럽게 메밀을 이용한 음식이 발전하게 되었다. 동치미 국물 등에 차갑게 말아먹어 여름철에 인기가 높은데, 겨울철에도 몸을 따뜻하게 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음식으로 즐겼다.

 

메밀을 즉석에서 갈아 반죽하여 면을 뽑아내는 과정에서 ‘막’이라는 표현이 붙었다. ‘막국수’라는 이름은 메밀가루를 거칠게 간 상태로 바로 만들어낸 국수라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막국수가 가진 투박하면서도 소박한 매력을 잘 드러낸다. 주로 차가운 동치미 국물이나, 김치 국물에 말아 먹는다.

 

반면, 메밀국수는 밀가루나 전분을 혼합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면이 부드럽고 탄력이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널리 먹는데 일본에서는 ‘소바’라고 한다. 특히 일본의 소바는 메밀가루와 밀가루를 80:20 또는 70:30의 비율로 섞어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면서도 쉽게 끊어지지 않는

다.

 

 

메밀국수는 메밀의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으며, 부드러운 면발 덕분에 국물이나 소스와 잘 어우러져 다양한 요리로 활용된다.

 

막국수와 메밀국수는 모두 메밀을 주재료로 하지만, 메밀 함량에는 차이가 있어 식감이 다르다. 막국수는 메밀 함량이 높거나 전통적 방식으로는 100%다. 껍질이 있는 채로 갈아 사용하기 때문에 면이 거칠고 투박한 식감을 가지며, 메밀의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메밀가루를 많이 사용할수록 면이 쉽게 끊어지는데 이는 메밀의 단백질 구조가 다른 곡물에 비해 탄력이 적기 때문이다.

 

메밀은 높은 영양가를 가진 곡물이다.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B군, 철분,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무엇보다 메밀에는 루틴이 함유돼 있는데 이 영양소는 혈관을 강화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메밀의 항산화 성분은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강화하여 각종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준다.

 

메밀에 포함된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포함되어 있어, 체내 단백질 합성을 돕고 근육 생성과 회복에 기여한다. 메밀은 혈당 지수가 낮아 당뇨 환자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합한 식품이다.

 

막국수와 메밀국수는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식품이다. 식이섬유는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해 소화를 돕고, 변비 예방에 좋다.

 

막국수와 메밀국수는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중요한 전통 음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문화’가 있는 음식이다

 

막국수는 강원도라는 지역성이 있지만 전국에서 사랑받는다. 특히 요즘 같은 여름철에 인기가 많다. 일본의 소바도 지역성과 전통성을 중요시하는데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 온 일본 식문화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지역마다 고유의 소바 요리가 존재한다.

 

 

김기석 기자 healtheco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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