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허와 실] <44>치약에 물 묻히는 건 바보짓

  • 등록 2025.09.11 13: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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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마제와 불소 희석시켜 효과 떨어뜨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칫솔에 짠 치약에 물을 묻히고 이를 닦으면 거품이 더 잘 나고 치아도 더 잘 닦이는 느낌인데, 정말 그게 좋을까?

 

아니다. 치약에는 물을 묻히지 않는 게 좋다. 치약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은 연마제와 불소인데 이게 희석되어 치아 세정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연마제는 치아에 붙은 치석과 세균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불소는 충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연마제는 또 치아 표면인 법랑질을 소량 마모시켜서 치아 광택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물이 얼마큼 닿으면 효과가 떨어지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칫솔에 묻은 물이 침과 섞여 연마제가 희석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거품이 쉽게 많이 일어나는 건 양치질을 충분히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다 닦았다고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

 

양치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칫솔질이다. 칫솔을 45도 기울여 치아 사이사이를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아내는 게 핵심이다. 칫솔질을 다 한 뒤에는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는 게 좋다. 찬물로 헹굴 때보다 치태와 구취가 최대 37%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기봉 기자 healtheco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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