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해외여행…지역별 감염병 ‘맞춤 예방’ 해야

  • 등록 2025.10.03 15: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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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감염병 파악...예방접종이나 약 먹어야
귀국 후에도 안심 금물...최대 1년 잠복 가능성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출국 전에 지역별 감염병에 대해 올바른 맞춤형 예방조치를 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

 

지난달 부산의 한 병원에서 서아프리카 지역을 여행 다녀온 남성이 고열과 기력 저하로 병원을 찾았는데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출국 전 예방약을 복용했지만, 내성이 있는 말라리아균에 감염돼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했고 결국 숨졌다.

 

국가나 지역마다 감염될 수 있는 질병이 모두 다르며 수돗물, 벌레, 야생 동물과의 접촉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감염될 수 있다.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동남아시아에서는 A·B형 간염, 장티푸스뿐 아니라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이 활발히 퍼지고 있다.

 

최근 베트남과 몽골에서는 홍역이 유행 중인데, 우리나라 성인 중에는 항체가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동남아시아에서 소아 치사율 1위인 뎅기열 역시 우리나라에는 없던 병인데 베트남이나 캄보디아에서 걸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해외 감염병은 현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의료비 또한 비싸 사전 예방이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여행지 감염병 현황을 확인하고 올바른 예방약과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행 중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모기장과 방충망을 활용하는 등 물리적으로 예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해외 감염병은 잠복기가 점차 길어지는 추세로 적게는 6개월, 길면 1년까지 지켜봐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귀국 후 발열, 두통, 오한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반드시 해외여행 이력을 알린 뒤 진료받아야 한다.

윤해영 기자 healtheco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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