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아메리카노는 하루에 여러 잔 마셔도 살찌지 않을까. 커피 마니아들이 많이 갖는 의문이자 걱정이다.
시럽이나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아메리카노는 한 잔(약 350ml)에 열량이 5~10kcal 정도로 매우 적다. 오이나 상추 한 조각을 먹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커피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이유도 있다. 카페인은 기초 대사량을 일시적으로 높여 에너지를 더 소비하게 만든다. 운동하기 30분~1시간 전에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지방 연소를 돕고 지구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열량이 낮다고 방심하고 많이 마셨다간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겐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커피를 과도하게 마시면 카페인이 뇌를 자극해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키는 등 몸을 각성시킨다. 이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량이 많아진다.
그러면 우리 몸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우리 몸은 '비상사태'로 인식한다. 이때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단 음식이나 고탄수화물에 대한 갈망이 강해진다. 신진대사가 불균형해지고,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작용이 방해를 받는다.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음식을 찾게 되는 ‘가짜 식욕’이 유발될 수 있는 것이다.
또 코르티솔 자체도 지방 분해를 억제해 지방이 쌓이도록 하는데, 특히 복부에 코르티솔 수용체가 많아 복부 지방이 많아질 수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빈 속에 커피를 마시면 이미 자연적으로 분비되고 있는 코르티솔 수치를 폭발적으로 높여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코르티솔 수치가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시작하는 오전 10시 이후에 첫 잔을 마시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카페인 성인 기준 1일 최대 섭취 권고량은 400mg이다.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약 350ml 레귤러 사이즈) 한 잔에는 약 100~15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카페인을 생각한다면 하루에 서너 잔 정도가 마지노선이라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