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중국이 상용화된 뇌-컴퓨터 연결장치(BCI)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시 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 13일 상하이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에서 10년 전 교통사고로 척수를 다쳐 손 움직임에 장애가 생긴 환자에게 침습형 BCI 시스템 ‘네오’(NEO)를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의료진은 환자의 두개골 안쪽에 동전 크기의 BCI 칩을 이식했고, 수술 후 안정적이고 높은 품질의 경막외 뇌 신호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환자의 회복 상태와 생체 징후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에 사용된 ‘네오’는 중국 스타트업 보루이캉(뉴라클)이 개발한 BCI 기기다. 이 기기는 뇌 조직을 직접 관통하지 않고 뇌 표면에 배치돼 신경 신호를 읽은 뒤 이를 손의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로써 지난 3월 13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승인을 받으면서 연구실 밖에서 처방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상용 BCI 제품이 됐다.
당국 승인 이후 약 4개월 만에 제품 생산과 병원 도입, 환자 선별이 진행됐으며 중국 일부 지역의 상업 의료보험 보장 대상에도 포함됐다.
BCI 분야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미국 뉴럴링크도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럴링크는 첫 제품인 ‘텔레파시’(Telepathy)의 임상시험에 20명 이상의 환자를 등록했지만, 아직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정식 상용화 승인은 받지 못했다고 SCMP는 보도했다.
SCMP는 이번 수술이 BCI를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중국이 관련 기술의 상용화 경쟁에서 속도를 높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