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윤단비 감독, ‘첫세계’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초청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 이후 6년 만의 신작
지난해 윤가은 ‘세계의 주인’ 이어 두 번째 초청
17세 섬소녀의 낯선 욕망과 사랑 그려...국내 개봉은 내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2020년 장편데뷔작 ‘남매의 여름밤'으로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 수상 등 큰 호평을 받은 윤단비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첫세계’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경쟁 부문인 ‘플랫폼’ 섹션에 초청됐다고 배급사 엣나인필름이 21일 밝혔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9월 10∼20일 열린다.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힌다.

 

'플랫폼'은 토론토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섹션이다. 한국 영화로는 지난해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에 이어 두 번째다. 플랫폼 섹션은 감독의 뚜렷한 연출 비전과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경쟁 부문이다.

 

‘첫세계’는 육로로 연결되지 않은 섬에 사는 17살 소녀 ‘진’(심수빈)의 여름을 그린 영화다. 어린 시절 헤어졌던 또래 소년 ‘두재’(김어진)가 할머니의 장례를 위해 섬으로 돌아오면서 두 사람은 재회하고, 진은 처음 마주하는 낯선 감정과 욕망을 경험한다.

 


윤 감독은 “첫사랑은 하나의 세계가 끝나고 다른 세계가 시작되는 순간”이라며 “이 영화가 관객 각자가 통과해 온 저마다의 ‘첫세계’를 다시 떠올리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세계’는 윤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그는 2020년 장편 데뷔작 ‘남매의 여름밤’으로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밝은미래상, 뉴욕아시안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다.

 

주인공 진 역은 배우 심수빈이 맡았다. 심수빈은 영화 ‘지우러 가는 길’과 드라마 ‘은밀한 감사’, ‘기리고’, ‘참교육’ 등에 출연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처음 사랑과 욕망을 자각하는 열일곱 소녀의 복합적 감정을 표현했다.

 

진의 감정을 흔드는 두재 역에는 김어진이 캐스팅됐다. 모델 출신인 김어진은 웹드라마 ‘달달한 그놈’, 드라마 ‘프래자일’ 등에 출연했으며, ‘첫세계’는 그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국내 개봉은 내년으로 날짜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