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료

여러 항생제 안 듣는 세균 잡는 바이러스 국내서 발견

낙동강생물자원관, 신종 박테리오파지 발견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세균들은 대체로 같은 항생제에 내성을 지니게 된다. 이런 세균을 파괴하는 바이러스를 국내에서 발견했다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4일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하천과 호수 등 담수에서 생물을 찾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그러던 중 올해 담수생물자원은행에 보관된 시료를 분석, 신종 박테리오파지(A3676P)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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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관이 발견한 박테리오파지는 3개 이상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8종을 동시에 사멸시켰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로, 세균만 공격해 파괴한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끌었다.

 

또 산성도(pH)와 온도 등 환경이 달라져도 항균 활동을 활발히 했으며 세균에 감염된 뒤 빠르게 증식해 효과적으로 사멸시켰다.

 

연구진은 “보통 박테리오파지는 1∼2종 세균에만 작용하는데 이번에 발견된 파지는 종이 다른 아시네토박터 균주에 폭넓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아시네토박터는 하천과 호수에 널리 분포하며, 일부 종은 병원 내 폐렴과 패혈증 감염을 일으키는 주 원인균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를 신약 개발이 시급한 병원체 1순위로 꼽기도 했다.

 

자원관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연내 특허로 등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