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1부-국민 외식, 한 그릇에 숨은 것]
짬뽕은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음식이라는 이미지 덕분에 짜장면보다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오징어, 홍합, 새우 등은 양질의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를 제공한다.
하지만 짬뽕의 가장 큰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국물이다. 얼큰하고 시원한 맛 뒤에는 상당한 양의 나트륨이 숨어 있다. 국물 한 모금마다 소금이 따라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 이하로 줄일 것을 권고한다. 소금 5g은 나트륨으로 환산하면 약 2,000㎎에 해당한다.
짬뽕 한 그릇의 나트륨은 음식점과 조리법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국물을 모두 마실 경우 하루 권고 수준에 가까워지거나 이를 넘어설 수도 있다.
얼큰하고 자극적인 국물은 계속 숟가락을 부르게 만든다. 짬뽕을 먹으면서 국물까지 깨끗하게 비우는 습관이 가장 큰 함정인 셈이다.
해산물은 좋은데 왜 건강식이 아닐까.
짬뽕에 들어가는 해산물은 비교적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오징어와 홍합, 새우 등은 한 끼 식사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강한 불맛과 풍미를 내기 위해 식용유를 사용하고, 국물의 간을 맞추는 과정에서 소금과 각종 조미료가 들어간다. 결국 해산물의 장점보다 국물의 나트륨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
나트륨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혈압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고혈압이 있거나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하는 사람이라면 짬뽕을 먹을 때 국물을 남기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잘 먹는 팁]
첫째, 국물을 절반 이상 남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둘째, 면을 다 먹기보다 조금 남긴다.
셋째, 해산물과 채소를 먼저 먹어 포만감을 높인다.
넷째, 짬뽕과 함께 먹는 단무지는 양이 많아지면 나트륨 섭취를 더 늘릴 수 있다.
[한 줄 결론]
짬뽕의 가장 큰 건강 부담은 면도 해산물도 아닌 ‘국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