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잠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몸이 회복되는 시간이다. 면역 기능이 조절되고 뇌가 정리되며 세포 복구가 이뤄진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반복하는 잠들기 전 습관이 이런 회복을 방해한다.
‘잠은 자는데 개운하지 않다’는 사람이 늘어나는 이유도 이런 생활습관과 무관하지 않다.
첫 번째 문제는 늦은 시간 스마트폰 사용이다. 침대에 누워 뉴스나 영상을 보다 잠드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화면 빛은 뇌를 깨어 있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블루라이트는 수면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많다.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바로 오지 않는다면 자기 전 디지털 사용 습관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잠들기 최소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을 줄이라고 권한다.
두 번째는 늦은 야식이다. 잠들기 직전 음식 섭취는 위장 부담을 높이고 역류성 식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과식은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배고프다면 너무 무겁지 않은 가벼운 간식 정도가 낫다.
세 번째는 늦은 시간 카페인 섭취다. 커피뿐 아니라 일부 차, 에너지음료, 초콜릿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개인차는 있지만 저녁 늦게 카페인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의외로 술도 숙면의 적이다. 술 마시면 잠이 잘 오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깊은 잠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자주 깨거나 피곤한 이유가 될 수 있다.
과도한 운동도 잠자리 직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격한 운동은 몸을 각성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늦은 시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가 낫다.
생각이 많아 잠이 안 오는 사람도 많다. 침대에서 걱정하고 계획 세우고 뉴스를 계속 보는 습관은 뇌를 쉬지 못하게 만든다. 잠자리는 수면과 연결되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조명도 중요하다. 너무 밝은 조명은 몸이 밤이라는 신호를 받기 어렵게 한다. 잠들기 전 조도를 낮추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규칙적인 취침 시간도 중요하다. 주말마다 수면 리듬이 무너지면 월요일이 힘들어진다.
좋은 잠은 밤에 갑자기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저녁 습관에서 준비된다. 혹시 아침 피로가 반복된다면 수면 시간보다 잠들기 전 행동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잠은 하루 끝이 아니라 내일 건강의 시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