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반

30~50대 남성 비만율 모두 절반 넘어..40대 여성은 32%

질병청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발표
30대 남성 10명 중 6명 비만
전체 여성 비만율은 28.7%
‘사회적 지지율’ 94.5%…‘삶의 만족도’는 6.9점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지난해 30~50대 남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절반 이상이 비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59.0%로 1년 전보다 9.9%포인트나 상승했다.

 

질병관리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40대 남성의 비만율은 53.3%, 50대는 54.0%였다. 50대는 전년 48.1%보다 5.9%포인트 오른 반면, 40대는 61.7%에서 8.4%포인트 내렸다. 남성 전체 비만율은 49.1%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비만은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

 

여성 전체 비만율은 2024년 26.2%에서 2025년 28.7%로 2.5%포인트 올랐다. 40대 여성은 같은 기간 25.7%에서 31.6%로 5.9%포인트, 30대 여성은 24.6%에서 28.3%로 3.7%포인트 상승했다.

 

장기적으로도 비만율은 상승했다. 성인 비만율은 2016년 34.8%에서 2025년 39.5%로 높아졌다.

 

중년 남성의 다른 건강 지표도 악화했다. 50대 남성의 당뇨병 유병률은 2024년 16.6%에서 2025년 24.3%로, 고혈압 유병률은 41.6%에서 47.0%로 올랐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역시 36.5%에서 45.9%로 상승했다.

 

또 최근 10년간 일반담배(궐련) 흡연율은 30% 가까이 감소했으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배 증가했다. 지난해 담배 제품 사용률은 남성 36.3%, 여성 8.6%로 집계됐다.

 

고위험 음주율(최근 1년간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성 7잔·여성 5잔 이상이고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비율)은 12.6%로, 전년(13.6%) 대비 소폭 감소했다. 특히 40대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30.3→23.3%)이 1년간 크게 떨어졌다.

 

월간 폭음률은 35.1%로, 2024년 대비 남녀 모두 감소했는데 젊은 연령층에서 두드러졌다. 20대 남성(8.0%P)과 20대 여성(6.2%P) 및 30대 여성(7.3%P)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비율은 줄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9.5%로 전년 52.1% 대비 감소했다. 남성은 2.0%P, 여성은 3.2%P 줄었다. 근력운동 실천율(28.4→26.4%), 걷기 실천율(44.2→41.7%)도 모두 떨어졌다.

 

 

질병청은 이번 조사부터 사회적지지, 삶의 만족도, 외로움 등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에 관한 질문을 새로 도입해 분석했다. 그 결과 어려울 때 의지하거나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회적 지지율은 94.5%로 집계됐다.

 

다만 남녀 모두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20대에는 98.6%에 달했으나 70대 이상 87.8%로 내려왔다.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9점이었다. 20∼30대, 70대 이상에서 삶의 만족도가 4점 이하로 낮은 비율이 10% 이상으로 다른 연령에 비해 높았다. 평소에 ‘항상 또는 자주 외롭다’고 느끼는 외로움 경험률은 6.4%였다. 남성(5.3%)보다 여성(7.5%)에서 높았는데 특히 30대 여성은 9.7%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