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세계암연구기금(WCRF)과 미국암연구소(AICR)가 만든 ‘암 예방을 위한 10가지 권고’ (출처=WCRF) 한국인 최고의 사망원인은 암이다. 전체 사망자 4명 중 1명꼴이다. 조기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갈수록 암 생존자는 늘고 있다. 국내 암 생존자는 2019년 2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현재는 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외를 통틀어 가장 대표적인 암 예방 수칙은 세계암연구기금(WCRF)과 미국암연구소(AICR)가 1960년대 이후 나온 각종 연구 결과를 집대성해 만든 ‘암 예방을 위한 10가지 권고’가 꼽힌다. 10가지는 ▲ 건강한 체중 유지 ▲ 지속적인 신체 활동 ▲ 통곡물, 야채, 과일 및 콩이 풍부한 식단 섭취 ▲ 지방, 전분, 설탕 함량이 높은 패스트푸드 및 기타 가공식품 섭취 제한 ▲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제한 ▲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 섭취 제한 ▲ 알코올 섭취 제한 ▲ 암 예방을 위한 보충제 사용 금지 ▲ 가능하면 모유 수유하기 외에 마지막 10번째로 ▲ 암 진단 후에도 이들 권장 사항을 따를 것 등이다. 최근 국내 연구에서 이런 암 예방 생활 수칙 준수 여부가 실제 암 생존자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매년 발간돼 베스트셀러로 굳어진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코리아’ 2025년 편에 소개된 올해의 트렌드 중 한 가지에 ‘아보하’라는 신조어가 있다. ‘아주 보통의 하루’의 준말이다. ‘아보하’는 ‘행복해야 한다’라는 강박에서 한 걸음 비켜서서 그저 ‘무난하고 무탈하고 안온한 삶’을 가치 있게 여기는 태도를 의미한다. 무탈한 ‘아보하’를 누리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일까. 아마도 아프지 않는 것, 즉 ‘건강’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공간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실천할 수 있는 맨몸 운동이 아보하의 건강관리법으로 꼽힌다. 부평힘찬병원은 아보하의 건강법으로 맨몸 운동을 언급하면서 “대표적 맨몸 운동인 걷기와 스트레칭은 강도가 높으면 그만큼 에너지 소비가 많이 되는 운동”이라며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 강도를 점진적으로 늘려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혈관과 근육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관절이 뻣뻣해진다. 매일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스트레칭은 혈액순환을 촉진하면서 몸에 활력을 더한다. 근육 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이롭다. 근육이 퇴화하거나 경직되지 않도록 해 체온을 높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피로(疲勞, Fatigue)는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측면의 특징을 갖고 있어 간단하게 정의하기가 어렵다. 피로 증상은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서 1개월 이상 지속되면 ‘지속성(prolonged) 피로’라고 부르고,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 증상을 ‘만성 피로 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이라고 한다.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과성 피로와 달리, 휴식을 취해도 잘 호전되지 않는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정의하기가 매우 모호하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어떤 검사 수치를 가지고 진단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 ‘피로’라고 하는 매우 주관적인 증상으로 질병의 발생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피로를 유발할 만한 다른 의학적 원인은 모두 배제되어야 하고, 피로와 함께 동반된 증상들이 특정 상태를 지녀야 한다. ◇원인 만성 피로 증후군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관련 질환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포함한 각종 감염증, 일과성 외상 혹은 충격, 극심한 스트레스, 독성 물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추신경계의 장애에 의한 질환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이 증가하면서, 영유아 연령층 환자 비중이 높아 영유아 및 관련시설(어린이집, 키즈카페 등)의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하였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병원급(210개소)의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작년 11월 1주부터 지속 증가하여 1월 4주 기준 최근 10년내 최고 수준의 발생을 보였다. 특히 전체 환자 중 1세 미만이 9.2%, 1~6세가 42.2%로 0~6세의 영유아의 비중이 51.4%를 보였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은 연례적으로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11월~ 3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영유아(0~6세)를 중심으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감염력이 매우 강해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키며, 일상적인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이 가능하다. 또한,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감염 후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최대 18개월 정도로 짧아 과거에 노로바이러스감염증에 걸렸더라도 다시 재감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는 GII.4 유전형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가장 빈번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2024년 철도 및 항만시설 총 183개소에 대한 화재예방안전진단 결과를 발표하고, 2025년에는 도시철도시설을 대상으로 화재예방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화재예방안전진단’은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41조에 따라, 공항, 철도, 항만시설처럼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사회․경제적으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소방안전 특별관리시설물에 대하여 화재 위험성을 조사‧평가하여 개선 대책을 수립하는 제도다. 특히, 화재예방안전진단은 기준의 소방특별조사*와 달리 소방분야 뿐만 아니라 건축, 전기, 가스·화공, 위험물, 소방교육·훈련 등 다양한 분야의 화재위험요인을 분석하여 맞춤형 개선대책을 수립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2024년 법적 진단 대상은 철도 및 항만시설이었으며, 철도시설 162개소, 항만시설 21개소 등 총 183개소에 대한 안전진단을 완료했다. 2024년 화재예방안전진단 결과 철도시설 162개소 중 우수(A)등급은 3개소, 양호(B)등급 146개소, 보통(C)등급 13개소였으며, 항만시설은 21개소 가운데 양호(B)등급이 12개소, 보통(C)등급이 8개소인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성관계를 가진 후에는 유독 잠이 몰려온다. 남성은 더욱 그렇다. 사정을 한 후에 바로 등을 돌리고 잠에 빠져드는 남자들이 많다. 실제로 섹스와 잠 사이엔 관련이 있는 걸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둘 사이는 관련이 있다. 성관계 중 오르가슴을 경험할 때 분비되는 여러 호르몬은 몸과 마음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잠들기 위해 필요한 생물학적 과정을 돕는다. 우선 성관계 중에는 ‘사랑 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몸을 긴장하게 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효과를 떨어뜨린다. 이로 인해 안정감과 해방감을 줘 좀 더 쉽게 잠에 들 수 있게 해준다. 오르가슴을 경험하면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그런데 세로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생성을 돕는다. 오르가슴을 경험한 남성은 여성보다 최대 4배에 달하는 프로락틴을 분비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프로락틴은 수면 시작을 유도하는 호르몬이다. 수면에 도움이 되는 엔도르핀도 나온다. 엔도르핀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긴장을 풀게 해 잠을 자도록 돕는다. 오르가슴을 느끼면서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는 뇌의 기능이 잠시 꺼지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결정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아이 키가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게 그저 기특하기만 한 현상이 결코 아니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소아성장발달센터의 치료를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성조숙증’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2차 성징이 조기 발현하는 성조숙증(조발사춘기)으로 진단받은 아동은 최근 10년 사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4년 9만 6733명에서 2023년 25만1599명으로 2.6배나 늘었다. 사춘기 현상은 유방 발달, 음모 발달, 고환 크기 증가 등으로 나타나는데, 이런 현상이 여자 아이 8세 이전, 남자 아이 9세 이전에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성호르몬 분비의 증가로 여아는 유방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남아는 고환의 크기가 4㏄ 이상으로 커지는 것이 대표적인 의심 증상이다. 이후 음모가 나타나며, 신장이 급격히 커지고 여드름이 나타난다. . 성조숙증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생길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키 손실’이다. 뼈 나이 등으로 예측되는 키만큼 자라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또 여아의 경우 초경이 또래보다 매우 빠르게 시작될 수 있다. 문제는 신체적 변화로 인한 혼란으로 심리적인 스트레스까지 겪는 경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탄수화물은 3가지 필수 다량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 하나다. 당분, 전분, 식이섬유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전분은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흡수돼 에너지로 활용되거나 글리코겐으로 저장된다. 글리코겐은 글루코스(포도당)로 이루어진 다당류다 탄수화물은 쉽게 얘기해서 우리 몸이 쓰는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영양소다. 우리가 주로 우리가 먹는 밥, 빵, 과일, 사탕 등에 들어있다. 우리 몸이 활동하고 공부를 할 때 이런 에너지가 사용된다. ‘밥심’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따라서 많은 섭취량이 필요하며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아침식사를 아예 안 하거나 커피, 약간의 과일로 때우는 사람이 있다. 식사를 하더라도 체중 관리를 위해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 경우가 있다. 공부하는 학생이나 오전에 두뇌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탄수화물을 꼭 먹는 게 좋다. 뇌의 활동에 필요한 포도당의 양은 100g 정도다. 즉석밥 1개(200g 정도) 중 탄수화물은 70g 정도이니, 단순 계산하면 1개 반 정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신체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탄수화물을 더 먹어야 한다. 시험공부하는 사람에게 탄수화물이 부족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우리나라는 2005년 담배 유해성분을 분석하고 공개할 의무를 규정한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 가입했다. 그러나 담배회사의 반발 등으로 성분 공개는 계속 미뤄져 왔다. 그동안 담배에 포함된 발암물질 중 타르와 니코틴 함유량을 담뱃갑에 표기하고, 나프틸아민·니켈·벤젠·비닐 크롤라이드·비소·카드뮴 등 6가지 발암성 물질에 대해 함유량 없이 명칭만 표기했을 뿐 그외 유해 성분 함유량을 분석하거나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담배 속 유해성분 정보가 내년부터는 의무적으로 공개된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담배유해성관리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을 6일 입법예고했다. 2023년 제정된 담배유해성관리법이 올해 11월 1일 시행되는 데 따른 것이다. 시행령에 따르면 담배 제조·수입 판매업자는 2년마다 제품의 유해 성분 함유량 검사를 받고 이를 식약처에 제출, 전 국민에 공개해야 한다. 일부 액상형·궐련형 등 전자담배도 대상에 포함됐다. 판매업자 등이 유해 성분 검사를 받지 않거나 검사 결과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시정명령을 받게 되고, 기한 내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해당 담배 제품은 회수·폐기될 수 있다. 이번에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한 지자체가 주선하는 단체 미팅에 참여하려면 주민등록등본과 재직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까지 제출해야 한다. 참가 신청자는 여성가족부의 ‘성범죄자 알림e’ 조회를 통해 성범죄 이력까지 검증을 받게 된다. 서울시가 지난해 11일 처음 기획한 미혼남녀 단체 미팅 ‘설렘 in 한강’이다. 남녀 각 50명 모집에 3286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이 33대 1에 육박했다. 남성 1679명, 여성 1607명이 신청했다. 행사에서는 27커플이 탄생해 매칭률이 54%에 달했다. 큰 호응에 힙 입어 서울시가 발렌타인데이인 14일에 갖는 올해 첫 행사 역시 신청을 접수한 결과 100명(남 50명‧여 50명) 모집에 2356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이 약 24대 1을 기록했다. 자치단체가 주선한 단체 미팅 행사로는 대단한 인기다. 올해 행사에는 남녀 지원자 비율이 41대 59로 여성이 더 많아 눈길을 끌었다. 남성 간 경쟁률은 19대 1이지만 여성은 27대 1이다. 나이는 30~34세가 40%, 35~39세가 31%, 25~29세가 17% 순으로 많았다. 최종 선정된 남녀 각 50명에게는 7일 문자 메시지로 개별 통보한다. 이 행사가 큰 호응을 받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