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세상이 또렷하게 보인다면? 비상이다. 콘택트렌즈를 빼지 않고 잔 것이다. 귀찮거나 술에 취해 한두 번쯤이야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렌즈를 빼지 않는 습관이 들면 당장은 큰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눈 건강에 큰 위험을 주고 심각하면 시력까지 잃을 수 있다. 끼고 자도 괜찮다는 장기 착용 콘택트렌즈도 나왔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 안과 의사들은 권유하지 않는다. 콘택트렌즈를 끼고 자면 내 눈에 무슨 문제가 생길까. ◇산소 공급 차단돼 충혈이나 안구건조증 잠을 자는 동안에는 눈꺼풀이 닫히기 때문에 산소 공급이 차단된다. 눈물의 순환을 통해 산소를 공급받으면 되는데 닫힌 눈꺼풀과 각막 사이에 콘택트렌즈가 밀착돼 있으면 눈물이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한다. 각막의 산소투과율이 떨어지면 눈이 충혈되거나 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렌즈는 눈의 수분을 흡수한다. 잠든 동안에는 눈물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렌즈를 끼고 자면 눈이 더욱 메말라져 각막 표면 손상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눈과 렌즈가 지나치게 건조해지면 특히 렌즈를 제거할 때 눈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각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오랜 논쟁거리다. 어떤 연구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다른 연구는 암을 유발한다고 반박한다. 휴대전화와 떨어져서 살 수 없는 현대 인류는 휴대전화 전자파와 건강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올 때마다 일희일비한다. 하지만 휴대폰에서 전자파가 나온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므로 “몸에 좋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이 일반적 정서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3일 휴대전화 전자파의 ‘누명’을 벗겨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와 함께 휴대전화 전자파 유해성에 대한 과거의 연구 발표들을 정리한다. ◇WHO, “뇌질환 발병과 아무 관련 없다” WHO는 3일 휴대전화 전자파와 뇌암, 백혈병 등 뇌 질환 발병 간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발표했다. WHO는 1994년부터 2022년까지 28년간 발표된 관련 연구 5000건을 검토해 그중 63건을 최종 분석했다. 분석 결과, 10년 넘게 장기간 휴대전화 전자파에 노출되거나, 평소 통화를 많이 하는 경우에도 뇌암 발병 위험은 증가하지 않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라디오나 TV 송신기, 휴대전화 기지국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신한라이프(대표 이영종)는 고객 생애 전반에 걸친 건강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3일 밝혔다. ‘헬스케어 서비스’는 보험 가입 고객에게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다. 신한라이프는 고객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20여 개 서비스 항목을 30여 개로 확대하고, 서비스 기간도 최대 20년으로 연장해 고객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한라이프의 보장성 보험(건강보험 12종, 종신보험 13종)에 가입한 고객은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건강정보 제공, 건강∙심리상담 등 10가지 필수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정 질병 진단 시에는 △간병인 지원 △가사도우미 지원 △차량 에스코트 △질병 회복 건강식 배송 △방문 재활 운동 등 건강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종신보험을 가입한 고객에게는 건강케어 서비스뿐만 아니라 혈당측정기와 상조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지난 6월 출시된 ‘신한 건강보장보험ONE더우먼’은 여성 고객을 위해 일반케어 서비스 외에도 여성 건강, 난임, 임신 및 출산 등과 관련해 여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여성 특화 케어 서비스를 더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폭염이 조금 물러서고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침구를 세탁하고 정리해야 할 때다. 우리는 인생의 3분의 1을 침대에서 보낸다. 그러니 침구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많다. 맨살과 요와 이불, 잠옷이 직접 맞닿는 침구류는 의외로 세균의 온상이다. 실제로 베갯잇엔 반려견 밥그릇보다 39배, 침대 시트는 칫솔 홀더보다 5.4배 박테리아가 더 많다는 2022년 연구 결과가 있다. 화장실 변기보다 세균이 더 많다고 한다. 요와 이불, 베개 등 침구류는 무엇보다 집먼지진드기가 살기 좋은 환경이다. 침구류엔 밤새 흘린 땀과 피부 각질, 피부 기름, 침 등이 쌓인다. 집먼지진드기는 이걸 먹고 번식한다. 단 1g의 먼지만 있어도 수백만 마리의 진드기가 번식할 수 있다고 한다. 진드기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하고,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며, 몸에 악영향도 미친다. 이불 속 집먼지진드기 등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른기침,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알레르기, 천식 등을 악화하며 눈을 충혈시킨다. 집먼지진드기는 세탁만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사실상 완벽한 제거가 어렵다. 시중엔 항균 이불이나 침구 소독이나 청소용 제품 등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흡연을 오래 해 온 노인들 보고 금연을 권유하면 “이 나이에 무슨 금연?”이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또 어떤 이들은 평생 담배를 피워왔는데 60세가 넘어서 담배를 끊는다고 건강이 좋아지겠냐고 반문한다. 늦은 나이의 금연과 관련해 온라인에는 출처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일부 학설이 나돌아다니기도 하는데, 평생 담배를 피운 사람이 60세나 70세 넘어서 담배를 끊는 것은 사실상 별 효과가 없다는 게 요지다. 흡연은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60세나 70세가 되어서도 질병이 없이 건강하다면 10~20년 더 피운다고 갑자기 큰 건강이상이 나타나는 건 아니라는 논리다. 정말 그럴까. 흡연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수많은 연구를 찾아보면 그렇지 않다. 금연은 나이와 관계없이 가능한 한 일찍 결단하면 할수록 뇌혈관질환이나 폐질환, 치매, 각종 암 등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특히 노인이 흡연과 음주를 같이 하면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발생이 빨리 온다는 연구논문은 많다. 2022년 미국 암학회 블레이크 톰슨 박사 연구팀이 국민건강면접조사와 국민 사망기록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거의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공무원들의 걷기 운동 활성화를 통한 건강관리 관심 증대를 위해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정부서울청사 건강지원센터에서‘도전, 팻(Fat), 슬림(Slim)! 프로그램’을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은 정부서울청사 공무원 및 입주 직원 중 △만성질환 위험군 또는 질환자(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 등) △체질량지수 21kg/m²이상 △체지방률: 남성 15%, 여성 23% 이상인 희망자이다. 참여 희망자에게는 자가운동관리를 위한 개인용 활동량계를 지급하고, 영양상담과 운동상담을 지원한다. 운영 기간동안 개인용 활동량계와 연계된 앱시스템을 활용하여 참여자의 보행수, 소비칼로리를 자동 수집하고, 이에 따른 성적 우수자와 보행수 우수자, 참여 우수자, 근육량 우수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보행수 목표(하루 8,000보씩 90일간 총 720,000보) 달성자에게는 기프티콘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서울청사 건강지원센터의 특화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2017년도부터 매년 2회(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총 520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노화를 늦추거나 신체 건강 나이를 실제 나이보다 젊게 해주는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세계적으로 관련 연구와 논문이 쏟아진다. 국내외 보도를 통해 소개된 ‘젊어지는 식단’에는 각종 야채나 버섯류가 주종을 이룬다. 그런데 야채류가 아닌 것에 공통적으로 자주 언급되는 세 가지가 있다. 바로 올리브오일, 연어, 다크 초콜릿이다. 세 가지의 효능을 알아본다. 1. 올리브 오일 각종 연구를 보면 하루에 올리브 오일 반 스푼 이상을 섭취한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19%,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17%,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9% 낮았다. 여기에 버터나 마요네즈 등 평소 먹는 유제품 지방을 올리브 오일로 대체하면 사망 위험이 최대 34% 낮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올리브가 많이 생산되는 지중해 연안 나라의 사람들이 심장병 사망률이 낮은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올리브 오일이 좋은 이유는 바로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증진 효과 때문이다. 항산화 작용은 노화의 원인인 세포 손상을 줄여주는데 올리브 오일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비타민 E 등의 항산화 물질이 그 역할을 한다. 올리브 오일에 함유된 오메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요즘에는 치간칫솔을 사은품이나 홍보용 물품으로 주는 곳들도 많다. 그만큼 치간칫솔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가고 있다. 아직도 우리나라 식당 계산대에는 나무나 플라스틱로 만든 이쑤시개가 놓여 있다. 남들 보는 앞에서 이쑤시개를 쓰는 모습은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이쑤시개를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치아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재질이 단단해서 자주 사용하면 치아가 옆으로 벌어질 수 있고 치아 옆면까지 골고루 닿지 않아 치태 제거 효과도 떨어진다. 이쑤시개보다 치간칫솔을 갖고 다니면서 쓰는 사람을 보면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 같아서 호감이 간다. 치간칫솔(interdental brush)은 치아 사이에 끼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빼내거나, 양치질만으로는 제거할 수 없는 치아 사이 공간의 플라그를 제거하기 위한 도구다. 처음으로 치간칫솔을 써본 사람은 그 효과에 놀라기도 한다. 이쑤시개나 칫솔질로는 빠져나오지 못한 음식물찌꺼기나 치태 덩어리가 쑥쑥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치간칫솔 올바른 사용법 치간칫솔을 고를 때는 일단 본인한테 맞는 굵기가 가장 중요하다. 너무 빡빡해도 안 되지만 너무 헐거워도 효과가 없다. 치과에 갈 때 맞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포장해서 가져올 때, 전자레인지에 음식물을 데울 때 사용하는 비닐랩이나 비닐봉지는 건강에 해로울까. 특히 음식을 배달시키면 뜨거운 국물이 매우 얇은 랩에 덮여오곤 한다. 전자레인지에 음식물을 데우거나 해동할 때 비닐랩을 쓰는 사람도 많다. 그럴 때는 비닐랩 속의 환경호르몬이 음식에 녹아들진 않을지 걱정이 된다. 비닐랩은 음식을 보호하기도 하고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 랩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정용으로는 보통 PE(폴리에틸렌) 랩을 쓴다. 전자렌지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뜨거운 식품 포장용으로 써도 문제가 없다. 가소제가 포함되지 않아 안전하다. 보통 음식물 용기를 씌울 때 쓰는 용도로 많이 팔리는 클린랩 같은 제품이다. 그러나 대부분 업소에서 사용하는 랩은 PVC(폴리염화비닐) 랩이다. PVC 랩은 유연성과 신축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호르몬 일종인 프탈레이트류 가소제를 15~30% 정도 사용한다. 이런 랩은 열을 가하면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어서 전자레인지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PVC랩은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면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분류되는 DE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