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게맛살에 게 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다는 걸 이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런데 게보다 게맛이 더 난다. 도대체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길래 그럴까.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데 건강에 나쁜 첨가물이 들어간 건 아닐까 궁금하다 시중에서 파는 게맛살에는 생선 살, 전분 등 단단한 질감을 내는 여러 재료에 게 맛을 내는 향료가 들어간다. 실제 쓰이는 생선은 명태와 대구살 등 흰살 생선들이다. 즉, 게맛살은 식품 분류상으로는 어묵(어육연제품)에 속한다. 게맛보다 게맛살이 더 감칠맛이 난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가 있다. 갑각류에는 단맛과 감칠맛이 나는 베타인 성분이 들어있다. 또 알라닌, 프롤린, 아르기닌, 글루탐산, 히스티딘 등 유리 아미노산이 풍부한데, 그중에서 글루탐산이 감칠맛을 낸다. 글루탐산은 IMP라는 핵산계 감칠맛 성분을 만나면 상승작용을 일으켜 그 맛과 향이 더 강해진다. 그 IMP가 게맛살의 주재료인 어육에 존재한다. 어류가 죽은 후 시간이 지나면서 IMP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감미료인 소르비톨이 들어간다. 그래서 많이 먹으면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게맛살의 식감도 게살로 오인할 만하다. 실제 게살처럼 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40대 중년 여성 A씨는 언제부턴가 청바지나 밑위 길이가 짧고 딱 붙는 바지를 잘 입지 않게 됐다. 소음순이 바지 솔기에 닿아 통증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런 여성이 의외로 적지 않다. 소음순(小陰脣, labia minora)은 음핵 포피에서 시작해 양쪽으로 날개처럼 돌출돼 이어져 있는 여성 외음부의 한 부분으로 미세혈관과 감각세포가 분포된 중요한 성감대다. 소음순은 대음순이 보호하는 클리토리스와 요도, 질을 한 번 더 보호하고, 평상시에는 양쪽이 붙어 있어 질의 안쪽과 외음부 사이에 외부 세균이 침입하는 걸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소음순은 사람마다 다른 모양과 크기, 색을 갖고 있다. 소음순 변형이 심한 경우 미용상 문제도 있지만, 소음순이 원래의 기능을 하지 못해 여성 질병에 걸릴 수도 있고 등산이나 걷기, 바지 입기 같은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초래한다. 소음순 변형은 선천적이기도 하지만 후천적 원인으로 다리를 꼬는 습관이나 타이트한 바지 착용이 유발할 수가 있다. 분만 과정에서 외음부가 손상되고 늘어나 변형이 발생할 수도 있다. 노화의 과정에서도 외음부에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소음순 변형은 크게 세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삼성전자(대표 한종희)과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이 임직원에게 '2025년 신년사'를 사내 메일을 통해 전했다고 2일 밝혔다. 한종희 부회장과 전영현 부회장은 이날 공동명의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AI 기술의 변곡점을 맞이해 기존 성공 방식을 초월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도화된 인텔리전스를 통해 올해는 확실한 디바이스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만들어가는 미래는 우리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새로운 제품과 사업,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조기에 발굴하고 미래 기술과 인재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과 전 부회장은 품질 경쟁력과 준법경영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두 부회장은 "우리 사업의 근간인 기술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AI와 품질 관련 조직을 한층 더 강화했다"며, "미래 기술 리더십과 철저한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법과 윤리 준수를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하고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자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우리는 하루에 일반적으로 많게는 3~4번 적게는1~2번 정도 대변을 본다. 대변은 우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1차 지표다. 대변의 모습이나 색이 평소와 달라졌다면 무언가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모양 대변 모양을 주의해서 잘 살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바나나처럼 길고 적당히 굵은 대변을 볼 때 건강하다고 여긴다. 변이 가늘고 길게 나타날 때가 있다. 이런 때는 내 몸이 영양불균형이나 영양부족의 상태라고 봐야 한다.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지 않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했을 때 주로 가는 대변이 나온다. 이때는 식사량을 늘리면서 식이섬유 단백질등을 보충하면 본래 모양으로 돌아온다. 드물지만 대장이나 직장에 암이 생겨도 대변이 가늘어진다. 대변이 가늘게 나오는 게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된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반대로 대변이 평소보다 굵어지거나, 중간에 끊기거나, 토끼똥처럼 자잘한 모양이라면 수분 섭취가 적기 때문이다. ◇색깔 대변의 색깔도 중요하다. 대변이 갈색인 이유는 담즙 때문이다. 담즙은 지방을 소화시키는 효소로, 간에서 만들어져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음식물과 만난 뒤 장으로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SCL, 회장 이경률)는 국내 의학 발전과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연구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건의료 분야 전반에 걸친 연구를 대상으로 하며, 총 3억 원(과제당 최대 5천만 원) 규모의 연구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SCL 검체 또는 SCL 검사 결과를 활용한 연구과제의 경우 SCL 데이터베이스(DB)를 비롯해 통합연구관리 시스템(CLRAS; CL-Research Administration System)을 통해 e-IRB(임상연구계획 심의) 시스템 활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자격은 대학, 병원, 학회 등 보건의료 관련 연구자 및 기관 또는 국·공립 및 법인 연구기관으로, 접수 기간(3월 4일 ~ 31일) 내에 SCL 홈페이지에서 연구계획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scl_academy@scllab.co.kr)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연구 과제는 공정한 평가 기준에 따라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치게 되며, 최종 결과는 4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SCL 아카데미 이경원 원장은 “이번 공모가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모닝커피를 즐기는 사람에겐 희소식이 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물은 건강에 좋지만 커피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전문가들 주장이 적지 않았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온종일 마시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CVD) 사망 위험이 31% 감소하는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한 전반적인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툴레인대 루 치 교수팀은 8일 유럽심장학회(ESC) 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이런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커피 마시는 시간 및 양과 심혈관 질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1999~2018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성인 4만725명을 대상으로 커피를 마시는지, 언제 얼마나 마시는지 등을 조사하고, 이를 9.8년간의 사망 기록 및 사망 원인과 연결해 분석했다. 참여자 중 36%는 주로 오전에 커피를 마시는 모닝커피 그룹, 16%는 온종일 커피를 마시는 그룹, 48%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으로 분류됐다. 추적 관찰 기간 사망자는 4295명이었고, 심혈관 질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빨간 머리 앤’의 주인공 앤 셜리가 들으면 얼굴을 붉힐지도 모르겠다. 전 세계 인구의 2% 미만인 빨간 머리 여성들이 평균보다 강한 성적 쾌감을 느끼고 성관계 빈도도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왔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대 베르너 하버멜 박사의 연구에서 빨간 머리 여성의 오르가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빨간 머리 여성들의 성생활이 다른 머리색을 가진 여성들보다 확실히 더 활발했고 더 많은 파트너와 더 자주 성관계를 갖는다는 것이다. 지난 2022년 체코에서 진행된 연구도 빨간 머리 여성들이 “더 높은 성적 욕구, 더 높은 성적 활동, 더 많은 성적 파트너 수, 그리고 더 높은 수준의 성적 순종”을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110명의 여성(빨간 머리 34%)과 93명의 남성(빨간 머리 22%)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히 유전적 변이 때문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사회적 고정관념, 즉 ‘빨간 머리 여성들이 성적으로 더 개방적’이라는 생각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영국 옥스퍼드대의 아이린 트레이시 교수는 유전학자들이 빨간 머리 사람들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한국이 놀라운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주민등록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10.02%에서 2019년 15.06%로 상승했다. 5% 포인트가량 상승하는 데 11년 걸렸다. 그러나 2019년 이후 20%를 넘어서는 데는 5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최근 15년간(2009∼2024년) 고령인구는 약 500만 명 증가했다. 하지만 직전 15년간(1994∼2009년) 증가한 고령인구는 절반가량인 260만 명 수준이었다. 15년 만에 고령화 속도가 두 배가량 빨라진 셈이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한국이 고령사회 진입 7년 4개월 만에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영국은 50년, 프랑스는 39년, 미국은 15년이 걸렸고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일본도 10년이 소요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2만1286명)의 20%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약 700만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사단법인 한국재해재난안전협회(회장 최규동)는 안전용품 개발 및 보급업체인 디에스제이 LIFELINE72(대표 김세미)와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재난·재해 안전사고 예방 및 재난안전 위기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2024년 12월 29일에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금번 협약식은 생략키로 했다. 이번 양 기관의 협약 및 협력을 통해 ∆재난안전 위기관리를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재난·재해 안전사고 예방 및 중대재해 등 재난 관련 공동 연구 및 정책 제언을 하는 등 국민 안전 및 사회경제 피해의 최소화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되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화재사고 예방 대책뿐만 아니라 올바른 화재대피요령에 대해 숙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협회는 디에스제이가 재난안전용품 및 컨텐츠 개발 브랜드 LIFELINE72에서 출시한 ‘LIFELINE72 화재대피용 긴급재난구조손수건’을 보급하는 등 국민의 안전의식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두 기관이 손을 맞잡고 안전용품 개발 공동연구를 통해 국민생명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2024년 갑진년(甲辰年) 용의 해는 저물고, 2025년 을사(乙巳)년 뱀띠 해가 떠오르고 있다. 내년은 ‘푸른 뱀의 해’다 우리나라에서 ‘뱀’은 이중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지혜와 풍요와 재물의 상징이자, 생김새와 독 때문에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뱀은 십이지 가운데 가장 지혜로우며 기민한 동물로 여겨진다. 뱀이 나오는 태몽을 꾸면 지혜로운 아이들이 태어난다고 했다. 동면을 하고 허물을 벗는 모습 때문에 고구려 고분벽화, 신라 왕족의 무덤에선 뱀을 영생불사의 동물로 형상화했다. 민속학적 시각에서는 뱀이 치유와 풍요를 가져다주는 걸로 여겼다. 한 번에 100개나 되는 많은 알을 낳는 뱀은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수호신이기도 하다. 토속신앙에선 구렁이를 ‘업’이나 ‘지킴이’로 불렀고, 업단지를 만들어 쌀이나 돈을 넣어 모시며 액운을 떨치고 부를 기원했다. 서양에서도 뱀은 성경에 유혹의 동물로 나오기도 하지만 지혜와 건강을 상징한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문 첫 문장에 등장하는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가 쥐고 있는 지팡이에는 뱀 한마리가 똬리를 틀며 기어오르고 있다. 현재도 전 세계 의사협회 로고에는 뱀이 등장한다. 뱀은 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