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에도 수십 번 오르가슴…‘여성 생식기지속흥분장애(PGAD)’ 아시나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하루에도 수십 번씩 가만히 있어도 오르가슴을 느낀다면? 시도 때도 없이 성적 흥분 상태가 지속된다면? 좋은 게 아니다. 이는 희귀 질환이다. 과잉 성욕이거나 성중독이 아니다. 성적 자극이나 욕구가 없어도 성적 흥분을 자주 느끼는 이런 질환을 의학계에서는 ‘생식기 지속 흥분장애’(persistant genital arousal disorder, PGAD)라고 부른다. 지난해 7월 하루에 약 100번씩 오르가슴을 느껴 고통스럽다는 브라질 모델의 고백이 보도된 적이 있다. 브라질에서 두 차례 ‘미스 범범(엉덩이 미인 대회)’ 챔피언을 차지한 수지 코르테즈라는 모델이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운동을 할 때나 차 안에 있을 때, 공원을 산책할 때, 심지어 치과 치료를 받고 있는 중에도 시도 때도 없이 오르가슴을 느껴 괴롭고 고통스럽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로 인해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없을 지경이며 외출을 못 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꺼리게 된다고 말했다. 같은 질병을 15년 넘게 앓고 있는 20대 미국 여성의 사연이 25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보도됐다. 미국에 사는 스칼렛 케이틀린 월렌(21)은 6살 때부터 ‘생식기 지
-
의료개혁특위, 의료개혁 과제 추진 로드맵 마련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25일 "앞으로 필수의료의 획기적 강화, 지역의료의 보건, 초고령사회의 대비라는 세 가지 분명한 목표로 개혁 논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노 위원장은 제1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논의 결과를 발표하며 "중증,필수의료에 대한 보상 강화, 의료전달체계의 정상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도입,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 4개 우선 과제를 집중 논의해 상반기 내에 구체적 로드맵을 발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의원회는 앞으로 명확한 목표와 과제를 가지고 운영하려고 한다"며 "앞서 말한 4대 최우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동시에 나머지 과제들도 특위에 주어진 일련의 활동 시한 내에 구체적 로드맵을 보고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노 위원장은 아울러 "위원회는 의료체계와 제도 개혁을 조금 더 큰 틀에서 논의하는 기구"라면서 "전체적인 큰 틀의 논의는 가능하지만 구체적인 의대 정원을 논의할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의료개혁 추진 배경과 경과를 보고하고 의료개혁 논의 방향과 의료개혁특별위 구성, 운영계획을 논
-
월급 늘어난 998만 명 건보료 20만 원 더 낸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지난해 월급 등 보수가 오른 직장인 998만 명은 평균 20만 원의 건강보험료를 추가 납부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직장가입자의 월급과 성과급 등을 반영한 보수 변동 내역을 반영한 보험료를 이달 정산한다고 24일 밝혔다.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사람은 지난해 보수가 늘어난 998만 명이다. 1인당 평균 20만 원을 더 내야 한다, 보수가 줄어든 357만 명은 1인당 평균 13만 원을 돌려받는다. 보수 변동이 없는 271만 명은 별도 정산이 없다. 공단은 25일까지 대상자에게 보험료를 고지할 예정이다. 환급자는 이달 중으로 환급금을 받게 된다. 직장가입자 1626만 명의 2023년 정산 금액은 3조 925억 원으로 전년 3조 7170억 원 대비 약 16.8% 감소했다. 추가 납부자의 1인당 평균 추가 납부액은 20만 3122원으로 2022년도 대비 1만 597원 줄었다. 환급받는 직장가입자 1인당 환급액은 13만 4759원으로 2022년 대비 3만4264원 증가했다. 추가 납부는 별도 신청이 없으면 자동으로 10회 분할 납부된다. 10회 내에서 변경이 가능하고 일시 납부할 수도 있다. 단 추가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 9890
-
시간이 생명인데…뇌졸중 환자 병원 도착 시간 10년 전과 그대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뇌졸중 환자는 이른바 ‘골든 타임’이 결정적이다. ‘시간과의 싸움’인 것이다. 뇌혈관이 막히는 순간부터 뇌 신경세포가 손상되기 시작하고, 한번 손상된 세포는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다. 장애를 갖지 않고 퇴원하려면 증상이 나타난 지 3시간 30분 안에는 혈관을 뚫는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계 지침이다. 그럼에도 최근 10년간 환자들이 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한국뇌졸중등록사업단은 2012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17만 1520건의 뇌졸중 사례들 중 허혈성 뇌졸중 15만 3324건의 자료를 분석한 ‘뇌졸중 팩트시트 2024’ 보고서를 24일 발간했다. 사업단이 매년 연례보고서를 냈지만 10년치 자료를 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26.2%만이 발생 3시간 30분 이내에 병원에 도착했다. 지난 2012~2014년 24.7%와 비교하면 오히려 줄었다. 반면 환자의 대다수
-
서울대 등 주1회 휴진...압박 더하는 의사 vs 정부 "흔들림없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의정 대립, 도대체 어디까지 갈 것인가. 23일 전국 주요 병원 교수들이 일주일에 한 번 외래진료와 수술을 하는 것을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들은 전공의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국민 동의를 받을 수 있을까. 정부 또한 협상력 부족으로 딱 부러진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시일을 끌고 있다. 이 통에 환자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다. 이달 말로 예정된 2025년도 의대 입학정원 확정을 앞두고 병원 교수들이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병원별로 구체적인 진료 축소가 시행되는가 하면, 의사단체에서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경질하지 않으면 대화가 진전되지 않을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맞서고 있다. 의정 대립이 재점화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한편 서울대와 울산대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 서울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병원 중 서울대와 울산대 의대 교수
-
“여의사한테 치료받으면 사망률, 재입원률 낮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이런 연구가 알려지면 여성 환자들이 여성 의사만 찾으려 할 것 같다. 여성 환자들의 사망률과 재입원률이 남자 의사보다 여자 의사한테 치료 받았을 때 조금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영국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UCLA 연구팀은 80만 명의 병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여성 환자가 여의사에게 치료받았을 때 사망률이 8.15%였지만, 남자 의사에게 치료받았을 때는 8.38%였다며 ‘작지만 의미 있는 차이’라고 밝혔다. 여성 환자는 또 여의사에게 치료받으면 퇴원 후 30일 내 재입원할 가능성이 15.23%인 반면 남성 의사한테 치료 받은 여성은 16.71%였다. 남성 환자도 여의사의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 30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는 10.15%였지만 남자 의사의 치료를 받았을 때는 10.23%로 소폭 높았다. 연구팀은 여의사들이 여성 환자들과 더 원활하게 소통하고 여자 환자들도 민감한 대화를 하는데 여의사를 더 편하게 여기는 것이 더 나은 진단과 치료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남성 의사들이 여성 환자가 가진 질병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쓰
-
이종장기 이식, 멀지 않았다...5년 내 임상 진입 전망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이종장기이식 치료는 장기가 완전히 망가져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마지막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연구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국가는 미국, 중국과 우리나라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5년 안에 380억 원을 들여 이종장기이식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가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심장, 신장, 간 등 장기와 췌도, 각막, 피부 등 세포조직을 이식하는 영장류 대상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각막이식과 관련한 비임상 연구는 한국의 성과가 가장 우수하고, 임상화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 10명 중 7명이 돼지 등 동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해 생명을 연장하는 이종장기이식 치료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권복규 이화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23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난치병 환자의 새 희망, 이종장기이식 현황과 미래’ 콘퍼런스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56세 미만 1007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자 중 71.2%는 이종장기이식에 대해 알고 있고, 72.9%는 이종장기이식
-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암 생존자, 사망 위험 60% 이상 높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암 치료를 받은 생존자들 가운데 외로움을 많이 느낀 사람들이 적게 느끼거나 전혀 느끼지 않는 생존자들에 비해 사망 위험이 67%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는 암 생존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해준다. 미국 암학회(ACS)는 2008~2018년 10년간 미국 전역의 패널 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의 암 생존자 3447명을 대상으로 UCLA 외로움 척도를 사용해 외로움 정도를 측정하고 2020년까지 생존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외로움 낮음/없음 그룹은 1402명(24.3%), 가벼운 외로움 1445명, 중등도 외로움 1418명, 심한 외로움 1543명 등으로 분석됐다. 외로움을 느끼는 암 생존자가 75%나 되는 것이다. 총 5808인년(1인년은 1명을 1년간 관찰한 값)의 추적 관찰 기간 중 외로움이 적거나 없다고 말한 생존자에 비해 외로움이 크다고 답한 생존자들의 사망 위험은 더 높았고, 외로움 정도가 심할수록 사망 위험도 더 커졌다. 외로움을 가장 많이 느낀 생존자 그룹은 가장 적게 느낀 그룹에 비해 무려 67%나 사망 위험이 높았다. 연구팀에 의하면 암 생존자가 외로움을
-
SCL그룹, 서초구와 나무심기 환경 캠페인.."탄소중립"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SCL그룹(회장 이경률)은 탄소중립 실천의 일환으로 ‘서초구 탄소흡수원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진행된 행사에는 전성수 서초구청장, 이경률 SCL그룹 회장, 고준위 서초구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을 비롯해 서초구 주민과 시민단체, SCL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SCL그룹은 서초구와 ‘탄소흡수원 나무 심기 행사’에 관한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서초구 여의천 본마을로 이동해 나무심기를 진행했다. 이후 탄소중립 관련 교육과 환경 퀴즈를 맞히는 기후토크 콘서트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서초구와 서초구 탄소중립지원센터가 추진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ESG 경영을 강화하고 서초 지역의 조림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SCL그룹은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3년간 서초구와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함께할 계획이며, 환경 개선을 비롯한 사회공헌 활동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할 방침이다. SCL그룹 이경률 회장은 “탄소 중립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인 과제가 된 만큼, 단기적인 활동이 아닌 전략적이고 정기적인 환경 캠페인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E
-
봄의 불청객 춘곤증...햇볕 쬐고 가벼운 운동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만물이 소생하고 녹음은 짙어지는데 이상하게 몸은 피곤하다. 자꾸 눈이 스르르 감기고 몸이 축축 처진다. 춘곤증(春困症)이다. 봄에 피곤한 증세라는 의미다. 춘곤증은 의학용어나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다. 영어로는 ‘spring fatigue’ 또는 ‘spring fever’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봄에 신체적 리듬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을 말한다. ◇원인 춘곤증은 추운 겨울에서 따뜻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일시적 증상이자 자연스러운 생리 불균형 현상이다. 질병은 아니다. 특히 점심 식사 이후 춘곤증이 몰려오는 경우가 흔한데 이는 소화 과정에서 위장과 뇌로 가는 혈액 공급량이 증가하고 음식물 흡수 과정의 에너지 소모 때문이다. 추위에 익숙해 있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이 봄의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약 2~3주 정도 필요한데, 이 기간에는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 봄이 되어 낮 길이가 길어지면서 수면 시간은 줄어들고, 저녁 늦게까지 야외 활동량이 많아져 피로를 느낄 수도 있다. 봄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 B1, 비타민 C를 비롯한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한다. 이때
-
‘세계 예방접종 주간’...어린이들 18종 백신 맞으세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이번 주(22~28일)는 ‘세계 예방접종 주간’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4월 마지막 주를 세계 예방접종 주간으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WHO 회원국은 이 기간 동안 예방접종 대상자 확대, 신규 백신 도입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 질병관리청은 이 기간 동안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국가는 12세까지의 어린이에게 18종의 백신 접종을 지원한다. 65세 이상에게는 인플루엔자(독감)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임신부와 청소년에게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국가 예방접종에 포함해 19만5000명의 어린이가 무료 접종을 받았다. 국가필수 예방접종이 되기 전에는 부모들이 20∼30만 원 비용을 들여 접종했는데 질병청은 488억 원 상당의 가계부담을 덜어줬다고 밝혔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구토와 고열, 복통, 심한 설사를 유발하는 급성 위장관염으로, 기저귀나 장난감 등에 묻은 오염물로부터 영유아의 손과 입을 통해 전파된다. 정부는 예방접종 주간에서 다양한 행사를 벌여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가치를 홍보하고
-
술 마시면 얼굴이 ‘홍당무’…심혈관계 질환에 지방간 위험 높인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2010년 수퍼스타K2 출신 가수 박보람씨가 최근 지인들과 술자리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박씨는 지난 11일 밤 경기 남양주시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남양주남부경찰서 의뢰에 따라 부검을 했지만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의견을 내놓았다. 박씨의 비보를 접한 가요계는 애도를 표하면서 술 마실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왔다고 한다. 온라인에는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건강한 건가, 아닌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음주 후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을 ‘알코올성 안면홍조’라고 한다. 의학계의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이런 사람이 음주를 자주 하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한양대 의대 연구팀이 얼마 전 35세 이상 남성 6000명을 분석한 결과, 음주 후 안면홍조가 있는 남성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발생위험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1.3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람이 담배까지 피울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2.6배 더 증가한다고 한다. 알코올성 안면홍조를 겪는 사람은 지방간의 위험도 높다. 국민건강보험
-
‘식품 불량’ 학교·유치원 급식소 및 조리·판매업소 합동점검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어린이, 청소년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합동으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생불량' 27곳을 적발 및 조치했다. 15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학교,유치원 내 집단급식소 등 1만 1127곳과 학교 주변 분식점 등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 3만 4023곳이 대상이었다. 이에 식약처는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7개 업소를 적발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알렸다. 적발된 곳은 구체적으로 집단급식소 14곳, 위탁급식업체 5곳,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 4곳, 식품제조,가공업 1곳과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3곳이다. 이번 점검은 17개 지자체와 시도 교육청과 함께 지난 3월 4일부터 3월 22일까지 실시했는데, 점검과 함께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리식품 등에 대한 수거,검사도 병행했다. 한편 점검 결과 주요 위반 사항은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14건) ▲보존식 미보관(4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3건) ▲건강진단 미실시(3건) ▲시설기준 위반(2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2건)이었다. 이에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
-
윤 대통령 “물가안전 최우선..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무제한 투입"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고 이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 자금을 무제한, 무기한으로 투입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1500억 원 이상의 납품단가, 할인판매 같은 특단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부담이 해소되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무역수지 10개월 연속 흑자, 일평균 수출 증가, 반도체 수출 실적 등 최근 호전되고 있는 경제 지표를 언급하며 "우리 경기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의 시그널"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에는 온도 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로,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할인지원과 수입 과일 공급의 영향으로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3월 하순부터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인 지원 방안으로 "우선, 대형마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할인지원과 수입 과일 공
-
환경
해양경찰청, 해양오염 신고포상금제도로 깨끗한 바다 만든다
2019년부터 5년간 총 7,695건 해양오염 신고 접수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 기자 | 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은 해양환경을 보호하고 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최대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해양오염 신고포상금 제도'를 운영한다. '해양오염 신고포상금 제도'는 해양오염을 발견하고 신고한 국민에게 포상금을 지급함으로써, 신속한 사고대응을 통한 오염피해 최소화와 함께 해양환경 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5년간 총 7,695건의 해양오염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이 중 263건에 대해서는 총 3,364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되었다. 최근 주요 포상금 지급 사례로는 ▲ 무안군 준설선 침수사고(300만원) ▲ 울산시 송유관 파손사고(300만원) ▲ 홍성군 예인선 좌주사고(50만원)로 인한 기름 유출사고가 있다. 신고방법은 전화신고 119로 하거나 인근 해양경찰서 방문 또는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신고가 접수되면 해양경찰 공무원이 현장조사 및 사실관계를 확인 후 포상금 지급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포상금 신청 방법, 절차 등에 대해서 안내된다. 송영구 해양오염방제국장은 '국민들의 해양오염 신고는 초기 사고대응과 바다 환경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 며, '해양오염 발견 시 주저하지 말고 신고해
-
기후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사후관리 강화한다
135개 지자체 325곳 점검 결과, 1170건 465억 원 부정집행 사례 적발 다른 곳에 쓴 79억 원 환수·2건 감사 의뢰…74개 지자체 기관주의 조치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정부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135개 지방자치단체 362곳을 점검한 결과, 1170건 465억 원의 부적정 집행사례를 적발했다. 이에 따라 79억 원(지방비 제외 집행금액의 50%)은 환수 요구하고, 계약 법령을 위반한 2건은 상급기관 감사 의뢰, 74개 지자체는 기관주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이 보조사업의 취지에 맞게 집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개선과 사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지난 22일 산림청과 합동으로 국고보조금을 지원해 추진 중인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사업을 전수조사해 이같이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사업을 추진한 362곳의 보조금 신청,교부, 정산, 사업 이행,관리 등 사업 전반을 점검했다.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은 지난 2018년 12월에 '10대 밀착형 생활 SOC 사업'으로 지정해 미세먼지 저감, 탄소 흡수 등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135개 자치단체에서는 지난 5년 동안 6945억 원(국고보조금 3472억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