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혼인한 지 5년이 안 된 신혼부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쌍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 이후 밀려있던 결혼이 늘면서 1년차 신혼부부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반등했다. 통계청은 10일 ‘2023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 대상이 되는 신혼부부는 매년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부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는 97만4000쌍으로, 2022년(103만2000쌍)보다 5.6% 감소했다. 연간 신혼부부 수가 100만쌍 밑으로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초혼 신혼부부 중 한 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부부는 40.8%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혼인 연차별로는 1년 차의 주택 소유 비중이 34.3%, 5년 차가 49.6%로 연차가 높을수록 주택 소유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소유와 함께 빚도 늘었다. 대출잔액이 있는 경우는 전체의 87.8%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705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올 들어 9월까지 태어난 신생아 수가 1년 전보다 늘었다. 1~9월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은 2015년이 마지막이었다. 저출생 현상이 9년 만에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1~9월 출생아 수는 17만86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7만7315명)보다 0.7% 증가한 것이다. 올들어 출생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인천의 출생아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올해 1~ 9월 출생아 수가 1만13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다음 순위인 서울(3.5%), 대구(3.2%), 충남(2.7%) 등을 크게 앞섰다. 전국 평균 출생아 증가율은 0.7%다. 인천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3분기 0.67명에서 올해 3분기 0.8명으로 늘어 세종시에 이어 전국 2번째로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동향에 따르면 인천시는 합계출산율이 0.66명으로 역대 최저치였다. 시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함께 인천형 저출생 대책이 출산율 증가에 기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독신인 배우 정우성(51)이 열여섯 살 연하의 모델 문가비(35)와의 사이에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혼 출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상에는 아이를 가지려면 꼭 결혼을 해야 하는지, 선진 서방국가들처럼 다양한 형태의 가족 개념을 우리 사회도 인정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들이 올라왔다. 일본 국적의 방송인 사유리가 정자 기증을 받아 2021년 출산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자발적 미혼모의 길을 선택했을 때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사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이 처음부터 출산을 계획하고 합의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 다만 정우성이 아이의 양육에 대해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두 사람은 2022년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리자 정우성이 아이의 태명을 짓고 산후조리원 등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가비는 지난 3월 아들을 출산한 뒤 육아에 전념 중이다. 26일 현재 정우성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는 29일 열
한국헬스경제신문 유해영 기자 | 일·생활 균형제도의 보편화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일·돌봄·생활을 함께하는 근로자가 인사관리의 표준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일컫는 ‘워라밸’이 일과 생활의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워라인’(Work-Life Integration)으로 보완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경제인문사회연구회·한국인사관리학회는 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차별 없는 일터, 고용상 성차별 개선 및 양성평등 일자리 환경 조성’을 주제로 제5차 인구전략공동포럼을 개최했다. 강민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남성=생계부양자, 여성=가사·양육자라는 전통적 성역할이 깨져 남성의 가사와 양육 참여가 확대된 나라에선 출산율이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강 위원은 “일·가정 양립제도가 남녀 모두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할 때 저출산 문제도 해결된다”며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인사 평가 시 근로자가 불이익을 느끼지 않도록 인사관리의 개념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연성 낙인’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유연성 낙인’이란 가족에 대한 책임과 돌봄을 위해 유연근로제도를 이용하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나이를 먹으면 ‘효자손’을 찾는다. 반려자에게 등을 긁어달라는 요구를 자꾸 하게 된다. 환절기에는 가려움증이 더 심해진다. 우리나라 노인의 66%는 가려움증을 호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만성 가려움증은 일상생활의 고통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정신적 문제까지 만들 수 있다. ◇가려움증 원인은 대부분 가려움증의 원인은 피부건조증이다. 피부 각질층의 장벽이 무너져 표피 수분 함량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피부 두께가 얇아지고 땀 등을 분비하는 외분비선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선이 적은 등은 더 가렵게 느껴진다. 면역이 저하되어 피부 보호 기능이 떨어지고, 퇴행성변화로 말초신경 손상이 원인이 되는 예도 있다. 지방은 수분 함유량이 많은데, 등은 피지가 잘 분비되지 않을 뿐더러 지방층도 거의 없어서 더 쉽게 건조해진다. 등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도 원인이다. 등은 잘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많이 하는 부위가 아니어서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산소공급과 노폐물 배출이 원활히 되지 않아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을 느끼기 쉽다. 피부 건조가 아닌 특정 질환에 의해서도 등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컬러는 건강, 정서, 심리, 인테리어, 패션, 음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영향을 미친다. 색깔을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하게 활용하면 심리적, 육체적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여준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나에게 필요한 컬러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이 일반적으로 가장 권하는 색상은 녹색이다. ◇안정과 편안함을 주는 ‘녹색’ 녹색은 노랑과 파랑의 중간색이자 모든 색의 중간 위치다. 따라서 균형과 편안함, 정상적 상태를 상징하며 마음의 안정을 준다. 심리적으로 거의 자극을 주지 않아 우울증과 같은 심리 상태와 관련된 질환의 치료약물로 많이 쓰인다. 일반적으로 항우울제는 초록색을 사용하는데, 약물 자체가 가진 효과 외에도 색깔이 환자의 감정 균형을 잡아줘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녹색은 또 편두통을 완화하고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수많은 자연식품들은 녹색을 띠고 있다. 그린푸드는 자연이 그러한 것처럼 우리의 몸을 편안하게 해준다. 과일과 야채의 초록은 신장과 간장의 기능을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해독 기능을 지니고 있어, 간 기능이 저하된 경우 그린푸드를 섭취하면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녹색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한국에 관광을 하러 온 한 베트남 여성이 서울 경복궁에서 전신 레깅스 차림으로 요가를 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베트남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막상 한국 내에서는 별 비판이 없다. 5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에 사는 H씨는 지난달 29일 한국 방문 도중 경복궁 광화문 옆 돌담 앞에서 레깅스를 입고 고난도 요가 동작을 취하는 사진과 영상을 지난 3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러자 베트남 내에서 “불쾌하다”,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이용자는 “베트남 유적지인 후에 황궁과 마찬가지로 이 궁궐은 그들 나라에서 신성한 곳인데 수치스럽다”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이용자는 “사람 몸을 이런 식으로 대중 앞에서 드러내는 것은 모욕적이고 무례하다”면서 “게다가 이 장소는 신성한 곳이며 한국 관광의 상징”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H씨는 자기 행동이 규정 위반이 아니며 경복궁 보안요원이 주의를 주지도 않았다면서 온라인의 비판 여론이 지나치다고 항변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요가를 하는 행동을 놓고 논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베트남 북부의 베트남 최고봉인 판시판산 정상에서 전신 레깅스를 입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서울시가 내년부터 2년간 저출생 극복 정책에 6조 7000억 원을 투자하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추진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우선 자녀가 있는 무주택 가구에 2년 간 최대 720만 원의 월세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공급도 2026년부터 4000호씩 공급하고, 최대 100만 원을 살림비로 지원한다. 이른바 ‘스드메’로 불리는 결혼 준비 3종 세트에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한다. 스드메는 사진 촬영 스튜디오, 웨딩드레스 예약, 신부 메이크업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은 서울 출산율 증가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통해 과감하게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즌2는 지난 2년간 진행한 시즌1(3조 6000억 원)보다 2배 정도 많은 규모다. ‘서울형 저출생 주거대책’으로는 무주택 세대원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장기전세주택Ⅱ ‘미리내집’을 올해 1000호 공급하고, 2026년부터 연 4000호씩 공급한다. 2025년 1월부턴 아이가 태어난 무주택가구에 주거비로 2년간 총 720만 원(가구당 월 30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경기도가 임신한 산하 공무원에게 주 1일을 쉬게 하는 파격적인 제도를 25일부터 전국 처음으로 시행한다. 저출생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온 경기도는 지난 5월부터 ‘4·6·1 육아응원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임신한 직원에게 주 4일 출근 및 6시간 근무, 1일 재택근무를 하도록 한 조치다. 새로 도입된 주 1회 휴무를 추가 적용하면 임신한 직원은 주 3일만 출근하면 된다. 소방과 공무직을 포함한 도 소속 임신 공무원 400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올 7월 기존 ‘모성보호휴가’를 5일에서 20일로 확대했다. 여기에 전국에서 공통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임신검진휴가’ 10일, 이번에 신설된 특별휴가 10일을 합하면 임신 기간 중 총 40일의 휴가를 쓸 수 있다. 개인 연차휴가와는 별개다. 경기도는 “통상 임신기간이 40주인 점을 고려해 임신 직원이 주 1회 쉴 수 있도록 40일로 맞춘 것”이라며 “원할 경우 ‘주 1회’가 아닌, 며칠 단위로 휴가를 묶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임신 및 육아 돌봄기 공무원의 공백을 막기 위해 대신 일하는 ‘업무대행자’에게 제공되는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