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이혼한 후에 약속한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고 버티는 소위 ‘배드 파더스’에 대한 제재는 계속 강화되어 왔다. 출입국 금지 등 여러 가지 방안이 그간 시행됐지만 효과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온 가장 최선의 방법은 바로 국가가 먼저 일정 양육비를 주고나서 나중에 양육비 부담 의무를 진 한쪽 부모한테 받아내는 것이었다. 바로 ‘양육비 선지급제’다. 관련 법안이 통과됐던 ‘양육비 선지급제’가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선지급 대상은 양육비를 받지 못한 양육비 채권자 가구의 미성년 자녀다. 양육비 채무자로부터 양육비 선지급 신청 직전 3개월 이상 또는 연속해 3회 이상 양육비를 전혀 받지 못했으며,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여야 한다. 또한 양육비이행관리원에 양육비 이행확보에 필요한 법률지원이나 채권 추심지원을 신청하는 등 못 받은 양육비를 받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어야 한다. 해당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미성년 자녀가 성년에 이를 때까지 자녀 1인당 월 20만 원 한도의 양육비를 선지급 받을 수 있다. 다만 양육비 채무자가 해당 월에 양육비 선지급 금액 이상으로 양육비를 지급한 경우에는 선지급이 중지된다. 선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소설·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캐릭터이자 세계 패션계의 ‘교황’으로 통하는 미국 패션잡지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75)가 37년 만에 편집장 자리를 내려놓는다. 영국 출신인 윈투어는 1988년부터 미국판 보그의 편집장을 지내며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거물이 되었다. 세계 최대 패션 행사인 멧갈라를 총괄하고 있다. 윈투어는 25일 직원회의에서 편집장직 사퇴를 발표했다. 윈투어는 “지금이야말로 제가 회사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순간”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리더십에 전념할 것이며, 전 세계 뛰어난 편집장들과 협력하고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그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보그 발행사인 콘데나스트의 글로벌 최고 콘텐츠책임자(CCO) 및 보그의 글로벌 편집책임자 역할은 유지한다. 전 세계에 발행되는 콘데나스트 출판물 콘텐츠를 계속해서 총괄 감독하게 되는 셈이다. 로저 린치 콘데나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윈투어가 미국 보그에서 한발 물러나는 것이 그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에게 시간을 더 할애하기 위한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윈투어는 그의 비서였던 로렌 와이스버거가 퇴사 후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흥국생명(대표 김대현)이 지난 19일 서울시립 서대문 노인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과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보이스피싱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피싱 범죄 유형을 소개하고 실제 피해 사례를 공유하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안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이뤄졌다. 해당 서비스는 소비자가 사전에 신용대출, 신용카드 발급, 카드론 등 금융권의 신규 여신 거래를 본인의 의사에 따라 차단할 수 있는 제도로, 보이스피싱이나 명의도용 피해 예방에 효과적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스마트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새로운 금융사기 수법에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며 "환경 변화에 대응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맞춤형 예방 캠페인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한화손해보험(대표 나채범)은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응급 질환인 ‘열성경련 진단비’ 등 새로 개발한 특약 5종 전부 배타적사용권을 인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손보는 영·유아를 양육하는 여성들을 위한 보장을 새로이 개발하며 올해 첫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응급 질환인 ▲열성경련 ▲크룹 및 후두개염 ▲알레르기 자반증 ▲저산소증(산소포화도90%미만) 동반 특정질병에 대한 진단비 4종과 고열로 갑작스러운 응급실 방문에 따른 추가 검사 및 진료비를 보장하는 ▲고열 동반 응급실 내원 치료비(응급)까지 총 5종이다. 이 특약들은 기존 상품에서는 보장이 어려웠던 여러 영·유아 응급질환에 대해 새로운 보장 영역을 발굴, 보장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를 위해 고객과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응급 상황에 대한 전문의 초청학습·연구 등 약 6개월에 걸쳐 상품기획 및 시장조사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특약들은 유용성과 독창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신청한 5종 모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게 됐다. ▲열성경련 진단비 ▲크룹 및 후두개염 진단비 ▲알레르기 자반증 진단비는 6개월, ▲고열 동반 응급실 내원 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중국에서 스트레스와 외로움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남성에게 돈을 주고 포옹을 받는 서비스가 퍼지고 있다. 서비스를 해주는 남성들은 이른바 ‘남자 엄마’(맨 맘, man mums)라고 불리는 이들로 근육질 몸매와 다정하고 섬세한 성품을 갖춘 사람들이다. 9일 홍콩에서 발간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SNS에서 남자 엄마를 검색하면 대도시 여성들이 ‘유료’ 포옹을 원한다는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포옹 서비스는 지하철역이나 쇼핑센터 같은 공공장소에서 5분 정도 이뤄진다. 비용은 보통 3~7달러(약 4000~9500원)정도라고 한다. 서비스를 찾는 여성들은 예의, 인내심, 체형, 외모를 기준으로 남성을 선택하며 만나기 전에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남자 엄마’는 원래 헬스장에서의 근육질 남성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강한 체력과 함께 부드러움, 섬세함, 인내심과 같이 여성적 성향으로 분류되는 특성을 함께 가진 남성을 뜻한다. 한 여성은 3시간 야근을 마친 후 남자 엄마를 찾아가 3분간 포옹을 받으며 상사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다이어트 실패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 난자 냉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와 지자체들도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한 뒤 동결해 보관하는 시술은 1990년대 말부터 시행돼왔다. 당초에는 항암·방사선 치료 등 가임력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치료를 앞둔 여성들이 미래의 임신에 대비하는 의료적 목적이 강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엔 당장 아이를 낳을 계획은 없지만 ‘보험처럼’ 상대적으로 젊은 난자를 얼려두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의학적 목적의 시술과 구분해 ‘사회적’ ‘비의료적’ ‘선택적’ 난자 동결이라고 부른다. 임신·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난자 동결 시술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난자 냉동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난자 냉동의 적기는 난소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기 전인 35세 이전이다. 35세 이후에는 난자 수는 물론이고 염색체 이상 위험이 증가해 임신 성공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30대 중반 여성의 경우 임신 성공을 위해서는 약 25~30개의 난자가 필요하다. 보통 한 번의 채취로 얻을 수 있는 난자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아이를 많이 낳은 여성일수록 일찍 죽고 더 빨리 늙을까. 우리 주변의 어머니들과 할머니들을 볼 때 이런 가설이 설득력을 갖는다고 볼 수 있을까. 뭐라고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그런데 출산을 많이 한 여성일수록 일찍 사망하고 일찍 늙는다는 건 확실하다는 국내 유명 법의학자 발언이 나와 파문을 일으키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3일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의 유튜브 채널에 ‘다산부가 일찍 돌아가시는 건 맞아요’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게재됐다. 유 교수는 TV에 자주 출연하는 국내 법의학 전문가다. 이 쇼츠는 지난달 11일에 공개된 ‘조선의 뛰어난 리더, 성종은 왜 단명했을까’ 영상의 일부다. 다른 왕들보다 이른 38세로 생을 마감한 성종은 자녀를 28명이나 두었다면서 생산성과 수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에 나온 말이다. 유 교수가 그런 말을 하자 함께 출연한 서혜진 변호사가 “출산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여성이 좀 오래 산다는 통계가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유 교수는 “맞다. 그건 확실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서 변호사가 “출산 안 한 여성들이 잘 안 늙더라. 저희 그런 얘기 많이 한다”고 공감을 표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새 옷, 그냥 입어도 괜찮을까? 새 옷이 가장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적지 않다. 어떤 사람은 화학물질 냄새인 새 옷 냄새가 좋다는 사람도 있다. 색이 빠질까봐, 새 옷이 망가질까봐 세탁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래선 안 된다. 새 옷은 특히 피부에 직접 닿는 속옷이라면 무조건 빨아입는 게 좋다. 옷은 주로 합성섬유로 만들어진다. 생산 공정 과정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화학물질이 사용된다.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공정들도 최근에는 많이 생겼지만 알 수가 없다. 옷 생산업체가 주로 사용하는 화학물질은 아조아닐린과 포름알데히드다. 아조아닐린은 색을 입히는 염료다. 피부에 노출되면 가려움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을 만큼 위험한 물질이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하는 유해 물질이다. 면이나 폴리에스테르 같은 혼방직물에 주름과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는 용도로 보통 사용된다. 이 물질에 노출되면 발진, 알레르기성 피부염, 가려움 등 기타자극성 피부염을 유발한다. 또한 옷 제조 마무리 공정에서는 보통 포르말린을 사용하는데 변형과 정전기 방지, 염색성 향상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보건복지부는 28일 "수술이나 항암치료 등으로 영구적인 생식기능 손상이 예상돼 가임력 보전이 필요한 남녀에게 난자·정자 동결과 보존을 지원하는 사업을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업 지원 대상은 난소·고환 절제, 항암치료 등 모자보건법 시행령이 정한 의학적 사유 때문에 영구 불임이 예상되는 남녀다. 연령·소득·혼인 여부와 아무 관계없다. 여성의 경우 난자 냉동을 위한 과배란 유도, 난자 채취·동결·보관 비용을 최대 200만 원까지, 남성은 정자 냉동을 위한 정액 채취·동결·보관 비용을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사업 예산은 5억8천200만 원(국비 기준)이다. 난자·정자 냉동을 위해 필요한 본인부담금의 50%를 생애 1회 지원한다. 희망자는 의료기관에서 난자·정자 냉동 절차를 진행하고 의료기관에 비용을 우선 납부한 후,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2025년 1월 1일을 포함해 그 이후에 생식세포를 채취했다면 신청이 가능하며, 생식세포 채취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신청이 완료되면 신청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해당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권 이주 여성과의 국제결혼은 농촌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한다는 명분이었다. 많은 지자체가 나서 국제결혼에 지원을 해주었다. 그러나 “동남아 이주 여성을 결혼중개 업체를 통해 돈을 주고 사오는 매매혼 문제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또 이주여성의 인권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인권위가 2023년 11월 확인한 결과 강원도와 경남 함안군, 전남 강진군, 전북 부안군, 충북 단양군 등 24개 기초 지자체에서 국제결혼 지원 조례가 시행되고 있었다. 이에 인권위는 1년 이상 25개 지자체와 관련 조례 및 사업 폐지를 협의했다. 그 결과, 강원도 등 전국 25개 지방자치단체가 벌여 온 ‘농촌 총각 이주 여성에게 장가 보내기’ 사업이 이미 폐기됐거나 올해 상반기 중 없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인권위원회는 14일 지자체가 이른바 ‘국제결혼 지원 조례’에 근거해 농촌 비혼 남성이 이주 여성과 결혼하면 결혼중개업 수수료 등 각종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폐지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그동안 각 지자체에 “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결혼 이외에도 다양한 인구 유치 방안을 마련할 수 있고 원주민과 이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