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세계 체육계를 지배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그것도 아프리카의 40대 초반 선수 출신이 당선됐다. 20일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진행된 비밀 투표에서 7명의 후보 중 커스티 리 코번트리(41, Kirsty Leigh Coventry) 짐바브웨 체육부 장관이 위원장에 선출됐다. 코번트리 전임 위원장 9명은 모두 남성이었다. 보수적인 IOC 조직 내에서 첫 여성이자 첫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이 탄생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다. 로이터 통신은 “올림픽 역사에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IOC 위원장 임기는 8년이다. 한 차례 4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2년간 위원장으로 활동할 수 있다. 코번트리는 6월 23일 ‘올림픽 데이’에 12년을 집권한 토마스 바흐 현 위원장 후임자로 취임한다. 코번트리는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가운데 당선에 필요한 과반인 49표를 정확하게 얻어 단번에 당선됐다. 바흐 위원장이 막후에서 지원했다고 알려졌다.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백인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 앨라배마의 오번 대학교에서 수영 선수로 활약한 코번트리는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보건복지부는 19일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에 서길준 전 서울대병원 의과대학 교수를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서 신임 원장은 1999년부터 서울대 의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과장과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서울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초대 센터장으로 취임해 국내 중증외상체계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2012∼2013년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획조정실장, 공공보건의료본부장, 진료부원장 등을 지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우리나라에서 장기기증 사례는 문화적 차이인지 몰라도 선진 외국에 비해 많이 적다. 대략 1년에 400명-600명 정도가 장기기증을 한다. 미국은 연간 1만 명이 넘고 우리와 인구가 비슷한 서유럽 국가들은 1000-2000명 선이다. 백만 명당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8-9명, 선진국은 30-50명 정도다. 생전에 자녀의 장기기증 희망 등록 신청을 칭찬하며 본인도 기증의 뜻을 밝혔던 60대 여성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월 26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권태숙(65세) 씨가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떠났다고 27일 밝혔다. 권씨는 신장(양측), 간장, 폐장을 기증했다. 권 씨는 1월 21일 새벽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유족에 따르면 경북 영주시에서 1남 6녀 중 막내로 태어난 권씨는 다정하고 이웃들을 잘 챙기는 성격이었다. 교회를 다니면서 독거노인 반찬 봉사를 했고, 꽃 가꾸기와 뜨개질을 좋아했다. 충남 서산시에서 30년 넘게 과수원을 운영하며 주변과 과일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권 씨는 자녀가 장기기증 희망 등록 신청을 하고 왔을 때 칭
한국헬스경제신문 | 김혁 대표기자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북구갑)과 포럼 ‘공정과 평화’(공동대표 김종현‧ㆍ조재희)는 2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1 간담회실에서 ‘정치없는 민주주의의 과거‧현재‧미래-내란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사회갈등을 넘어 헌정질서까지 파괴되는 극단적 정치의 극복과 내란 사태 이후 건강한 민주주의를 회복시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 박상훈 국회 미래연구원 전 연구위원과 강우진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발제를 한다. 토론자로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현석 국회 미래연구원 연구위원, 박태순 미디어로드 원장, 김혁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나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정 의원은 “내란은 내란대로 처벌해야 하지만 내란 이후 우리 사회가 고민”이라며 “정치가 극단주의를 끊어냄과 동시에 사회갈등을 조율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대표기자 (사)고양YWCA 제18대 회장에 김용주 전 부회장이 6일 공식 취임했다. 김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고양YWCA가 독립법인으로 새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회원들과 함께 지역 내 어려운 주민들의 삶을 돌보고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활동 등을 통해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양YWCA는 1989년 10월 창립된 기독여성시민단체로 여성인권과 성평등, 청소년 지원, 사회복지, 환경, 평화통일운동 등을 꾸준히 펼쳐왔다. 고양YWCA는 2022년 2월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지역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한국YWCA연합회 후원회 산하지부에서 독립법인으로 새출발했다. |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아산사회복지재단은 24일 제18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 칼 다이서로스 미국 스탠포드대 생명공학 및 정신의학·행동과학부 교수, 임상의학 부문에 안명주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를 선정했다. 젊은 의학자 부문에는 박용근 카이스트(KAIST) 물리학과 교수와 최홍윤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칼 다이서로스 교수는 빛에 반응하는 단백질을 이용해 생체 조직의 세포들을 빛으로 제어하는 유전학 기술인 광유전학(Optogenetics)의 창시자다. 감각·인지·행동의 세포적 기반을 이해하고 뇌와 행동 간의 연결 기전을 밝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명주 교수는 폐암·두경부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암 치료 성적 향상을 위해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의 신약 임상시험을 주도적으로 수행했으며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개발 연구를 통해 종양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45세 미만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 박용근 교수는 세포 및 조직을 염색 없이 고해상도 3D 영상으로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홀로토모그래피’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최홍윤 교수는 핵의학 분자영상과 공간전사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국내 최대 변호사단체이자 법정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 53대 회장에 로스쿨 출신 김정욱(46·변호사시험 2회)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이 21일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첫 로스쿨 출신 회장이다. 로스쿨 출신 젊은 변호사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을 알려졌다. 2015년 로스쿨 출신 법조인 단체인 한국법조인협회장 초대 회장을 맡았고, 2017년 변협 부회장을 거쳐 로스쿨 출신 변호사 최초로 2021년 서울변회 회장에 당선됐다. 2023년 서울변회 회장 연임에도 성공했다. 52% 지지를 얻은 김 당선자는 과천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부 및 동 대학원,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3만여 회원을 거느린 변협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변협은 변호사로 활동하려면 당연 가입해야 하는 법정단체다. 협회장은 대법관과 검찰총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들어간다. 상설특검 후보추천위원회에 위원으로도 참여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작년 말 세계 최고령자였던 일본 여성 이토오카 도미코 할머니가 향년 116세로 사망한 이후 새로운 세계 최고령자는 116세인 브라질 카톨릭 수녀로 확인됐다. 미국의 장수 노인 연구단체 론제비퀘스트는 5일 홈페이지에서 브라질 카나바호 수녀가 이날 기준 116세 211일을 살았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카나바호 수녀는 1908년 6월 8일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태어나 10대 때부터 종교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나바호 수녀는 110세에 거동이 불편해지기 시작해 휠체어를 사용한다. 2018년 110번째 생일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지난 2월 브라질 수녀원 측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카나바호 수녀는 사람들과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열성적인 축구 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포르투알레그리를 연고로 하는 브라질 명문 프로축구팀 SC 인테르나시오나우는 지난해 ‘최고령 서포터의 생일선물’로 유니폼을 선물했다. 카나바호 수녀는 장수의 비결은 신앙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브라질 남부 포르투 알레그레에 있는 요양원 방문객들에게 “나는 젊고 예쁘고 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이런 아빠, 이런 할아버지는 얼마나 행복할까. 그것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말이다. 24일 오후 6시 경남 창원시에 있는 종합병원 창원한마음병원 산부인과 분만실에서는 감동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3대(代)’가 분만실에 함께 있는 특별한 장면이었다. 이 병원 산부인과 의사인 장석용 교수가 딸의 자연분만을 집도해 손녀를 직접 품에 받았기 때문이다. 이 딸 또한 장 교수가 1993년에 직접 분만을 받아냈으니 2대에 걸쳐 자식과 손주를 직접 받은 의사가 된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아무리 실력이 좋은 전문의라도 부모·자식의 수술을 집도하지 않으려 하는 게 관행이다. 장 교수는 경력 30년이 넘는 베테랑 산부인과 전문의다. 장 교수의 딸 보늬씨는 31년 전 자기를 받은 아버지가 자기의 딸도 받아달라고 졸랐고 장 교수는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한다. 장 교수는 “딸과 손녀가 세상과 처음 만나는 그 순간에 함께 했다는 것은 그 누구도 하지 못할 경험이었다”면서 “지금껏 산부인과 전문의로 1만 5000여 명의 새 생명을 받아냈지만 딸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긴장했다”고 말했다. 보늬씨는 자신의 첫 출산을 아버지인 장 교수에게 맡기는 데 전혀 고민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