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대표 기자 |
50여 명의 주민들이 모여 수준 높은 합창 공연을 통해 경기 고양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해온 한가람남성합창단(단장 이성국)이 12일 일산동구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제1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2019년 10월 제10회 정기연주회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5년여 만에 재개한 것이다.

한가람남성합창단은 김정호 지휘‧이미숙 피아노 반주로 희망 기원‧지루한 현실‧밝은 미래 등 3막으로 나눠 ‘항해’, ‘더좋은 내일을 위하여’, ‘뭉게구름’, ‘중화반점’,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일어나’ 등 12곡을 열창해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중화반점’을 부를 때 박우섭 총무가 빨간색 중국집 주방장 복장에 대형 국자를 들고 나와 ‘짜장’, ‘아니’, ‘짬뽕’, ‘좋아’를 외쳐 웃음을 주었다.
게스트로 특별출연한 이엘합창단(단장 이영숙)은 김진수 지휘‧박혜정 피아노 연주로 ‘The prayer’, ‘삶을 향한 간절한 사랑’을, 소프라노 양희선(한양대 음대 성악과 4년)양은 ‘강건너 봄이 오듯’, ‘강변아리랑’을 불러 깊은 울림을 주었다.
타악기 연주자 심재형(두들리안 타악기 앙상블 단원)군은 드럼, 카온 등을 두들기며 관객의 가슴을 울렸다.
이성국 단장은 “현재 우리 사회는 지루하고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듯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저희 합창단과 함께 한 관객 모두 새로운 시작의 희망을 가져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2008년 5월 창단한 50여 명의 한가람남성합창단은 2017년 6월 제34회 춘천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는 등 그간 전국 규모 합창대회에서 5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나이는 35~70세로, 직업은 공무원‧직장인‧사업가‧변호사‧한의사 등으로 다양하다. 현재 다음 카페에서 새 단원을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