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만성 불면증 환자는 치매 발병 위험이 40% 더 높다. 이는 실제 나이보다 뇌가 3.5년 더 빨리 노화된 것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체 수면장애 환자는 5년 새 약 26% 증가하여 지난해 13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 중 60대 여성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거나, 잠들더라도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일어나 다시 잠들기 어려운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불면증 환자는 단순히 잠자는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숙면을 취하지 못해 낮 시간 동안 집중력 저하, 피로감, 무기력감, 기억력 감퇴, 감정 조절의 어려움 등을 겪는다. 숙면을 돕고 몸의 생체 시계를 조율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 몸의 생체 시계는 일정한 기상 시간에 맞춰서 리듬을 형성한다. 수면 주기는 멜라토닌과 같은 수면 호르몬의 분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멜라토닌은 밤이 깊어질수록 분비되기 시작해 새벽에 최고치에 달한 뒤 아침에 감소한다. 일정한 기상 시간은 이 호르몬 리듬에 영향을 미친다. 전날 밤잠을 설치더라도 아침에는 평소와 같은 시간에 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미국 경제지 포천(Fortune)이 선정 발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 여성 리더 100인(Most Powerful Women in Asia 2025)’ 명단에 한국 여성 기업인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IT 기업을 이끄는 여성 기업인이 앞자리에 올랐다. 최 대표는 지난해 18위였으나 10계단이나 상승하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포천지는 “2기를 맞이한 최 대표가 인공지능을 핵심 서비스와 결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소버린 AI’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평했다. 카카오 정 대표는 지난해 45위에서 올해 24위로 뛰어올랐다. 포천은 “카카오는 월간 활성 이용자가 4900만 명에 달하는 한국에서 가장 널리 이용되는 카카오톡을 운영하고 있다”며 “정 대표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새로운 협업을 통해 자사 서비스와 AI 결합에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 사람 외에도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총괄하는 김민영 넷플릭스 부사장(49위), CJ 최연소 여성 CEO인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57위), 코스맥스 창업자인 서성석 회장(82위), 이수경 P&am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사과의 계절이다. 추석 연휴와 딱 맞아떨어져 사과가 많이 소비되고 있다. 냉장고 속에 사과가 쌓이면 상하기 전에 다 먹어야 한다. 그런데 밤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라는 말 때문에 저녁 이후 사과 먹기가 주저된다. 과연 그럴까. 정말 맞는 말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과학적으로 보면 밤에 사과를 먹는다고 독이 되거나 해로운 것은 전혀 없다. ‘독사과’라는 말이 나온 배경은 바로 소화 때문이다.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펙틴)가 많다. 이것이 밤에 장운동을 촉진시켜 잠을 방해하거나 속이 쓰리고 더부룩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속설이 생겼다고 본다. 사과의 유기산이 위산을 자극해 자기 전에 먹으면 속쓰림을 유발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는 건강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위장이나 소화기 질환이 없고 소화 기능이 정상인 사람이라면 사과는 언제 먹어도 건강에 해롭지 않다. ‘밤에 먹는 사과’가 독이라는 속설은 한 마디로 과장된 표현이다. 단, 늦은 밤에 무얼 먹는 것은 사과뿐 아니라 어떤 음식에도 바람직하지 않다. 저녁에 사과를 먹을 때는 한 번에 중간 크기 사과의 3분의 1(약 100g) 정도가 적당하다. 과도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지난해 알코올성 간 질환, 알코올성 위염 등 알코올 관련 원인으로 숨진 사람이 전년보다 대폭 늘었다. 4일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4천823명으로 전년 대비 361명(8.1%)이나 늘었다. 하루 평균 13.2명이 알코올 때문에 생명을 잃은 셈이다. 인구 10만 명당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9.4명이다. 전년(8.7명) 대비 8.3% 증가했다. 남성의 알코올 관련 사망률(15.9명)은 여성(3.1명)의 5배 수준이지만 전년 대비 증가는 남성(5.9%)보다 여성(22.7%)에서 두드러졌다. 특히 80대 이상 여성(47.7%), 60대 여성(39.3%), 20대 여성(33.0%), 40대 여성(32.0%) 사망률의 증가율이 높았다. 남성은 50대(33.3명)의 알코올 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여성은 40대(6.3명)가 다른 연령층보다 사망률이 높았다. 30대 여성의 알코올 관련 사망률(2.4명)은 전년보다 3.5% 내렸지만, 최근 음주 양상을 보면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다. 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지난해 30대 여성의 고위험 음주율은 12.6%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세계에서 처음으로 5천억 달러(701조8500억 원) 자산가가 되었다. 1일 미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가 이날 사상 최초로 5천억 달러 자산 보유 기록을 세웠다. 머스크의 자산 가치는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4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가 CEO로 있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사회관계망서비스 X 등을 합한 기업의 시가총액은 5조 달러를 넘었다. 1일 오후 테슬라 주가가 약 4% 상승하며 머스크의 자산 가치가 약 93억달러(약 13조 원) 늘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52조7773만 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나흘 연속 올라 이날 459.46달러에 마감했다.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 12%의 가치는 현재 1910억 달러(약 268조 원)에 달한다고 포브스는 보도했다. . 테슬라의 올해 연중 주가 상승률은 21%를 넘어섰고, 연중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 4월 초순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뛰었다. 머스크는 테슬라 외에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지분 약 42%(1680억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국무회의가 30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여성가족부가 2001년 여성부로 처음 출범한 뒤 24년 만에 ‘여성’이란 두 글자를 빼고 10월 1일부로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됐다. 남성 차별 문제를 다루는 ‘성형평성기획과’가 신설되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여성고용 관련 일부 업무를 이관받았다. 약칭은 ‘성평등부’이며 영문 명칭은 기존과 같은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다. 여가부는 부처명에서 ‘여성’이 빠진 것과 관련해 “성별의 차별을 완화하고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선 기존의 여성가족부 명칭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고 주장했던 윤석열 전 정부에서는 ‘성평등’이란 단어를 남성을 의식해 ‘양성평등’으로 바꾸어 놓았었다. 부처 확대개편의 핵심은 ‘성평등정책실’ 신설이다. 성평등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조직으로 국장급인 성평등정책관, 고용평등정책관, 안전인권정책관을 산하에 둔다. 성평등정책관 산하에는 ‘성평등기획과’를 신설, 남성이 느끼는 역차별 문제를 다룬다. 지난 6월 10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신영숙 여가부 차관에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올해 신입사원 평균 적정 나이는 남성 30.4세·여성 28.2세, 신입사원 평균 마지노선 나이는 남성 32세·여성 29.6세로 나타났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는 회원 701명을 대상으로 ‘2025년 대졸 신입사원의 적정 나이 및 마지노선 나이’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올해 신입사원 평균 적정 나이는 지난해에 비해 남성은 0.4세, 여성은 0.3세 증가했다. 취업 준비 과정이 점차 길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는 최대 나이인 마지노선 나이는 작년 대비 남녀 모두 1.0세 감소했다. 취업준비생들이 취업 과정에서 느끼는 나이에 대한 압박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신입사원의 나이가 채용 합격에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81.7%가 영향이 크다고 생각했다. ‘대체로 영향이 크다’가 59.2%, ‘매우 영향이 크다’가 22.5%다. 신입사원 나이의 마지노선에 대해 응답자의 71.6%는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나이와 업무 능력은 상관없다고 생각해서’가 38.6%로 가장 많았다. 실제 직장에서의 ‘나이’는 어떨까. 직장인 응답자를 대상으로 회사에 가장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의 평균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제14회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가 26일 전남 장흥 국제 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개막해 5일간 일정을 시작했다. 박람회는 ‘치유, 통합의학으로 답하다’를 주제로 주제관, 통합의학관, 웰니스 힐링관, 건강증진관, 건강음식관, 디지털 헬스 & 의료산업관 등 6개 전시·체험관을 선보인다. 전국 70여 개 의료기관, 대학이 참여해 현대·전통·대체의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과 상담을 제공한다. 일본 상담심리 프로그램, 중국 미용·치유, 베트남 발마사지 등 해외 의료·치유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통합 의학의 균형과 조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미디어아트 퍼포먼스가 펼쳐져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치유와 문학을 결합한 ‘웰니스 힐링존’, 스타강사 김미경의 북토크, 심리학자 이호선의 마음 치유 콘서트, 방송인 고명환의 인문학 강의 등도 마련됐다. 강위원 전남 경제부지사는 “통합의학박람회는 국민 건강을 지키고 치유의 길을 찾는 소중한 자리”라며 “전남이 통합의학과 웰니스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김성 장흥군수, 의료계·학계 전문가, 국내외 참가단체 대표 등 4천여명이 참석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대표적 노인성 암으로 꼽히는 방광암이 고령화 추세와 맞물려 10년 새 40%나 넘게 늘었다. 그러나 생존율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어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혜련 의원이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2024 국가암등록통계’ 자료에 따르면 방광암 환자 수는 2012년 3천655명에서 2022년 5천261명으로 10년 새 43.9%나 증가했다. 2022년 신규 방광암 환자 중 남성이 4천197명으로 79.8%를 차지했고, 같은 해 방광암으로 인한 남성 사망자는 1천203명이었다. 방광암은 비뇨기계에서는 가장 흔한 암이다. 주로 남성과 60세 이상 노인 환자가 많은데 1999년부터 2022년까지 남성 환자 연령은 60세 이상이 77.6%였다. 그런데 방광암의 5년 상대생존율(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은 2006∼2010년 77.2%, 2018∼2022년 77.8%로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 같은 기간 전체 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65.5%에서 72.9%로, 폐암은 20.3%에서 40.3%로 크게 향상됐다. 방광암은 국가 암검진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기가 쉽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임신부가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부작용으로 자폐아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강한 역풍을 맞고 있다. 세계 보건기구나 각국 보건당국의 결론은 대체로 “트럼프의 발언은 의학적 근거가 없다”는 것으로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의학계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은 이부프로펜 및 아스피린과 달리 임신부가 해열·진통을 위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약물로 여겨져 왔다. 트럼프의 발언이 긴급뉴스로 전 세계에 전해지면서 타이레놀은 복용했거나 진통에 시달리는 임신부들은 크게 걱정했다. 의료진들도 이를 해명하느라 애를 썼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트럼프 발언 직후 성명을 통해 “지난 10년간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여러 국가에서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현재 일관되고 과학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성명을 내고 “타이레놀과 자폐 연관성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가세했다. 식약처는 “임신부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의사,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하고 복용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