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이슈] “쌍둥이 출산은 축복인가, 위험인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쌍둥이 국가’로 변모하고 있다. 전체 출생아 수는 급감하는 반면 쌍둥이·세쌍둥이 등 다태아 출산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인구학적 현상이 아니라, 의료·사회 구조가 만들어낸 ‘고위험 출산의 확대’로 보고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다태아 출산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전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24년 0.75명에서 소폭 상승했다지만 0.80명이다. 아이 하나가 귀한 상황이다. 그런데 국책연구원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쌍둥이를 적게 낳아야 한다는 보고서를 펴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배혜원 전문연구원은 ‘다태아 정책 현황과 시사점’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체 출생아 중 쌍둥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3.7%(1만6천166명)에서 지난해 5.7%(1만3천461명)로 증가했다. 쌍둥이 중에서도 세쌍둥이 이상의 고차 다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4%(392명)에서 3.4%(457명)로 크게 늘었다. 우리나라 쌍둥이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분만 1천건 당 28.8건으로, 다른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