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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의 비밀] ⑦여성 갱년기, 에스트로겐이 주는 변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리고 땀이 납니다.” “별일 아닌데도 짜증이 나고, 밤에는 잠이 오지 않습니다.” 중년 여성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다. 어느 날 갑자기 몸이 달라진 것처럼 느껴지고, 이전에는 없던 피로감과 감정 변화가 나타난다. 많은 여성들이 이를 ‘갱년기 증상’이라고 말한다. 갱년기는 여성의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변화다. 하지만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만 생각하기에는 몸의 변화가 상당히 크다. 그 중심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변화가 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생식 기능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호르몬이다. 하지만 역할은 생식 기능에만 그치지 않는다. 뼈와 혈관, 심장, 뇌, 피부 등 몸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난소 기능이 점차 떨어진다. 이에 따라 에스트로겐 분비도 감소한다.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결국 월경이 완전히 중단되는 폐경에 이른다. 우리나라 여성의 폐경 시기는 대체로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집중된다. 폐경 전후 수년 동안을 흔히 갱년기라고 부른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안면홍조다. 갑자기 얼굴과 목이 뜨거워지고 땀이 난다. 몇 분 동안 지속되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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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잰 혈압 차이 클수록 심혈관질환 위험 커져”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병원에 가면 대기실에 혈압계가 있다. 그런데 혈압을 잴 때마다 조금씩, 때론 제법 큰 차이로 측정치가 다르게 나와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짧은 간격으로 두 번 측정한 혈압의 차이가 클수록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혈압이나 심장병,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자료를 바탕으로 고혈압·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던 성인 41만6922명의 건강 상태를 약 16년간 추적·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진료 현장에서는 혈압을 잴 때 통상 두 차례 이상 연이어 측정한다. 그동안 이렇게 측정한 혈압의 평균값에 대해서는 관심이 높았지만, 두 측정값의 차이가 갖는 의미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연구팀은 5분간 안정한 뒤 1분 이상 간격을 두고 측정한 혈압 자료를 수축기 혈압 차이에 따라 ▲1분위(3mmHg 이하) ▲2분위(4∼6mmHg) ▲3분위(7∼11mmHg) ▲4분위(12mmHg 이상)로 분류하고, 집단별 사망과 고혈압·심근경색·뇌졸중·심부전 발생을 비교했다. 가장 두드러진 결과는 진료 시 측정한 혈압의 차이가 클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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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허와 실] <62> 족발, 껍데기는 콜라겐 효과 없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콜라겐은 몸속 탄력을 책임지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 뼈, 피부, 연골, 힘줄 등 우리 몸을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 성분으로, 체내 단백질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콜라겐은 20대 이후에 매년 1%씩 감소해 40대에는 20대의 절반, 70대에는 20대의 10% 수준까지 줄어든다. 족발이나 돼지껍데기, 닭발 같은 것에 콜라겐이 많아 피부 탄력을 위해 자주 먹는다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과연 효과를 볼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이런 것들을 먹는 정도로는 피부 탄력의 효과를 보긴 어렵다. 콜라겐에는 분자 크기에 따라 고분자와 저분자 두 가지가 있다. 고분자 콜라겐은 일반 먹거리에 많이 들어있는데 분자 크기가 커서 체내 흡수가 잘 안 되고, 섭취해도 대부분 배출된다. 체내 흡수율은 2% 남짓이다. 족발, 닭발, 돼지 껍데기 등이 바로 고분자 콜라겐이다. 그래서 피부 탄력이나 근력 향상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 고분자 콜라겐이 많은 음식은 고열량, 고지방이어서 과다 섭취 시 비만이 될 수 있다. 반면 저분자 콜라겐은 아미노산 3개로 구성된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형태로, 피부 세포와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체내 흡수가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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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에 강청희 임명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보건복지부는 제11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강청희 전 한국공공조직은행 은행장을 임명한다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20일부터 3년간이다. 신임 강 이사장은 연세대 의대를 나온 흉부외과 전문의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부회장,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용인시 기흥구 보건소장,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 한국공공조직은행장,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 복지부는 강 이사장이 그동안 의료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보험 재정 관리, 통합돌봄 정착 등 주요 임무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등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적극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다. 건보공단 이사장은 공단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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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의 비밀] ⑥행복도 호르몬이 결정할까...세로토닌과 도파민의 두 얼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칭찬을 들었을 때, 목표를 이루었을 때 우리는 기분이 좋아진다. 반대로 아무 이유 없이 우울하고 의욕이 사라질 때도 있다. 이러한 감정 변화의 배경에는 뇌 속 화학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있다. 흔히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지만, 정확히는 신경전달물질에 가깝다. 그럼에도 건강과 정신 상태를 좌우하는 핵심 물질이라는 점에서 호르몬과 함께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다. 도파민은 ‘보상’을 담당한다. 새로운 목표를 이루거나 칭찬을 받으면 분비돼 기쁨과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이 덕분에 사람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배우며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도파민은 지나쳐도 문제가 된다. 스마트폰의 짧은 영상, 온라인 게임, 도박, 과도한 SNS 사용은 도파민을 반복적으로 자극한다. 강한 자극에 익숙해질수록 일상적인 즐거움은 점점 시시하게 느껴지고 더 큰 자극을 찾게 된다. 전문가들이 ‘도파민 중독’을 경고하는 이유다. 세로토닌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불안과 충동을 줄이고 평온한 감정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감과 불안, 수면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우울증 치료제 상당수가 세로토닌의 작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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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후유증 ‘피로·집중력 저하’ 단서 찾았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코로나19 감염 이후 피로감,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등 이른바 ‘브레인 포그(Brain Fog)’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른바 이같은 ‘롱 코비드(Long COVID)’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는 신원호 박사와 한국화학연구원(KRICT) 권영찬 박사 공동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의 오렉신(Orexin) 시스템을 선택적으로 억제하고 대뇌피질 신경세포 기능을 장기간 저하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롱 코비드’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감, 인지기능 저하, 수면장애 등을 동반하는 후유증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를 유발하는 신경학적 구조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모델을 장기간 추적한 결과, 바이러스가 뇌에 오래 남아 있는 동안 대뇌피질 신경세포의 기능이 지속해 저하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는 성숙한 신경세포의 표지자인 ‘뉴엔(NeuN)’의 감소와 신경세포의 위축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수면과 각성,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오렉신의 생성도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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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106> 병원과 의원의 차이를 아시나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기관은 ‘의료인이 공중(公衆) 또는 특정 다수인을 위해 ‘의료·조산의 업(의료업)을 하는 곳’을 의미한다. 그리고 의료기관의 종류를 종합병원, 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요양병원, 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및 조산원으로 나눈다. 우리나라엔 의료전달체계라는 게 있다. 모든 병의원을 1차 의료기관, 2차 의료기관, 3차 의료기관으로 분류했다. 이런 의료전달체계는 1989년 전 국민 의료보장제도가 도입되면서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만들었다. 원칙적으로 1차 의료기관과 2차 의료기관을 거쳐 3차 의료기관으로 가게 되어 있다. 그러나 권역 진료의뢰제도가 폐지된 이후부터는 그 의미가 약화됐다. 1차 의료기관은 동네 의원과 보건소가 대표적이다. 30인 미만의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주로 외래환자를 진료한다. 2차 의료기관은 30인 이상의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법적 진료과목 요건을 갖춘 병원, 종합병원이다. 3차 의료기관은 모든 진료과목에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고, 500인 이상의 병상을 갖춘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이다. 상급종합병원은 특정 조건을 갖춘 종합병원 중에서 중증질환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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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의 비밀] ⑤몸의 생체시계 ‘멜라토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하루만 푹 자면 살 것 같아요.” 현대인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 가운데 하나다. 충분히 잤다고 생각하는데도 피곤하고, 낮에는 졸리지만 밤이 되면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보다가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잠드는 사람도 적지 않다. 수면 부족은 단순히 피곤함으로 끝나지 않는다. 비만과 당뇨병, 고혈압, 치매, 우울증까지 다양한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수면의 메카니즘, 그 중심에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있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체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으로 흔히 ‘수면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해가 지고 주변이 어두워지면 분비가 늘어나고, 아침 햇빛을 받으면 분비가 줄어든다. 몸의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인간은 원래 해가 지면 자고 해가 뜨면 활동하도록 진화했다. 그러나 전등과 TV, 컴퓨터,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생체시계는 큰 혼란을 겪게 됐다. 특히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청색광(블루라이트)은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잠들기 직전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수면의 질도 떨어진다. 수면 부족은 식욕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친다. 멜라토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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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의 비밀] ④코르티솔의 두 얼굴…스트레스가 병이 되는 이유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요즘 왜 이렇게 피곤하지?” 충분히 잠을 잔 것 같은데도 몸이 무겁다.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배는 나오고 체중은 잘 줄지 않는다. 혈압도 높아지고 혈당도 오르기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히 나이 탓이나 과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 배경에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코르티솔은 흔히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린다. 하지만 코르티솔은 원래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생존 호르몬이다. 문제는 지나치게 많아질 때 발생한다. 코르티솔은 신장 위에 있는 부신에서 분비된다. 인류가 원시시대 야생동물과 맞닥뜨렸을 때를 떠올려 보자. 맹수가 나타나면 몸은 즉시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심장이 빨리 뛰고 혈압이 올라가며 혈당이 증가한다. 근육에는 더 많은 에너지가 공급된다. 위험에 맞서 싸우거나 도망가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코르티솔이다. 코르티솔은 우리 몸이 위기에 대응하도록 돕는 일종의 생존 스위치인 셈이다. 실제로 코르티솔이 부족하면 심한 피로감과 저혈압이 나타나고 생명 유지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문제는 현대 사회의 스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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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 38도 넘어가면 사망위험 1.2배↑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기상청은 2026년 6월 1일부터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해 공식 기상특보로 정했다. 2008년 폭염특보 도입 이후 18년 만의 개편이다. 기존에는 폭염주의보, 폭염경보의 2단계였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 이상이 2일 이상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35℃ 이상이 2일 이상 예상될 때 발령한다. 신설된 폭염중대경보는 폭염경보 수준 지역에서 일최고체감온도 38℃ 이상 또는 일최고기온 39℃ 이상이 하루만 예상돼도 발령된다. 기상청이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한 이유는 최근 폭염이 과거보다 훨씬 강하고 짧은 기간에도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야외 작업과 야외 활동을 최대한 중단하고, 냉방시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등 최고 수준의 대응을 권고한다. 폭염중대경보 수준인 체감온도 38도에 달하면 사망 위험이 평소의 1.16배로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대한예방의학회가 2016∼2024년 기상청 기온자료와 국가데이터처 사망 원인자료를 분석한 결과, 폭염중대경보 발령 조건을 충족할 경우 비사고사망 위험은 평소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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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병원이 아닌, 재가 임종을 위해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이나미 저, ‘더 나은 죽음을 위한 삶 디자인’ 한국 사회에서 죽음은 흔히 병원이라는 의료산업 시스템 안에서 ‘관리’되며, 개인의 삶은 존엄성을 잃은 채 연명되곤 한다. 치매를 앓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임종 위기 앞에서, 입원 치료의 관행을 거부하고 가정형 호스피스(방문간호) 시스템을 찾아내 아버지를 집으로 모시고, 100일이 넘도록 돌보다 하늘나라로 보낸 딸이 그 과정을 책으로 옮겼다. 저자 이나미는 의료시설에 맡겨진 죽음 대신, 살던 집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따뜻한 이별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가족과 요양보호사의 24시간 협업으로 가능했던 재택 임종의 과정을 실감나게 말해준다. “아버지는 완전히 겁에 질려 계셨다. 운명의 포승줄에 묶여 질질 끌려가며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표정, 내 아버지의 얼굴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그런 표정이었다. 그런 모습으로 아버지를 보내드릴 수는 없었다. 죽을 때 죽더라도 정신은 차리고 자기다운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실 수 있도록 해드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아버지를 낫게 할 방법은 없지만, 운명이 허락한 시간까지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평안한 시간을 보낼 방법을 반드시 찾아내리라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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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뇌-컴퓨터 연결장치’ 이식 첫 성공…머스크보다 빨랐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중국이 상용화된 뇌-컴퓨터 연결장치(BCI)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시 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 13일 상하이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에서 10년 전 교통사고로 척수를 다쳐 손 움직임에 장애가 생긴 환자에게 침습형 BCI 시스템 ‘네오’(NEO)를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의료진은 환자의 두개골 안쪽에 동전 크기의 BCI 칩을 이식했고, 수술 후 안정적이고 높은 품질의 경막외 뇌 신호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환자의 회복 상태와 생체 징후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에 사용된 ‘네오’는 중국 스타트업 보루이캉(뉴라클)이 개발한 BCI 기기다. 이 기기는 뇌 조직을 직접 관통하지 않고 뇌 표면에 배치돼 신경 신호를 읽은 뒤 이를 손의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로써 지난 3월 13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승인을 받으면서 연구실 밖에서 처방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상용 BCI 제품이 됐다. 당국 승인 이후 약 4개월 만에 제품 생산과 병원 도입, 환자 선별이 진행됐으며 중국 일부 지역의 상업 의료보험 보장 대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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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병, 저런 병] <61>대표적 자가면역 질환, 다발성경화증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서양의 20~40세 여성에게 특히 많이 발생하는 질병 중 '자가면역' 질환이란 게 있다. 자신의 면역 체계가 자신의 건강한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질환은 신체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종류가 100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만성적 경향을 띠며, 완치가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 완화와 기능 유지가 가능하다. 자가면역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호르몬, 감염, 그리고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대표적 자가면역 질환에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이 있다. 신체의 면역체계가 뇌, 척수, 시신경 등 중추신경계를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중추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구성되어 있는데 신체의 행동과 생리적 기제를 제어하는 신경계의 핵심 부분이다. 뇌와 척수는 뼈 조직(두개골과 척추)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뇌척수액이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한다. 중추신경계는 감각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해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신경계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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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107>이 병원 의사는 전문의일까?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여러 병원 중 어디를 가야 좋을지 고민할 때가 있다. 내가 가려는 동네 병원의 의사가 전문의인지 궁금하다. 병원을 갈 때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전문의인지 일반의인지 알고 싶은 것이다. 대놓고 의사에게 물어보긴 민망하다. 전문의와 일반의의 차이는 무엇이고 환자는 이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전문의는 의대를 졸업한 후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대학병원의 수련의(인턴, 1년)와 전공의(레지던트, 4년) 심화 과정을 거쳐 전문의 시험에 합격해 전문의 자격증을 가진 의사다. 반면 일반의는 의대를 졸업한 후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하기만 하면 된다. 이들은 인턴이나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병원에 취업하거나 개업해서 의료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내가 가려고 하는 병원의 의사가 전문의인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가장 간단한 것은 병원 간판을 보는 것이다. 병원 간판만 봐도 전문의인지 일반의인지 구분할 수 있다. 법적으로 전문의만 의원 이름에 전문 과목을 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의는 보통 간판 이름을 적고 옆에 주된 진료과목을 적는다. 예를 들어 ‘xx 안과’, ‘xx 이비인후과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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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병, 저런 병] <60>자궁근종, 암으로 발전 가능성 거의 없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절반 가까이에서 발견될 만큼 흔한 질환이다. 일부는 증상이 없어 조용히 지나가거나 폐경이 오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한다. 그래도 자궁근종을 진단받으면 다들 걱정을 한다. 수술을 해야 하는지, 암으로 발전하는 게 아닌지 같은 걱정이 든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여성호르몬의 영향이다. 학계에 따르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0.5% 미만으로 매우 희박하다.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자궁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아주 드물게 자궁육종이라는 암이 있다. 자궁근종과 자궁육종은 별개의 질환이다. 자궁근종이 자궁육종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모든 자궁근종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전체의 약 30%에 불과하다.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거나 성장 속도가 느린 근종은 정기적인 초음파 검진으로 경과를 관찰하면 된다. 자궁근종의 치료는 증상, 크기, 위치, 환자의 연령과 임신 계획을 고려해 결정된다. 약물치료, 비수술적 치료(자궁동맥색전술), 수술적 치료(근종절제술, 자궁절제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수술은 근종의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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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병, 저런 병] <59>낯설지만 드물지 않은 ‘혈액암’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혈액암은 결코 드물지 않은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35초마다 한 명씩 혈액암 진단을 받는다고 한다. 급성 백혈병, 만성 백혈병, 림프종, 다발 골수종이 혈액암이다. 혈액암은 연령, 성별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암들과는 좀 다르다. 신생아부터 80~9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다. 급성 백혈병은 골수에서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급속히 증식하는 질환이고 만성 백혈병은 상대적으로 천천히 진행되는 병이다. 림프종은 림프계에 발생하는 암으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림프샘에 생긴다. 다발 골수종은 골수에서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골 파괴, 빈혈, 신기능 저하를 동반한다. 혈액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 방사선 노출, 특정 화학 물질(벤젠, 제초제, 살충제 등) 노출, 흡연, 바이러스 감염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항암 치료 경험 또한 혈액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혈액암의 일반적인 증상은 원인 불명의 발열, 식은땀, 체중 감소, 극심한 피로감 등이 있다. 멍이 쉽게 들거나 출혈이 잘 멈추지 않는 경우, 림프절이 커지는 경우, 복부 팽만감, 골 통증, 잦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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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유독 많은 위암…과일 많이 먹으면 예방 효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위암은 왜 유독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할까.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100만 명 이상의 신규 위암 환자 중 60% 이상이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 몰려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단연 세계 1위이고, 이는 미국의 10배 수준이다. 의학계는 그동안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한국인은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특유의 식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이 있다. 지금까지 연구를 보면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의 위험 요인이 위암 발생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식습관만 보자면 아직도 어떤 음식이 위암을 부추기고 또 예방 효과를 내는지 명확하지는 않다. 의학계는 위암 발생이 많은 동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역학조사) 연구가 연구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얼마전 국제학술지 ‘역학 리뷰’(Epidemiologic reviews)에서 아시아 인구를 대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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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간호사 다시 ‘태움’ 희생…대통령이 나섰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태움’은 사라지지 않았다. 다시 20대 간호사의 꿈과 생명을 앗아갔다.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 간호사 사회의 ‘태움’ 관습의 근절과 엄정한 조사를 지시했다 태움은 처음에는 “환자의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엄격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점차 교육을 넘어 직장 내 괴롭힘의 대표적 사례가 되었다. 태움이란 병원에서 신입 간호사나 후배 간호사를 강압적이고 모욕적인 방식으로 교육하거나 길들이는 직장 내 괴롭힘 문화를 말한다.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의미에서 나온 은어다. 단순한 업무 지도가 아니라 지속적인 폭언, 공개적인 망신주기, 따돌림, 과도한 업무 부과 등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간호사 단체들은 이를 ‘구조적 타살’이라고 비판한다. 높은 업무 강도와 인력 부족, 수직적 위계 문화, 폐쇄적 근무환경(중환자실·수술실 등) 같은 간호사 조직의 구조적 요인이 태움 문화를 심화하고 있다. ‘태움’이란 말이 처음 전국에 알려진 것은 2018년 서울아산병원 박선욱 간호사 사망 사건이다. 입사 약 5개월인 박 간호사는 2018년 2월 설 연휴 기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은 지속적인 태움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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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역사와 의학] <12> 세계 5천만 명을 앗아간 팬데믹 ‘스페인독감’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1918년 가을. 미국 동부의 한 군항에서는 아침마다 군악대 소리 대신 장례 행렬이 이어졌다. 병사들은 전날까지만 해도 멀쩡히 훈련을 받다가 고열과 기침, 심한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불과 이틀 만에 폐가 피로 가득 차 숨을 거두는 일이 속출했다. 병실은 물론 복도와 체육관까지 환자로 가득 찼고, 의사와 간호사마저 차례로 감염됐다. 불과 몇 달 사이 이 정체불명의 독감은 전 세계를 휩쓸었다. 훗날 ‘스페인독감(Spanish Flu)’으로 불리게 된 이 팬데믹은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감염병 가운데 하나로 기록된다. 놀라운 사실은 이 독감이 스페인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쟁이 키운 보이지 않는 '적' 1918년은 제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던 시기였다. 수백만 명의 병사들이 참호 생활을 하며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했고, 병력과 군수물자를 실은 배와 열차가 대륙을 오갔다. 감염병이 퍼질 수 있는 최악의 환경이었다. 독감의 정확한 발생지는 지금도 논란이 있지만 미국 캔자스주의 군부대에서 시작됐다는 설이 정설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북부 전선이나 중국에서 비롯됐다는 주장도 있다. 어느 곳이 진원지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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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 이야기] ⑧ 현미보다 먹기 좋고 영양소 증가한 발아현미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현미(玄米, brown rice)는 ‘검을 현(玄)’이란 뜻 그대로 ‘거무스름한 쌀’ 이라는 말이다. 겨층을 완전히 벗겨내지 않은 쌀이다. 순우리말로는 ‘핍쌀’, ‘매조미쌀’이다. 현미는 쌀의 종류, 즉 품종명이 아니라 쌀의 가공 단계에 따른 구분이다. 그래서 흑미 현미도 있고 찹쌀 현미도 있다. 벼를 수확한 뒤 먹을 수 있게 껍질을 벗겨내는 과정을 도정 혹은 정미라고 하는데, 이 도정 과정은 왕겨만 벗겨내는 것이 아니라 쌀겨층과 배아도 깎아내게 된다. 이때 겨층을 완전히 쓸어 하얗게 도정한 것이 백미이고, 왕겨만 제거하고 쌀겨층과 배아를 남겨둔, 즉 덜 깎은 쌀이 현미다. 사람들이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면서 현미를 건강식으로 먹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현미는 백미와 비교하면 3배 이상의 식이섬유와 칼슘 등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유익하다. 그러나 현미는 밥을 지을 때 쉽게 밥이 되지 않는 단점과 씹을 때 껍질에 의한 거친 느낌 때문에 처음에는 잘 먹다가 나중에는 잘 안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기능성 성분의 함량을 높인 현미가 ‘발아현미’다. 발아현미는 현미를 발아시킨 것으로, 현미의 영양학적 가치를 높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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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36>여름 밥상의 소확행 ‘열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열무’라는 명칭은 ‘여린 무’에서 유래했다. 무 파종 시 두둑에 뿌린 다음 싹이 올라오면 솎아내기한 어린 무 싹을 가리킨다. 열무는 부드럽고 연한 식감과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보통 여름 한 철의 특산물이지만 시설 재배를 통해 사계절 내내 개량종이 생산된다. 뭐니뭐니 해도 열무는 초여름 식탁에 가장 잘 어울린다. 잎과 줄기, 뿌리 뭐 하나 버릴 게 없고 김치부터 국, 비빔밥, 냉면, 국수까지 열무가 다양하게 활용된다. 아삭하고 풋풋한 열무 한 단만 있어도 든든한 여름 밥상이 완성된다. 맛만큼이나 뛰어난 게 열무의 영양이다. 열무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100g당 약 14kcal로 열량이 낮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돼 피로 해소와 노화 예방, 눈·피부 건강에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칼륨 성분은 혈관 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조절해준다. 땀으로 빠져나가는 필수 무기질을 보충해 여름철 지친 체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C가 풍부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소화 기능 향상 및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피부에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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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35>조리 쉽고 영양 높은 콩나물국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부엌에 자신이 없는 초보에게 가장 권할 만한, 그리고 건강 측면에서도 괜찮은 요리는 무엇일까. 의외로 콩나물국을 권하는 요리사들이 많다. 콩나물은 일단 싸고 사시사철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다. 채소 값이 갑자기 올라도 콩나물은 언제나 ‘착한’ 요리 재료다. 콩나물은 깨끗하게 한두 번 국이나 나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판다. 그래도 미덥잖으면 더 씻어 먹을 수도 있지만, 사온 그대로 봉지를 뜯어 국을 끓여도 괜찮다. 콩나물은 영양가도 다른 채소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비타민 A, B, C, 아미노산, 칼륨에 섬유질이 풍부하다. 숙취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은 덤이다. 콩나물에 풍부한 아스파라긴산은 숙취의 주범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해 숙취 해소에 좋다. 특히 콩나물 뿌리 부분에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뿌리째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몸의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해소하고 간 기능을 회복시켜준다. 콩나물에 함유된 각종 아미노산은 스트레스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B1, C는 알코올 분해 효소 생성을 촉진한다. 비타민 C는 감기 예방 및 빈혈에도 효과적이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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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34>아침 미숫가루, 혈당의 적인가 최고의 건강식인가
한국헬스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여름철이면 미숫가루를 찾는 사람이 많다. 미숫가루는 보리·현미·콩·찹쌀 등 여러 곡물을 볶아 곱게 빻은 가루를 말한다. 시원한 물이나 우유에 타 얼음을 띄워 마시면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즐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런데 미숫가루는 혈당을 폭발적으로 상승시키는 식품이다. 미숫가루는 목 넘김이 편한데, 쭉 마시다 보면 흡수가 빨리 이뤄져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해 건강과 다이어트를 망치는 주범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인터넷과 유튜브에는 정반대의 정보가 넘쳐난다. 실제 영양학적 근거를 살펴보면 두 주장 모두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미숫가루는 보리, 현미, 찹쌀, 콩, 수수, 조, 옥수수 등을 볶아 곱게 갈아 만든 것이다. 문제는 ‘가루’ 형태다. 곡물을 통째로 씹어 먹을 때보다 아주 잘게 분쇄하면 소화효소가 닿는 면적이 커져 탄수화물이 빠르게 분해된다. 그 결과 포도당 흡수 속도가 빨라지고 혈당도 더 빨리 올라갈 수 있다. 여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탕이나 꿀, 올리고당을 넣거나 시판 제품 중 당류가 첨가된 제품을 이용한다. 우유 대신 달콤한 두유나 연유를 넣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마시면 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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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33>아무리 좋은 식재료도 이렇게 먹으면 독?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아무리 몸에 좋다는 식재료나 음식이라도 잘못 섭취하거나 과도하게 먹으면 탈이 날 수 있다. 식탁에도 과유불급이 있다. 다만 너무 여기에 신경을 쓰면 오히려 균형있는 영양을 섭취하지 못할 수도 있다. 지나치게만 먹지 말라는 얘기다. ◇브라질너트는 하루 두 알만 브라질너트는 ‘지구에서 가장 완벽한 열매’라고 불리는 수퍼푸드 견과류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셀레늄 함량이 월등히 높고 비타민E, 마그네슘, 인 등이 풍부하다. 셀레늄은 우리 몸의 세포를 손상시키고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갑상선 호르몬 대사에 필수적인 미네랄이고 인지기능 개선에 효능이 있다. 그런데 브라질너트를 과다 섭취하면 의외의 셀레늄 독성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설사, 메스꺼움, 피부 발진은 물론이고 탈모가 생기고 심지어 호흡곤란, 심장마비가 발생할 염려가 있다. 건강한 성인의 하루 셀레늄 상한 섭취량은 400mcg로 하루 한두 알 섭취로 충분하다. 셀레늄 상한선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루에 브라질너트를 세 개 이상 먹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체중 늘리는 올리브 오일 올리브 오일은 심장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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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과일 열전] <31>참외의 계절...참외 씨는 영양의 보고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더위가 본격 시작되는 지금, 참외가 제철이다. 하우스 재배가 보편화하기 전까지만 해도 참외는 한여름만 먹을 수 있는 과일이었다. 신사임당이나 김홍도의 그림에도 나오고, 국보에 ‘청자 참외모양 병’이 있듯이 참외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과일이다. 참외의 영문명은 ‘Korean Melon’이다. 주로 한국에서 재배되는 과일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박과 참외는 엄밀히 말하면 과일이 아니라 채소로 분류된다. 호박, 가지처럼 나무가 아닌 넝쿨과 풀에서 나는 것은 채소다. 참외는 수분 함량이 높고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상당히 유익하다. 특히, 비타민C, 엽산, 칼륨,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참외는 약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여름철 갈증 해소 및 탈수 예방에 효과적이다.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과 과당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면역력 강화, 피부 미용, 피로 해소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엽산은 특히 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소로, 태아의 신경관 발달과 건강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 조절에 좋고 이뇨 작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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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종류가 특정 암 사망 위험과 관련”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고기를 얼마나 먹느냐보다 어떤 종류의 고기를 먹느냐가 특정 암 발병 위험과 관련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와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인선 교수 공동 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14만 7,562명을 대상으로 육류 종류별 섭취량과 암 종별 사망률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은 붉은 고기를 많이 먹을수록 위암 사망 위험이 낮아지고, 여성은 내장육을 많이 먹을수록 췌장암·유방암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육류를 ▲붉은 고기(소고기·돼지고기) ▲닭고기 ▲내장육 ▲가공육으로 분류해 연구를 진행했다. 붉은 고기·닭고기·내장육은 섭취량에 따라 4개 그룹(1∼4분위)으로, 가공육은 섭취군과 비섭취군으로 분류해 암 종별 사망 위험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전체 육류 섭취량은 남녀 모두에게서 전체 암 사망률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다. 이에 비해 고기 종류별로 분석하면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붉은 고기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4분위)은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1분위)보다 위암 사망 위험도가 52% 낮았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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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밥상] <32>달걀의 난각번호는 무얼 말하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한 해 동안 소비하는 달걀은 평균 278개다. 그만큼 달걀의 품질과 가격은 소비자 입장에선 민감할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계란의 껍질에는 2019년부터 10자리 난각번호가 차례로 새겨진다. 산란일자 4자리, 농장고유번호 5자리, 사육환경 1자리를 표기한 것이다. 끝자리에 새겨진 사육환경 번호는 숫자가 높을수록 닭의 사육환경이 열악하다는 걸 뜻한다. 자유 방사는 1번, 축사 내 방사는 2번, 개선된 케이지는 3번, 기존 케이지는 4번이다. 4번은 닭 한 마리가 차지할 수 있는 최소 면적이 0.05㎡로 A4 용지 한 장 정도 넓이에 불과하다. 개선된 케이지인 3번은 0.075㎡로 약간 더 넓다. 동물복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동물복지 인증 계란인 1번과 2번 계란을 골라서 먹을지도 모른다. 다만 사육환경은 계란의 영양성분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 사육업계나 학계의 정설이다. 사육장이 크면 그만큼 농장주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난각번호 1번과 2번 달걀의 가격이 비싼 것이다. 사육환경이 계란의 영양성분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닭이 느끼는 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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