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기자 | 가장 효과적인 체중 감량 방법은 무엇일까? 다이어트와 운동도 있지만 남성의 경우는 의외로 ‘금주’라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술을 마시면 살이 찐다. 그 이유는 알코올이 신체의 대사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에너지원으로 가장 먼저 사용된다. 계속 음주를 하면 이런 에너지원이 넘치게 되고 몸은 비상시를 대비해 지방을 쌓아둔다. 지방이 체내에 그대로 축적되면 바로 배가 나온다. 복부비만이다. 술을 계속 마시다 보면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점차 음주량도 늘어나 비만 및 대사증후군을 초래한다. 알코올은 의외로 칼로리가 높다. 20도짜리 소주 한 병(360ml)은 20%인 72ml가 알코올로 구성돼 있다. 알코올의 칼로리는 1g당 7Kcal이다. 이에 따라 소주 한 병의 칼로리는 약 350~450kcal가 된다. 360ml 소주는 7~8잔 정도 나오는데 한 잔의 칼로리는 40~50kcal가 되는 셈이다 흰 쌀밥 한 공기의 칼로리는 200kcal 정도이므로 소주 한 병을 마시면 밥 두 공기를 먹는 셈이다. 맥주의 칼로리는 보통인 355ml 기준 170kcal 정도다. 소주 한 병의 절반이다. 큰 병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독감, 코로나19 등 감염병 백신은 충분한 면역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일정한 간격으로 여러 차례 접종해야 한다. 대부분 백신은 바이러스 일부 성분만 사용하는 방식이어서 안전하지만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이런 백신은 몸속에서 성분이 빠르게 사라져 면역 반응을 유지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그러나 백신 추가 접종에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따른다. 포항공대(POSTECH)는 화학공학과·융합대학원 차형준 교수 연구팀이 인천대 생명공학부 황병희 교수 연구팀과 함께 반복 접종 부담을 줄이는 백신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홍합이 만드는 접착단백질에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면역증강 펩타이드를 결합해 백신 성분을 몸속 특정 위치에 오래 붙잡아 둘 수 있는 접착성 보조 단백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단백질은 백신의 핵심 성분인 항원과 함께 나노입자 형태로 뭉쳐 체내에 머물면서 항원과 면역증강제를 천천히 내보낸다. 그 결과 한 번의 접종만으로 기존보다 3배 이상 면역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생체소재 분야 국제학술지인 바이오머티리얼즈 온라인판에 실렸다. 차 교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비만 역설’(Obesity Paradox)이라는 말이 있다. 의학계와 보건학계에서 매우 흥미롭게 다뤄지는 현상이다. 일반적 상식으로는 과체중이나 비만은 만성 질환과 사망 위험을 높인다. 그런데 노년층이나 특정 만성 질환자에게서는 오히려 약간 통통한(과체중) 사람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더 오래 살거나 예후가 좋은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을 ‘비만 역설’이라고 한다. 이런 현상은 국내외 여러 과학적 검증을 통해 인정됐다. 대표적인 국내 연구 사례는 서울대학교 의대 연구팀의 대규모 아시아인 조사다. 약 100만 명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적 관찰에서, 전체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구간은 BMI 22.6~27.5 사이로 국내 기준으로 볼 때 '과체중~경도 비만' 상태였다. 미국 의학협회지(JAMA) 분석으로는 전 세계 288만 명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 결과, 과체중 그룹의 사망 위험이 정상 체중 그룹보다 약 6% 낮게 나타났다. 노년기나 질환 상태에서 ‘약간의 과체중’이 생존에 유리한 이유는 무얼까. 우선 에너지 비축과 영양 상태와 관련 있다. 노년기에는 큰 수술, 대사성 질환, 감염병(폐렴 등)을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지난 2025년 4월 광주광역시에서는 부부나 직계 가족이 함께 입원하더라도 같은 병실을 사용하지 못해 간병 부담이 늘어나고 민원이 발생한다며 정부에 규제개선을 건의했다. 기존 의료법 시행규칙 제35조의2는 입원실을 남녀별로 철저히 구별해 운영하도록 규정해 왔다. 이를 위반하는 병원은 1차 시정명령, 2차 영업정지 15일이라는 무거운 행정처분을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현장 실태를 파악한 결과, 이미 일부 병원에서는 부부가 2인실에 함께 입원하는 사례가 존재했고, 어린이병원의 다인실은 남녀로 병실을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법령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보건복지부는 해당 규정을 규제개선 과제로 채택하고 남녀 구별 운영 기준을 삭제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던 보건복지부가 이 방침을 철회하고 현행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없던 일이 돼버린 것이다. 다만 2인실 등 일부 예외는 허용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일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 중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입원실 남녀 구별 규정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통합입법예고센터 등 주요 게시판에 환자들의 격렬한 반대 의견이 빗발친 것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자궁경부암은 국가암검진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백신 국가접종 사업으로 예전보다는 발생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국내 여성암 중 5번째로 유병률이 높다. 자궁경부암의 90%와 항문생식기암·구인두암의 70%가 HPV 감염으로 발생한다. HPV 백신을 성경험 전에 접종받으면 자궁경부암을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HPV 종류는 대략 150여 종이며, 이 중 약 40여 종이 항문과 생식기 감염에 관련이 있다. 정부는 현재 12~17세 여성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에게 무료로 HPV 백신접종을 시행한다. 남성 청소년에게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곧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HPV는 여성은 물론 남성에서도 흔하게 감염되고 남녀 모두에서 다양한 질병과 암의 원인이 되므로 남성과 여성 모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전 세계적 추세다. HPV 국가필수예방접종을 시행하는 172개 국 중 절반 가량이, OECD 가입 38개국 중에선 33개 국이 남성한테도 HPV 백신을 접종한다. HPV는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대부분 평생 한 번 이상 감염된다. HP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인그로운 헤어’(ingrown hair)라는 어려운 단어를 쓰는 병이 있다. 영어 뜻 그대로 피부 안 쪽으로 털이 자라나는 것을 말한다. 털의 일부가 각질층을 뚫지 못한 채 표피 밑에서 자라나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 몸은 털을 이물질로 인식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며 문제를 야기한다. 그 결과로 염증, 통증, 가려움, 피부 손상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우리말로는 매몰모(埋沒毛)라고 부르는데 미용상 스트레스도 크다. ◇왜 피부 속에 털이 자랄까? 인그로운 헤어는 대체로 제모나 면도 등으로 털이 뽑힌 부위 위에 각질층이 쌓여 발생한다. 제모 후에는 각질제거 및 보습이 중요한데 소홀히 하면 각질이 쌓이면서 인그로운 헤어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제모 시 털이 자란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면도기를 밀거나 털이 곱슬거리는 사람, 제모를 자주 하는 사람들도 생길 확률이 높다. 곱슬거리거나 두꺼운 털을 가진 사람에게 더 잘 나타난다. 특히 악성 곱슬인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빈도가 높다. 남자는 면도를 자주 해 턱이나 목 주변, 여자는 비키니 라인에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 제모 시 핀셋 등을 이용해 털을 뽑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모근까지 제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이럴 때 사람들은 단순한 치아 건강의 문제로 넘긴다. 그러면 안 된다. 잇몸 출혈은 잇몸 건강의 문제를 넘어 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잇몸 건강이 다른 병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잇몸 질환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하고 악화시킨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가 많다. 특히 뇌졸중은 잇몸질환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암에 이어 사망율 2위, 단일질환으로는 사망률 1위인 질병이다. 최근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추적 연구에 따르면 잇몸병이 있는 사람은 건강한 잇몸을 가진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병 및 사망 확률이 4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 62세인 1587명을 대상으로 6.2년간 추적한 결과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는 2022년 “구강 위생과 심혈관 질환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에서 심혈관질환이 없는 40세 이상 성인 약 24만 명을 대상으로 9.5년 동안 추이를 분석한 결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하루 2회 이상 칫솔질을 했을 땐 9%, 연 1회 이상 스케일링을 받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신체 부위 중 가장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부위는 어디일까. 눈이다. 특히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면서 우리 눈은 혹사를 당해 가장 먼저 피로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 한의학에서는 눈을 간의 건강 상태를 드러내는 창이라고도 부른다. 피로가 많이 쌓이거나 간이 나빠지면 눈부터 침침해진다. 일상생활 중에 눈에 쌓인 피로를 푸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1. 눈을 감아라 15분 정도 눈을 감고 있는 것만으로도 눈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 수 있다. 눈을 감은 채 깊은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는 20분에 한 번씩은 20초 정도 눈을 감고 쉬는 것이 좋다. 사무실 업무를 할 때도 1시간에 적어도 5분 정도 눈에 휴식을 주어야 눈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2. 눈동자를 굴려라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듯이 눈 또한 안구 움직임을 통해 피로를 풀 수 있다. 위아래 또는 먼 곳을 바라보는 눈 운동이 좋다. 눈을 좌우, 상하로 굴려서 눈 근육을 자극하는 것도 방법이다. 눈을 의도적으로 10~20번 정도 깜빡이면서 눈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좋다. 시선을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운전 중에 열린 창문으로 벌이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 평소 생각해보지 못한 '사건'이다. 이런 경우 매우 위험하다. 벌을 피하려고 몸을 움직이다 사고를 낼 수도 있지만, 벌에 쏘여 쇼크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 해안동 도로에서 운전하던 사람이 벌에 쏘여 의식을 잃은 뒤 앞차를 들이받는 보기 드문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8분께 제주시 해안동 해안교차로 서쪽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운전 중 벌에 쏘인 뒤 급격한 호흡곤란과 의식저하 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쇼크 증상을 보이며 차량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중상을 입고 현장에서 수액 투여 등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벌 쏘임이나 특정 음식, 약물 등 특정 항원에 노출된 후 수분 내에 발생하는 급격하고 전신적인 알레르기 반응이다. 신체의 면역 체계가 특정 물질을 위험한 것으로 오인하여 과도하게 반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의료기관에 내는 의료비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급여와 그렇지 않은 비급여로 나뉜다. 비급여는 환자가 100% 부담해야 한다. 비급여 항목은 병의원마다 조금씩 다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의료행위 정보를 담은 ‘비급여 정보 포털’을 개편했다고 6일 밝혔다. 중앙·평균·최저·최고 가격을 보여주던 기존과는 달리 개편된 포털에서는 비급여 보고 제도를 통해 많이 제출된 비급여 의료행위 가격을 기반으로 중앙가격(가격순 정렬 시 가운데 값)과 최저가격을 안내한다. 특히 최저 가격은 하위 10%를 제외한 가격을 보여준다. 기존에는 과하게 높거나 낮은 가격이 포함돼 실제 가격 수준을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9월 기준 도수치료의 전국 최고가격은 60만 원이고, 최저가격은 300원이었는데, 이날 현재 중앙가격은 10만 원, 최저가격은 3만 원으로 안내된다. 개편된 포털은 또 항목별·지역별 가격 비교 기능을 추가하고, 진료비정보시스템을 통해 국민적 관심이 큰 주요 입원 질병 210개의 진료비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