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반

[건강상식 허와 실] <55>우유를 많이 마시면 요로결석 걸린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우유를 많이 마시면 요로결석이 생긴다는 말이 널리 퍼져 있다. 우유에 칼슘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틀린 말이다. 오히려 적절한 우유 섭취는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서 나가는 길에 돌이 생겼다는 뜻인데 실제는 돌과 같은 성분도 아니고, 돌처럼 단단하지도 않다.

 

 

단지 소변의 성분 중에 칼슘, 수산, 요산 등이 반응해서 찌꺼기를 형성하여 뭉친 것뿐이다. 요로결석의 약 70~80%는 칼슘 결석, 특히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이다.

 

우유에는 칼슘이 많지만, 이 칼슘은 장에서 옥살산(oxalate)과 결합해 대변으로 배출된다. 즉, 칼슘을 적절히 먹으면 오히려 소변으로 배출되는 옥살산이 줄어들어 결석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

 

우유보다 결석 위험을 높이는 경우는 이런 것들이다. 물을 적게 마시거나 짠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 동물성 단백질 과다 섭취, 옥살산이 많은 음식(시금치, 초콜릿 등) 과다 섭취, 칼슘을 음식이 아니라 보충제 형태로 과다 복용하는 경우 등이다.

 

특히 칼슘 보충제 과다 복용은 요로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결석 예방의 핵심은 수분 섭취와 식습관이다. 우유는 성인 기준 하루 1~2컵(200~400ml) 정도 마시는 건 적절하다. 물은 하루 1.5~2L 이상 마시는 것이 결석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