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실제 나이와 노화가 반영된 생물학적 나이 사이의 격차가 좁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고 뇌 건강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경학회(AAN)에 따르면 예일대 의대 시프리앙 리비에 박사팀이 25만여 명의 혈액 생체지표를 측정해 생물학적 나이를 산출하고 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보건의료 연구 데이터에 포함된 25만8천169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평균 적혈구 용적, 백혈구 수 등 혈액 속 18가지 생체지표를 측정해 연구 시작 시점의 생물학적 나이를 산출하고, 평균 10년간 뇌졸중 발생을 추적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 참가자의 평균 생물학적 나이는 54세였고, 실제 나이는 평균 56세였다. 6년 후에는 평균 생물학적 나이가 58세, 실제 나이는 평균 62세였다.
분석 결과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더 많은 사람은 연구 종료 시점에 뇌졸중 위험이 41% 더 높았고, 뇌 영상 검사 결과가 더 좋지 않았으며, 인지 기능 검사 점수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 시작 시점과 재평가 시점 사이에 생물학적 나이와 실제 나이 간 격차가 개선된 사람들은 추적 기간 뇌졸중 발생 위험이 23%나 낮았다.
뇌 영상 검사 결과 나이 격차가 개선된 사람들은 연구 종료 시점에 뇌 백질 조직 손상 지표인 백질 고신호 병변(white matter hyperintensities) 부피가 감소했다. 개선 정도가 표준편차 1만큼 증가할 때마다 전체 손상 부피는 13% 더 적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관찰 연구로 실제 나이와 생물학적 나이 격차 개선이 뇌졸중 위험 감소나 뇌 건강 개선의 원인임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격차 개선이 뇌졸중 위험 감소 및 뇌 손상 징후 개선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리비에 박사는 “생물학적 나이 개선 노력이 뇌 건강을 개선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며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적절한 혈압 관리 같이 심혈관 및 대사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이 생물학적 나이 격차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4월 18~22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신경학회(AAN) 제78차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