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건강] <60>전립샘비대증이 전립선암으로 발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중장년 남성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병이 전립샘비대증이다. 밤에 수차례 깨서 화장실을 가서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 전립샘비대증은 전립샘(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좁게 만들어 나타나는 각종 배뇨 증상을 일컫는다. 노화·남성호르몬·생활습관 등이 원인이다. 최근에는 30~4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전립샘비대증이 심해지면 전립샘암으로 발전하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전립샘비대증과 전립샘암은 발생 기전이 다른 질환이다. 전립샘비대증이 전립샘암으로 진행하거나 암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다만 두 질환은 초기 단계에서 증상이 비슷하다. 소변을 자주 본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가 증상으로 두 질환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전립샘암은 척추나 골반뼈로 전이가 잘돼 허리나 엉덩이 통증, 하지의 감각 이상이나 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전립샘암도 수술을 받으면 발기부전이라는 부작용을 피하기 어렵지만, 전립샘비대증도 흔하게 발기부전을 초래한다. 하부 요로 증상은 배뇨와 관련해 나타나는 일련의 증상을 말한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