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11월은 대한폐경학회가 지정한 ‘폐경의 달’이다. 월경은 여성 건강의 척도다. 여성의 몸은 10~14세 무렵 초경을 시작해 임신·출산을 거쳐 평균 50세 전후 폐경에 이른다. 일생 중 40년 이상을 매달 생리를 하면서 지낸다. 폐경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의 일부다. 그렇지만 신체 전반을 주관하는 호르몬 변화는 여성의 몸과 마음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를 불러오며, 폐경 이후에는 골다공증이나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성까지도 증가한다.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여성의 일생 중 8분의 3은 폐경의 상태다. 많은 여성이 갱년기와 폐경기를 혼동하기도 하는데 갱년기는 폐경기에 근접한 마지막 월경의 전후 시기를 말한다. 갱년기가 시작되는 나이는 평균 45세로 지속기간은 평균 5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폐경의 증상 폐경기에는 난소의 노화로 난소 내 난자가 고갈되면서 여성호르몬 분비가 감소된다. 이는 곧 난소기능 정지와 여성호르몬 분비중단을 말하는 것으로 여성호르몬 결핍상태에 이르게 된다. 폐경기 증상은 얼굴이 화끈거리는 안면홍조가 대표적이다. 그 이후 건망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또 심계항진이라고 해서 가슴이 두근두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10월 18일은 ‘세계 폐경의 날’이다. 1984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폐경학회가 폐경기 여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원하기 위해 이날을 세계 폐경의 날로 선포했다. 폐경은 여성의 일생에서 중요한 변화 중 하나다. 폐경을 겪으며 혈관을 보호하고 뼈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90%나 사라진다. 국내 50세 이상 여성 인구는 약 1150만 명이다. 여성 총인구가 2580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여성 10명 중 4명은 폐경이 진행되고 있거나 폐경인 상태인 셈이다. 한국 여성의 폐경 연령은 평균 49.7세로 조사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85.6세다. 폐경 이후에도 인생의 3분의 1인 30년 이상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마지막 월경 후 1년간 월경이 없다면 폐경으로 진단한다. 여성은 갱년기로 불리는 폐경 이후부터 고혈압·고지혈증·골다공증 등 예상하지 못했던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 후반기 삶의 질이 달라지는 이유다. 요즘은 폐경이라는 말 대신 생리를 끝냈다는 의미로 ‘완경’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폐경 이후 증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