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정부가 7일 ‘의대생 3월 내 복귀’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면서 2천 명 의대 증원 방침을 공식 철회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학생 복귀 및 의대 교육 정상화발표를 했다. 이 자리에는 양오봉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이하 의총협) 총장과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KAMC)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1년을 끌어온 의정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셈이지만, 교실과 병원을 떠난 의대생·전공의가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교육부는 “3월 말까지 학생들의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모집 인원에 대해서 의총협 건의에 따른 총장의 자율적 의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의 대전제는 ‘의대생들의 3월 말 복귀’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이 3월 말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모집 인원은 다시 2000명 증원분이 반영된 5058명으로 돌아간다는 조건을 달았다. 여기서 복귀란 의대생들이 의대 수업 강의실에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이나 제적 등 학사 관리 원칙도 엄격히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학생 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학사 유연화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산림청은 도심의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흡수 차단하기 위해 현재 14.07㎡인 1인당 도시숲 면적을 2027년까지 15㎡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도시숲 증가와 호흡기 질환 관련 진료 건수 감소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시에 조성한 미세먼지 차단숲인 곰솔누리숲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 17년간(2006~2023년)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85.2㎍/㎥에서 43.0㎍/㎥로 49.5%나 감소했다. 이 기간 주변 지역의 호흡기 질환 관련 진료 건수도 3만6천709명에서 2만776명으로 43.4% 줄었다. 산림청은 미세먼지 차단과 도시열섬·폭염 완화, 탄소흡수원 확보 등을 위해 2019년부터 기후 대응 도시숲 588곳과 도시 외곽 산림의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하는 도시바람길숲을 17개 도시에 조성했다. 쾌적한 등굣길 환경 조성을 위해 자녀안심그린숲 279개소도 조성했다. 올해에도 기후 대응 도시숲 107곳과 도시바람길숲 20곳, 자녀안심그린숲 60곳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2023년 5월 국무조정실과 함께 전국 도시숲 조성사업 실태를 점검한 데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천천히 뛰는 저강도 운동 ‘슬로우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숨차도록 빠르게 뛰어야 효과가 있다는 달리기의 고정관념을 깨고, 천천히 느리게 달려도 건강이 개선되는 완전히 새로운 달리기 방식이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건강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어 특히 장년, 노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한강이나 둘레길 등에 나가보면 슬로우 조깅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아예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지자체도 적지 않다. 지역마다 슬로우 조깅 협회도 만들어졌다. 오래전부터 달리기 운동은 유행이었다. 하지만 달리고 싶어도 달리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이가 많거나, 질병을 갖고 있거나, 발에 부상을 입었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수술 후 몸이 약한 사람들은 달리기가 어렵다. ‘슬로우 조깅’은 일본에서 시작된 운동 방식이다. 지난해 10월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 소개되면서 국내에 갑작스런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슬로우 조깅은 고 다나카 히로아키 후쿠오카대 스포츠과학부 명예교수가 2009년에 고안한 달리기 방법으로 걷기에서 뛰기로 넘어가기 직전의 속도로 달리는 것이다. 평균 속도는 시속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회사 관리자가 ‘한국 사회는 여성이 비서 역할을 하는 것이 관행’이라며 전혀 다른 파트에 있는 나에게 비서 업무도 함께 처리하라고 강요했다.” “부장이 평상시에 ‘원래 여자가 경리를 해야 한다. 옛날 같으면 여자 국장이나 부장 같은 것은 없었다’라며 차별적 발언을 반복한다.”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제보다. 여성 직장인 4명 중 3명은 직장 내 승진, 배치 등에 있어 남녀 간 차이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도 이러한 차별이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성평등 점수가 낮은 집단으로는 국회가 지적됐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성평등 인식 및 승진·배치 차별’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4일 발표했다. 직장인 승진·배치에 남녀 간 차이가 있다고 느끼는 비율은 61.1%다. 여성(477명)은 76.5%가, 남성(553명)은 48.6%가 이같이 응답했다. 성차별에 대한 여성과 남성의 인식 정도가 다른 것이다. 특히 여성 비정규직(241명)은 81.3%가 승진·배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인간의 수명이 계속 늘어나며 ‘100세 시대’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하지만 단순한 수명연장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건강수명’이다. 우리나라의 건강수명은 평균 65.8년으로 기대수명에 비해 짧은 편이다. 인간의 수명은 계속 늘어나 ‘100세 시대’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그러나 단순한 수명 연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 나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간인 ‘건강수명’이다. 그러나 한국인의 건강수명(유병 기간을 제외한 기대수명)은 65.8년(통계청, 2022년 생명표)으로 짧은 편이다. 30여 년 동안 노화 예방을 연구하고, 2019년부터 4,00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해 온 저자는 ‘걷기’가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노후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다리 힘과 혈관 건강을 중심으로 걷기가 어떻게 질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는지를 의학적,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통해 보여준다. 근육의 70%는 하체에 집중돼 있다. 하반신은 상반신보다 근육이 쇠퇴하기 쉽다. 걷기로 근육을 자극하면 ‘마이오카인’이라는 물질이 생성돼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낮추고, 우울증, 심질환, 뇌졸중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행사인 ‘2025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Korea Public Procurement Expo 2025)가 5일부터 7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나라장터 엑스포는 조달청이 주최하는 대규모 공공조달 전시회다. 올해 엑스포에는 650여 개 조달 공급 기업이 참가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주요 기업과 비즈니스 매칭, 해외 바이어 상담회, 교육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통해 공공조달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사단법인 한국산업경제연구소(이사장 장현우)는 전시 주최 측에서 지정한 공공조달관 서비스 전시회에 참여한다. 한국산업경제연구소는 1988년 기획재정부 허가를 취득한 후 국가기관,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원가계산 및 검증을 수행하는 전문연구소다. 연구소는 전시회에 참여하는 업체가 우수제품, 혁신제품, 신제품, 다수공급자계약(MAS) 등 조달청에 단가계약을 요청할 때 필요한 원가계산과 관련해 전문 멘토가 상주해 공공시장 역량진단 등 1대 1 멘토링을 진행한다. 원가계산 보고서는 전문업체가 우수제품에 지정된 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해 판매를 원하는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일반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2월 28일은 ‘희귀질환 극복의 날’이다. 2015년에 제정된 ‘희귀질환관리법’에 명시돼 있다. 2월 마지막 날로 정했다. ‘희귀질환 극복의 날’을 제정한 것은 희귀질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환자와 가족의 극복 의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희귀질환이란 유병 인구가 2만 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 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으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등록된 질환을 말한다. 질병청은 희귀질환을 지정하고 있는데 현재 1314개 질환이 등록돼 있다. 지정 기준은 질병에 대한 유병인구 수, 질환 진단에 대한 기술적 수준, 질환에 대한 치료 가능성, 질환의 진단 및 치료 등에 대한 사회경제적 비용 수준을 고려한다.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숫자는 정확한 통계조차 없다. 대략 80만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희귀질환은 80% 이상이 유전적이거나 선천성 질환으로 치료법과 치료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생명 유지에 치명적이거나,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고, 비급여 약제가 많아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 전문가가 부족하고 진단을 받는 것조차도 어려움이 있다. 희귀질환에 대한 등록과 치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장기간 의정갈등을 불러온 의사 정원을 정부 직속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에서 심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통과됐다. 개정안은 추계위를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독립 심의기구로 두고, 위원은 15명 이내로 두되 의사협회 등 의료 공급자가 추천하는 위원이 과반을 차지하도록 했다. 위원장은 학계 추천 전문가 위원 중 호선으로 정한다.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는 2026학년도 의대정원에 한해서는 각 대학의 총장이 교육부 장관과 복지부 장관이 협의한 범위에서 올해 4월 30일까지 자율적으로 모집 정원을 정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조항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의과대학의 장은 대학 총장에게 의견을 낼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사 단체들은 추계위를 복지부 장관 소속으로 두는 것과 2026학년도 정원을 추계위에서 논의하는 것을 두고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의협은 “법안소위를 통과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은 지난해 9월 말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인력수급 추계위원회 추진 방안을 그대로 법제화한 것”이라면서 “의협은 추계위의 독립성·자율성·전문성 등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한풀 꺾였다. 하지만 새 학기가 다가옴에 따라 소아·청소년에게서 2차 유행이 나타날 수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을 맞지 않은 어린이는 지금이라도 빨리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어린이 독감백신 접종률은 69%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7일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새 학기 집단생활을 하는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 등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호흡기 감염병은 학기 중 환자가 늘어났다가 방학 기간 감소하는 특성을 보인다. 특히 독감의 경우 통상 한겨울에 정점을 찍은 후 3월 개학 후 다시금 환자가 소폭 늘어나기 때문에 안심하기 이르다. 실제 독감 환자 수는 최근 빠른 속도로 줄고 있으나 여전히 소아·청소년 환자는 많다. 올해 7주차(2월 9∼15일)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11.6명으로, 1월 첫째 주 정점(99.8명)을 찍은 후 6주 연속 감소했다. 단 7∼18세 소아·청소년 환자가 1천명당 24.2명에 달한다.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수두, 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 등도 학령기 소아·청소년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귀지는 귀 속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박테리아나 다른 먼지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귀를 보호해준다. 귀지는 귀 건강을 알려주는 신호다. 귀지의 색이나 질감, 냄새 등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일반적 귀지는 노란색이나 연한 갈색이다. 짙은 갈색일수록 오랫동안 귀 안에 쌓여 있었고, 단단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붉은색을 띠는 귀지는 귀 내부에 출혈이 발생했다는 걸 나타낸다. 대부분 면봉 사용으로 인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 피나 고름 등이 섞인 빨간 귀지가 나온다면 외이도염·중이염이 있을 수 있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귀지에서 강한 냄새가 난다거나 녹색 혹은 하얀색의 진물이 분비된다면, 곰팡이나 세균 감염의 징후일 수 있다. 오염된 이물질이나 세균, 곰팡이 등이 귀 안으로 들어가거나 상처로 침투하면 염증이 생긴다. 특히 물놀이 후 귀 안이 습해지면 외이도염이 생기기 쉽다. 건조한 귀지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노화에 따라 땀샘이 건조해지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건조한 귀지가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귀지가 많이 쌓이면 청력 손실, 귀가 아프거나 막힌 느낌, 귀에서 울리거나 윙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