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폐 깊숙이 침투해 심혈관 및 호흡기, 장기 등에 영향을 미치며 각종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로 확인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700만 명의 조기 사망이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와 관련돼 있다는 게 세계보건기구(WHO)의 분석이다. 해마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열리는 대규모 불꽃놀이 축제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린다. 앞으로는 꼭 마스크를 쓰고 관람하거나 멀리 떨어진 곳에 감상하는 게 좋겠다. 불꽃놀이가 주변 지역의 대기오염 농도를 크게 높여 잠재적인 건강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한양의대·아주의대 예방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2023년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된 불꽃놀이 축제 당시 주변 대기오염 물질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3년 불꽃놀이 축제가 있었던 날을 기준으로 전후 1주일 동안 인근 측정소(서울 40개, 부산 31개)의 대기오염 농도 추이를 비교했다. 서울의 경우 2023년 10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흔히 ‘영양제’로 불리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이다. 평상시에도 주기적으로 먹는 이들이 많다. 명절에 부모님이나 친지들 선물로도 인기가 많다. 그러나 정작 전문가들은 건기식에 대한 지나친 기대치를 낮추라고 조언한다. 실제 여러 연구 결과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결과가 별로였기 때문이다. 인공영양제를 먹는 것보단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영양제를 먹는 데는 조심해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 골다공증 걱정 때문에 칼슘 영양제와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를 함께 먹는 사람들이 많다. 비타민 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촉진하고, 골 미네랄에 영향을 미친다. 혈중 칼슘 농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게 도와 뼈의 형성과 유지에 기여한다. 그러나 비타민 D는 지방 속에 축적돼 몸속에 오래 잔류하여 너무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비타민 D를 복용할 경우 의사, 약사와 상담하여 골다공증 여부, 칼슘제 복용 여부 등을 말하고 적정 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 D를 너무 많이 먹으면 핏속에서 칼슘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고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소득이 높을수록 걷기와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같은 신체활동을 더 많이 실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운동 빈부격차’인데 더 확대되는 추세다. 30일 질병관리청의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1주일 동안 걷기를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은 44.5%였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소득 수준이 낮은 ‘하’ 그룹에선 39.1%에 그쳤고, ‘중’은 43.8%, ‘상’은 49.2%로 소득이 높을수록 걷기운동을 많이 했다. 가장 큰 격차는 10%포인트다. 2014년 조사에서는 이 격차가 2%포인트에 그쳤는데 2023년 조사에서 5배로 벌어진 것이다. 일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한 사람의 비율인 ‘유산소신체활동 실천율’도 소득별로 차이가 있었다. 19세 이상 전체 성인은 52.5%인데 소득 ‘하’ 그룹에선 48.3%, ‘상’ 그룹에선 57.2%였다. 이 역시 2014년의 3.6%포인트에서 격차가 확대됐다. 최근 일주일간 근력운동을 2일 이상 실천한 ‘근력활동 실천율’은 성인 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코골이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다. 여행을 가서도 남과 한 방에서 자는 게 미안하다. 코골이를 줄여준다는 입 테이프가 많이 팔리고 있다. 입을 테이프로 막아 코로만 호흡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원리다. 일본 수입제품이 인터넷에서 많이 팔린다. 하지만 이는 보조수단에 불과하다. 중요한 건 본인이 단순한 코골이인지, 수면무호흡증과 연관된 것인지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쓰다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코골이가 있을 때 흔히 동반되는 증상이 수면무호흡증이다. 자다가 숨을 10초 이상 멈추는 것인데, 이런 일이 한 시간에 5번 이상 발생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본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상기도가 좁아져 호흡이 멈추거나 줄어드는 병이다. 이밖에 횡격막 기능 저하, 중추 신경계 이상 등 원인은 다양하다. 이 증상은 혈액의 산소 포화도 수치를 떨어뜨려서 여러 건강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숨을 멈추면 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혈압이 올라간다. 심장과 뇌혈관에 부담을 줘서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숙면에도 방해가 돼 낮 동안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이 입을 막는 테이프를 사용하면 기도가 막혀 호흡 곤란을 초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온 가족이 모이는 설 연휴는 자주 뵙지 못하는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가까이서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세배하고 안부를 묻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모님의 언행을 조금만 세심히 관찰하면 미리 질환을 예방하거나 초기에 발견할 수가 있다. 자꾸 말을 못 알아들으시거나 가만히 있을 때도 손을 떠는 등 무심코 하는 행동도 놓치지 말고 관찰해 병원을 방문토록 하는 게 진짜 효자다. 부모님 집에 보관 중인 상비약도 한번쯤 체크해보는 것도 좋다. ◇가만히 있어도 손을 떤다면 부모님이 가만히 있을 때 손이나 발을 떨거나 걸음걸이가 느려졌다면 만에 하나 파킨슨병일 수도 있다. 신경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의 첫 증세는 평소에 손과 발을 떨거나, 동작이 느려지고, 근육이 긴장하는 것 등이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빠른 진단으로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발병을 늦출 수 있다. ◇TV 볼륨을 계속 높일 때 부모님이 텔레비전 볼륨을 자꾸 올리거나 말을 잘 못 알아들으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발생하는 청력 저하를 의미한다. 서서히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콘돔은 가장 흔히 사용되는 성병 예방 수단이지 피임 도구다. 고대 이집트부터 수천 년의 발전을 거쳐 다양한 형태와 재질과 기능을 갖춘 매우 중요한 물건이 되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동물의 창자나 식물성 재료를 사용했다고 한다. 20세기 초, 비로소 라텍스 고무가 대중화되면서 콘돔의 제작 방법이 크게 변화했다. 라텍스 콘돔은 이전의 동물성 재료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얇아서 착용감이 뛰어나고, 내구성 및 탄력성에서도 우수해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오늘날에는 단순한 피임과 성병예방 수단을 넘어서, 성적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완전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야 하고 잘못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 콘돔이 모든 성병을 예방할 수 없다는 것은 [Love&Sex] 6편에서 다루었다. 콘돔에 대한 올바른 상식을 정리해 본다. ◇콘돔을 사용해도 피임에 실패하는 경우 성관계를 할 때 콘돔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피임 효과는 98%쯤 된다고 한다. 100%가 아닌 이유는 찢어지거나 구멍이 있는 불량 콘돔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성들이 콘돔을 사용할 때 흔히 하는 실수는 이런 것들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할머니’라 불리는 사람이 있다. 호주 태생의 54세 모델 지나 스튜어트다. 세 손자를 둔 할머니다. 플레이보이 모델도 했다. 그가 영국 대중매체 ‘더 선’에 22일 인터뷰를 하고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비법을 밝혔다. 그는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자신의 주 식단은 오렌지라고 밝혔다. 그는 “오렌지가 노화를 예방하는 최고의 식품”이라며 “오렌지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혈액순환 촉진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지나 스튜어트는 몸 관리를 위해 채식 위주 식사를 하고, 간헐적 단식을 실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하고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한다”고 말했다. ◇오렌지 효능 오렌지는 생으로 먹거나 주스, 마멀레이드를 만들어 먹는다. 각종 요리와 과자 재료로 쓰이며 고기 요리에 상큼한 맛과 향을 내는 오렌지 소스로도 쓰인다. 오렌지는 무엇보다 항산화제이자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섬유소와 수분 함량이 높고 낮은 칼로리로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루에 오렌지 1개만 먹어도 성인에게 필요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1일 ‘2025년 식약처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식약처는 안전, 배려, 성장, 혁신 등 4가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올해 정책 계획을 밝혔다. 우선 안전과 관련해서는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의 이상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온라인과 의료기관 등의 불법유통·판매, 허위·과대광도 등도 집중 점검한다. 온라인 불법 식의약품 유통 모니터링 시스템인 ‘AI 캅스’를 활용해 불법 제품을 신속히 탐지하고 해외 쇼핑몰 및 소셜미디어(SNS) 개인 거래 과정에서의 불법행위를 점검한다. 또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관리도 철저히 점검한다. 의료인의 처방 전 환자 투약 내역 확인 대상을 펜타닐에서 메틸페니데이트, 식욕억제제까지 확대한다. 배려 영역에서는 안정적인 의료제품 공급망 구축에 중점을 둔다. 신속한 의약품 수급을 위해 의약품 제조·수입업체의 제조·수입 등 공급 중단 사전 보고 시점을 중단 전 180일로 앞당기고 공급부족 시에는 보고하도록 의무화한다. 또 마약 중독자의 건강한 사회 복귀를 위해 ‘용기한걸음센터’의 전화 상담을 통해 발굴된 마약 중독자가 ‘함께한걸음센터’에서 재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성장과 관련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국내 최대 변호사단체이자 법정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 53대 회장에 로스쿨 출신 김정욱(46·변호사시험 2회)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이 21일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첫 로스쿨 출신 회장이다. 로스쿨 출신 젊은 변호사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을 알려졌다. 2015년 로스쿨 출신 법조인 단체인 한국법조인협회장 초대 회장을 맡았고, 2017년 변협 부회장을 거쳐 로스쿨 출신 변호사 최초로 2021년 서울변회 회장에 당선됐다. 2023년 서울변회 회장 연임에도 성공했다. 52% 지지를 얻은 김 당선자는 과천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부 및 동 대학원,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3만여 회원을 거느린 변협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변협은 변호사로 활동하려면 당연 가입해야 하는 법정단체다. 협회장은 대법관과 검찰총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들어간다. 상설특검 후보추천위원회에 위원으로도 참여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30대 여성 고용률이 10년 전보다 최대 15%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경력 단절을 나타내는 ‘M커브 곡선’이 둔화했다. ‘M커브 곡선’은 연령별 여성 고용률을 그렸을 때 30대 고용률이 하락해 M자 모양이 되는 그래프를 뜻한다. 20일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여성의 연령별 고용률은 2013년과 비교해 모든 연령층에서 올랐다. 특히 30~34세 고용률은 2013년(56.7%)보다 14.6%포인트나 증가한 71.3%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이었다. 35∼39세 여성 역시 54.4%에서 64.7%로 10.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13년 22.2%에서 2023년 17.2%로 5.0% 포인트 감소했다. 30대 ‘경력 단절 여성’은 2023년 54만4000명으로 전년도 60만 명 대비 5만6000명 감소했다. 전체 경력 단절 여성도 전년 대비 4만8000명 감소한 134만 9000명으로 나타났다. 경력이 단절된 이유는 육아(56만 7000명)가 가장 많았고 결혼(35만 3000명), 임신·출산(31만 명), 자녀교육(6만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