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13일 경남권 진단분석 협의체 연례회의(기관장급)를 열고 기후변화에 따른 감염병 대응 강화를 위해 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진단분석 체계 강화를 당부했다. 경남권 진단분석 협의체는 질병관리청 경남권질병대응센터와 부산·울산·경남 보건환경연구원이 함께 운영 중이며, 감염병의 상시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로 2020년 11월부터 가동되고 있다. 이번 연례회의에서는 ‘기후 위기와 이상기후에 대한 대응 방향’을 주제로 한 전문가 강의가 진행됐으며,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발생 현황과 경남권역 합동 협력사업의 성과 및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논의된 주요 의견은 향후 사업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경남권은 한반도 남단에 위치해 기후변화에 민감하며,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지역이다. 실제 일본에서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319명의 홍반열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경남권에서도 부산·울산·경남 내 총 6개 지점을 중심으로 참진드기 분포 조사 등 다양한 협력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각 기관은 평상시에는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줄기세포를 활용해 만든 3차원(3D) 연골 세포치료제를 골관절염 환자에게 처음 투여해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이 12일 밝혔다. 이 치료는 국내 첫 사례이자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시도로 알려졌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첨단세포치료사업단의 주지현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17일과 30일 골관절염 환자 2명에게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에서 유래한 3D 연골세포를 관절강에 직접 주사했다. 환자들 모두 시술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 반응이 없었고 염증이나 통증과 같은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의료원은 설명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성인의 피부나 혈액 세포처럼 이미 정해진 역할을 가진 세포를 다시 초기 상태로 되돌려 어떤 세포로든 자라날 수 있도록 만든 줄기세포를 말한다. 연구진은 이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골 세포를 만들고, 3차원 구조로 가공해 주사제 형태로 개발했다. 이 주사제를 면역세포가 잘 침투하지 못하는 관절강에 투여해 이식된 세포가 비교적 안전하게 자리잡을 수 있게 했다. 골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관절통이 생기는 대표적 퇴행성 질환이다. 현재는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법이 대부분이며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 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련해 의학계에서 일치된 결론이 나지 않는 게 있다. 바로 유제품 섭취가 유방암 예방에 좋은지 나쁜지 여부다. 우유, 요거트, 치즈 등 유제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유방암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완전 상반된 연구 결과도 있다. 유제품을 먹는 게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는 유제품에 함유된 에스트로겐과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1(IGF-1)과 같은 호르몬이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반대 이론은 유제품에 풍부한 칼슘과 비타민D가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종양 발달을 막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팀이 유제품 섭취와 유방암 발생의 연관성에 대해 지금까지 발표된 논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제학술지 ‘영양 연구’(Nutrition Research) 최신호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역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선천성 난청은 출생 시 또는 출생 직후에 발견되는 청력 손실이다. 신생아 1,000명당 1~3명꼴로 발생한다. 선천성 난청이란 출생 직후부터 청력에 이상이 있는 상태다. 태아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난청을 갖고 태어난 경우와 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청력 저하가 나타나는 경우도 포함된다. 생후 3~4개월이 지나도 큰 소리에 놀라는 반응이 없거나, 6개월 이후에도 주변 소리를 찾으려 하지 않는 경우, 1세 이후에도 ‘엄마’, ‘아빠’ 같은 단어를 발음하지 못하거나, 또래보다 언어 발달 속도가 현저히 느린 경우는 선천성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선천성 난청은 대부분 유전적 요인이다. 선천성 난청의 50~60%를 차지하며, 우리나라에서는 SLC26A4, GJB2, OTOF 유전자 변이가 흔하다. 비유전적 요인으로는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특정 감염병, 약물 노출, 소음 환경 등이 있다. 산전, 산후, 주산기의 감염은 선천성 또는 후천성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톡소플라즈마, 풍진, 거대세포바이러스(CMV), 단순포진, 매독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출생 후 1개월 이내에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청력 선별 검사를 시행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봄은 아침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 이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고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어지럼증이 심해질 수 있다. 꽃이 피는 시기에 찾아온다고 해서 ‘꽃멀미’라고도 불리는 봄철 어지럼증은 기온 변화로 인해 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활발해지면서 혈압이 변화하고 일시적으로 뇌혈관의 혈류랑이 저하돼 나타난다. 빈혈과 같이 가볍게 핑 도는 느낌의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자세를 바꿀 때마다 어지럼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보통 어지러운 증상은 균형 기관을 담당하는 기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난다. 뇌, 내이의 전정기관, 자율신경계, 근골격계 중 문제가 나타났을 때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봄철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메니에르병과 이석증이 있다. 둘 다 말초 전정 신경계 이상에 해당한다. 이석증은 전정기관 내 평형 기능을 돕는 이석이 떨어져 나와 세반고리관 속을 자극하며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고개를 움직이거나 머리를 돌릴 때 핑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증이 수초~수분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석은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진 작은 덩어리로 노화가 진행될수록 점차 약해지고 제자리에서 쉽게 떨어질 수 있다. 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암, 치매, 당뇨 등 만성질환을 이야기할 때 자주 거론되는 것이 ‘유전’과 ‘가족력’이다. 3대 가족 건강만 잘 살펴도 나의 미래 건강을 예측할 수 있다고들 말한다. 같은 핏줄은 같은 유전자를 상당수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둘은 얼핏 같은 말처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유전’(Genetic Inheritance)은 특정 유전 정보가 자손에게 전달돼 질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유전자의 전달 여부가 질병 발생을 결정한다. 일부 질환은 사전 검사를 통해 유전 확률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예방할 수는 없는 경우다. 대체로 난치성 질환들에 많이 해당한다. 다운증후군, 적녹색맹, 혈우병 등 사전 검사를 통해 유전 확률을 예측할 수는 있는 것들이다. 자녀가 질병을 갖고 있어도 부모는 유전 인자만 가지고 있고 질병이 없는 건 ‘열성 유전’이라고 한다. 반면 ‘가족력’(Family History)은 3대에 걸친 직계가족 또는 4촌 이내에서 같은 질환을 앓은 환자가 2명 이상일 경우를 말한다. 이를테면 어머니와 딸 중 한 명이 똑같이 유방암을 앓을 경우 가족력이 있다고 보는 식이다. 가족력은 유전적 요인 외에 생활 습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성병은 과거엔 ‘Venereal Diseas’(VD)로 불렸다. 미와 사랑의 여신 비너스(Venus)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여성의 유혹으로 성병이 생겼다고 여기게 하거나 이 질병에 대한 세간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붙인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성병은 현대에서는 ‘성매개 질환’(Sexually Transmitted Disease, STD)으로 통용된다. 직접적 성행위로 전파될 수 있는 모든 감염성 질환과 함께 성관계가 아니더라도 보균자와 생활하면서 감염되는 질환을 아우르는 말이다. 요즘에는 결혼 전에 예비 신랑 신부가 STD 6종, 12종 검사 같은 것을 해서 서로 성병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성병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공포에 떨게 한 질병은 바로 ‘매독’이다. 중세는 매독의 전파가 시작한 시기로 주로 전쟁과 군대의 이동이 주요 원인이 되었다. 이후 16세기에서 19세기에 걸친 유럽의 매독 파급은 공중보건에 커다란 위기였다. 당시 사람들은 매독을 신의 징벌로 여겼으며 이는 이 질병에 대한 두려움과 사회적 낙인을 초래했다. 매독은 특히 성적 방탕과 매춘과 관련돼 공포와 혐오의 대상이었다. 18세기 후반 런던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현미경(顯微鏡, microscope)이 없는 의학발전은 상상할 수 없다. 현미경의 발명과 발전은 의학과 과학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며 인류가 질병에 대처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1590년경 네덜란드의 안경 제작자 한스 얀센과 그의 아들 자카리아스 얀센에 의해 여러 렌즈를 조합한 최초의 현미경이 만들어졌다. 이 현미경은 망원경 형태였으며, 해양 탐사에 주로 사용되었다. 17세기 후반, 네덜란드의 안톤 판 레벤후크는 단일 렌즈 현미경을 제작해 미생물과 정자를 최초로 관찰했다. 그가 만든 현미경은 200배 이상 배율이었고 렌즈 가공 기술을 통해 제작했다. 그는 ‘미생물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1665년 영국의 물리학자 로버트 훅은 옥스퍼드 대학의 기하학 교수로 재직하던 중 현미경을 만들어 코르크를 관찰하면서 처음으로 세포를 발견하고 ‘cell’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그의 ‘Micrographia’는 현미경 관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현미경의 발전으로 세균이 발견되고 질병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게 되면서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해갔다. 19세기 루이 파스퇴르와 로베르트 코흐는 현미경을 통해 질병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모기나 파리가 날라 다닌다. 손을 휘저어 내몰아도, 눈을 돌려도 계속 쫒아온다. 모기나 파리뿐만이 아니라 먼지나 벌레 같은 것도 눈앞에서 떠 다닌다. ‘비문증’이다. 한자로는 모기(蚊)가 날라 다닌다(飛)는 뜻이고, 영어로는 ‘떠다니는 것’이란 의미의 ‘Floaters’라고 한다. 실제 모기가 아니라 날라 다니는 것처럼 눈이 느끼는 증상이다. 10명 중 7명 정도가 평생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현상으로 대부분 문제가 없다. 50~60대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노화와 관련이 깊다. 단 근시가 심한 사람은 청년기 이후부터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비문증이 병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한 번쯤은 안과 진료를 받아볼 필요는 있다. 눈 안에는 유리체가 가득 채우고 있다. 유리체는 수정체와 망막 사이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무색투명한 젤리 모양의 조직이다. 이 유리체의 투명도가 유지되어야 명확한 시력이 가능하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유리체가 두꺼워지고 오그라들면서 덩어리지거나 주름이 생긴다. 이 때문에 부유물이 형성돼 유리체 내에 혼탁이 생기면서 망막에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이로 인해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안경이나 렌즈를 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시력교정 수술을 고민했을 것이다. 라식과 라섹은 여러 종류의 시력교정술 중에서도 대표적인 수술 방법이다. 국내 도입 이후 지속적 발전을 거듭하면서 수술 자체의 안전성도 높아지고 사용되는 레이저 장비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라식과 라섹은 단기간에 시력 교정이 가능한 시력교정술이다. 비슷한 점이 있지만 명확히 다른 점도 있다. 물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하지만 라식, 라섹의 차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가지 다 안전성이 충분히 인정됐고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다만 특정 수술이 모든 환자에게 적합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사람의 눈 상태가 제각각이라서다. 개인의 눈 상태와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라식이나 라섹은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하거나 교정해 굴절률을 변화시켜 시력을 개선하는 것이다. 차이점은 각막을 절개하는 정도의 차이다. 라식수술은 각막을 절개하여 절편을 생성, 절편을 젖혀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하고, 라섹수술은 각막 제일 바깥쪽의 상피세포층만 분리해서 벗겨 낸 후 실질부를 레이저로 조사한다는 차이가 있다. 라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