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임동혁 기자 | 3월 첫날이자 삼일절 휴일인 1일 전국에서는 산불 화재와 교통사고가 있따른 가운데, 건조하고 나른한 날씨가 지속되는 만큼,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1일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한 15층짜리 아파트 4층에서 1일 오전 11시 56분쯤 불이 발생해 50대 거주자 1명이 손과 얼굴 등에 1도 화상을 입었다. 불은 집안 내부와 가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천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다행히 불길은 다른 층으로 확산하지 않아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는 화재 발생 10여 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면 서종졸음쉼터 부근 3차로(가변 갓길)에서는 1일 오후 4시 17분쯤 50대 A씨가 몰던 그랜저에서 불이 나 차가 전소됐다. A씨는 차를 세우고 나서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남 나주시 동강면 한 야산에서는 1일 오후 1시 49분쯤 불이 발생해 헬기 5대와 장비를 투입해 진화에 나
한국헬스경제신문 배지원 기자 |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동성 긴축 속에 물가상승과 경기불황이 어지는 가운데 초고가와 초저가의 양극화된 소비 패턴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 소득 양극화 현상으로 소비 지출을 줄이는 쪽은 물건을 사더라도 저비용으로 소량만 사는 반면, 고소득승은 사치 수준의 소비를 늘리는 행태다. 2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국내 5대 소비분화 현상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극도로 비용을 줄이는 소비 형태와 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초고가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하는 소비 패턴이 같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보면, 불황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한 물품만 소량으로 구입하고, 공동구매와 중고제품 구매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10월 중고나라 앱(애플리케이션) 설치 건수는 같은 해 5월 대비 20% 증가했고, 같은 기간 공구마켓 앱 설치 건수도 15% 늘었다. 반면, 초고가 제품 구입과 서비스 이용을 위한 지출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백화점 해외 유명브랜드 소비 증가율이 전체 소비 증가율을 웃도는 수준의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한국헬스경제신문 배지원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화학사고가 발생 건수는 전년에 비해 다소 줄었음에도, 인명피해는 오히려 늘었던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정부는 화학 사고의 경우 대규모 폭발과 화재로 이어지는 만큼, 사고 대응 능력을 적극 높이기로 했다. 22일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학사고 발생 건수는 총 218건이며, 인명피해는 241명(사망 13명, 부상 228명)으로 전년 대비 발생 건수는 줄었지만, 인명피해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021년 국내 화학사고: 233건 / 사망 15명, 부상 112명). 이는 공장 등 작업장에서의 화학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기별로는 기온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4월에 일시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였으며, 8월(30건), 9월(22건), 7월(20건) 등 주로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년간 화학사고 발생 추이를 살펴봐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 시도별 화학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도(42건)가 가장 많았으며 전남(29건), 인천(23건), 울산(18건), 서울‧경북(각 16건) 순으로 분석됐다. 또한, 예년
한국헬스경제신문 배지원 기자 | 봄철에 언제 가장 화재가 많이 날까? 소방청(청장 직무대리 남화영)은 최근 5년간 봄철 화재발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주 수요일 오후 2시경에 가장 화재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이를 바탕으로 봄철 계절적 특성 및 위험요인을 고려한 맞춤형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5년간 봄철(3~5월) 화재발생 건수는 총 5만4485건으로, 2743명의 인명피해(사망자 458명, 부상자 2285명)가 발생했으며, 재산피해는 1조4208억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 계절별 화재 발생 건수(%) : 겨울(28.5%) → 봄(27.6%) → 여름(22.3%) → 가을(21.6%) ○ 계절별 화재 재산 피해(%) : 봄(32.9%) → 여름(26.6%) → 겨울(21.6%) → 가을(18.9%) ○ 계절별 인명피해 점유율 (%) : 겨울(31.15%) → 봄(26.3%) → 가을(21.7%) → 여름(20.9%) 계절별로 비교했을 때, 봄철이 겨울철 다음으로 많은 화재와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재산피해는 1조4208억원(32.9%)으로 사계절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최근 봄철에 물류창고, 공장 등에 대형화재가 증가함에 따른
한국헬스경제신문 임동혁 기자 | 美콜롬비아대학교의 지구환경학과 교수인 존 머터가 지은 '재난 불평등'(원제: The Disaster Profiteers)에는 지진을 포함한 각종 재난이 특정 인종과 계층을 구분하지 않고 발생하지만, 그 실제 피해는 소득, 인종, 연령 등에 따라 불평등하게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재난 복구 과정에서는 일부 계층이 오히려 부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2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펴낸 '국민의 건강수준 제고를 위한 건강형평성 모니터링 및 사업개발 - 위험사회에서 건강불평등'을 보면, 우리나라도 이러한 재난이 특정 사회적 약자계층에 더 큰 신체적.물질적 피해를 입힌다는 게 고스란히 들어났다. 대표적 사회 재난으로 분류되는 감염병, 특히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피해는 여성 근로자의 일자리를 더 많이 앗아갔고, 근로조건과 주거조건이 열악한 노동자, 노숙인, 쪽방 주민에 더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감염병과 쓰나미는 사회적 계층이 뭔지 모르고 다가오지만, 실제 미치는 영향은 불평등한 것이다. 보사연은 이번 연구를 위해 우리나라 국민 만 19~74세 1천837명을 대상으로 작년 5월 4~12일까지 갈수록 중요성이
한국헬스경제신문 배지원 기자 | 튀르키예(터키) 대지진을 계기로 지진 재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본보 취재팀이 최근 IT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GPT)에게 우리 인간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방법이 뭔지를 물어봤다. 챗지피티는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일목요연하게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실천가능한 대비를 차곡차곡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느 지진 전문가와 큰 차이가 없는 해답을 내놓았다. 질문과 대답은 영어로 이뤄졌으며, 이후 한글로 번역되었다. 아래는 챗지피티가 내놓은 답변이다. 지진은 인프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인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자연 현상입니다. 지진을 예방할 수는 없지만 안전을 개선하고 지진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지진과 관련하여 우리의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는 몇 가지 실용적인 방법을 논의합니다. 1. 지진 발생 대비(prepardeness) 지진 발생 시 안전을 개선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대비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비상 계획을 수립하고 지진과 관련된 잠재적인 위험 및 위험 요소를 인식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취해야 할 몇 가지 실질
한국헬스경제신문 배지원 기자 | 반포 최고급 재건축 아파트로 평가 받는 반포주공3단지가 주민 이주가 완료된 지 1년도 안 돼 철거를 완료, 내달 초 아파트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2026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아파트 재건축이 이뤄지는데, 조합 측은 시공사인 삼성물산(대표 고정석 정해린 오세철)과 신속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반포의 랜드마크 아파트를 완공하겠다는 입장이다. 17일 반포아파트(제3주구)재건축조합 등에 따르면, 조합은 2022년 11월부터 삼성물산(주)과 19차에 걸쳐 진행한 공사비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24일 예정되어 있는 대의원회 결의 후 내달 4일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고 35층, 총 2091가구가 들어서는 반포3주구 아파트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내달초 뜨게 되면 총 40개월의 공사를 거쳐 오는 2026년 7월 준공되는데, 이는 기존 인근 아파트 단지의 통상 건설기간(42개월 이상)보다 짧다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합의된 공사금액은 약 3,661억원으로 알려졌다. 조합 측은 공사비 증액에 대한 조합원 분담금 최소화를 위해 기존 예산에 반영되어 있는 추가 공사비(808억원), 기존 예산에 반영되어 있는 3주구
한국헬스경제신문 배지원 기자 | 옛부터 적게 먹으면 오래산다는 말이 있다. 특히, 100세를 넘긴 어르신들이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씀의 요지는 "적게 먹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꾸준히 운동하고..."라는 것이었는데, 이러 이야기가 의학적으로 근거가 확인됐다. 16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융합연구단 권은수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노화연구에 주로 쓰이는 생물인 '예쁜꼬마선충'에 글루코스(glucose, 포도당) 섭취를 줄인 결과, 수명이 연장되는 분자 기전이 확인됐다. 글로코스는 살아있는 생물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지만, 다른 종류의 에너지와 마찬가지로 과다섭취하면 오히려 노화를 촉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최근 노화에 관한 수많은 연구결과가 축적되면서 노화를 피할 수 없는 것이 맞지만, 치료나 예방을 통해 이를 더디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식이 조절은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나 식이 구성 요소 중 어떤 것이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인데, 이번 연구를 통해 덜 먹는 것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규명된 것이다. 연구팀은 노화 연구에 널리 활용되는 모델 생물인 예쁜꼬마선충을 이용해 글루코스 섭취를
한국헬스경제신문 <정과리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 작년 9월 13일은 프랑스의 영화감독 장-뤽 고다르(Jean-Luc Godard)가 입적한 날이다. 고다르 감독은 1960년대 ‘누벨 바그(Nouvelle Vague)’라는 영화 운동을 선두에서 이끈 분이다. 이 운동을 통해 영화를 오락거리가 아니라 감독의 철학적 표현으로 보는 ‘작가주의’가 중요한 영화 조류로서 정착하였다. 또한 프랑스 영화가 대중적인 인기는 덜하지만, 신선한 영화미를 감상할 수 있는 고급한 ‘다른 차원의 영화’라는 인식을 영화 팬들의 뇌리에 심어 주었다. 이런 변별적 인식은 한국인들에게도 배어있는 것 같다. 1978년 길옥윤이 「불란서 영화처럼」이라는 노래를 작곡하여 유행했고, 2014년엔 장윤정이 동명의 다른 노래를 불러 노래방에서 인기를 끌었다.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신연식 감독, 2016)이 제작되기도 하였다. 고다르 감독을 세계에 알린 출세작은 그의 데뷔작, 「네 멋대로 해라」(1960)이다. 이 작품은 당시 젊은 세대의 자유와 일탈에 대한 충동이 공공질서를 교란하면서 자멸과 좌절에 빠지고 마는 상황을 충격적인 범죄 드라마로 만들어 큰 화제가 되었다. 베를린 영화
한국헬스경제신문 <오한진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우리는 흔히 “아파서 병원에 간다”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여기서 ‘아프다’라는 것, 즉 통증은 응급실에 방문하는 환자들의 50% 이상, 일차 의료 기관에 방문하는 환자들의 30% 이상이 호소하는 증상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실제로 병원에 가게 되는 주된 이유라고 한다. 오늘은 이러한 통증에 대하여 알아본다. 통증의 정의를 의학적으로 말한다면 통증은 손상을 유발할 수 있거나 특정 강도 이상의 자극에 의하여 유발되는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이야기한다. 국제통증연구학회에서 발표한 정의에 따르면 통증은 ‘실제로 존재하거나 혹은 잠재적으로 신체 조직의 손상이나 피해, 악영향과 관련되는 감각, 감정적 경험’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통증을 느낄 때 이로부터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병원 등을 찾게 된다. 하지만 통증은 원인과 종류에 따라 순간적으로 지나가는 것에서부터,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것, 쉽게 해소할 수 있거나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아직 의학적으로 잘 이해하지 못하는 영역이 많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통증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통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