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감염병과 만성질환, 건강 위해 요인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는 정책을 펼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신종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비·대응 역량 강화 노력을 가속하겠다”며 “범부처, 지자체, 의료기관 등이 참여하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대응 통합도상훈련을 통해 국가 대응 역량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시 감염병 관리와 퇴치를 위한 전략을 정교화하겠다”면서 “올해 도입되는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의 사후 관리체계를 마련해 C형 간염 퇴치를 앞당기는 한편 결핵, 말라리아, HIV·AIDS 퇴치 전략도 정교화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노인·노쇠예방 사업과 지역사회 복합 만성질환 관리사업을 새롭게 기획하겠다. 중앙손상센터를 설립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건강위해 요인에 대한 안전망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질병청이 감염병과 보건의료 연구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와 기획 역량을 동시에 제고하겠다. 미래 팬데믹 대비·대응을 위한 핵심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2016년 이래 독감이 최대 규모로 유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마지막 주(12월 22∼28일) 전국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천 명 가운데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수를 나타내는 독감 의사환자(ILI) 분율은 73.9명이었다. 이는 1주 전의 1천 명당 31.3명에서 약 2.41배(136%)로 급증한 것이다. 예년 인플루엔자 유행 정점 때의 의사환자 분율과 비교해보면 2016년 86.2명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엔 73.9명, 2023년 61.3명, 2022년 60.7명이었다. 코로나19로 독감 유행이 없던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3.3명, 4.8명이 최고치였다. 통상 겨울방학이 시작하기 전후인 12월 말과 1월 초 무렵에 독감이 가장 극심하다. 질병청이 전국 220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입원환자 감시에서도 독감 입원 환자가 일주일새 403명에서 834명으로 2배 이상 불어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13∼18세 청소년층에서 환자 수가 특히 많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시민들에게 예방접종 참여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 12월 20일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으로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으며,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으로 이번 절기 백신주와 유사해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겨울철에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아직 접종받지 않은 시민들은 이른 시일 내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인플루엔자는 비말을 통해 전파되므로 일상에서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공공장소에서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아울러,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65세 이상, 소아,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리렌자로타디스크 2종)를 처방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흥시보건소 관계자는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올해 비대면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병은 무엇일까.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업으로 구성된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는 30일 여드름이나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 감기·몸살 등 경증 질환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비대면 진료 건수는 누적 1100만 건을 기록했다. 질환별 비중을 하면 여드름·아토피·발진 등 피부 질환이 올해 가장 많은 22%를 차지했다. 이어 감기 몸살·비염 16%, 탈모 12%,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 10%, 갱년기 증상 관리 등 산부인과 질환 7%, 각종 소아청소년과 질환 6%, 인공눈물 처방 4% 순이었다. 만성 질환이나 응급하지 않은 경증 질환에 비대면 진료가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원산협은 분석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진료 시 보호자가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는 불편함 등으로 인해 비대면 진료 만족도가 높았다고 원산협은 말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요실금은 남녀노소 모두에서 올 수 있지만, 중년 이후 여성, 신경 질환자, 노인에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성인 여성의 경우 갱년기가 시작되는 45~50세 전후로 크게 높아져 보통 성인 여성의 35~40%는 요실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실금은 겨울철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방광의 자극이 심해지고 땀과 호흡으로 빠져나가는 수분량이 줄어 요실금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요실금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외출하기도 꺼려진다. 외출했어도 신경이 쓰이며 자주 화장실을 찾게 된다. 요실금은 질병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그런데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는 일부에 불과하고, 수술 외의 효과적 치료법이 있어서 두려워할 게 아니다.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절박성, 일류성 등으로 구분하는데, 복압성 요실금은 기침을 하거나 앉거나 누웠다가 일어날 때 복압이 상승해 소변이 새는 증상이다. 절박성 요실금은 소변을 참지 못해 새는 증상이고 일류성 요실금은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해 잔뇨가 쌓이면서 소변이 넘치는 것이다. 여성에게 흔한 복압성 요실금은 요도와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 근육이 약해져서 생긴다. 임신과 출산, 폐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남자 79.9세, 여자 85.6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는 5명 중 2명(37.7%), 여자는 3명 중 1명(34.8%)으로 추정됐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암 발생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2022년 신규 암발생자 수가 28만여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에서 많이 발생하는 전립선암, 폐암, 췌장암 등 암종이 증가했다. 그러나 국가 건강검진 덕분에 생존율은 크게 올라가 우리나라의 암 사망률은 선진 국가 중 가장 낮았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26일 발표했다. 국가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에 근거해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 환자의 자료를 수집‧분석한다. 지난해 1월 1일 기준 암 유병자는 258만 8079명으로 국민 20명당 1명이 암 유병자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 대비 5%로, 65세 이상(130만 2668명)에서는 7명당 1명이 암 유병자였다. 2022년 기준으로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 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인 158만 7013명, 61.3%다. 2022년 신규 암발생자 28만 2047명은 2021년 대비 1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겨울철의 복병은 뇌졸중이다. 추위로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상승과 심장박동 증가로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심각한 질환으로 국내 사망원인 5위에 해당한다. 뇌졸중(腦卒中)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혈관이 막혀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뇌경색(Infarction)과 뇌혈관이 터짐으로써 뇌 안에 피가 고여 그 부분의 뇌가 손상을 입는 뇌출혈(Hemorrhage)이 있다. 뇌경색이 약 85%를 차지한다. 한의학계에서는 뇌졸중을 ‘중풍(中風)’ 혹은 이를 줄여서 ‘풍(風)’이라고 부른다. 뇌졸중은 수술 후 생존했더도 영구장애를 남길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최대 관건이다. 발병 후 1분당 약 190만 개의 신경세포가 손상된다고 알려졌다. 뇌졸중의 흔한 전조 증상은 대체로 반신 마비, 반신 감각장애, 언어 장애, 발음 장애, 시력 장애, 운동 장애, 겹쳐 보임, 어지럼증, 두통 등이다. 겨울철은 뇌졸중 발병률이 높아지는 시기로 작은 생활습관 변화가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고혈압 환자나 심장질환자는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음주, 갑작스럽게 추운 곳에 노출되는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삼성서울병원이 심장 분야 수술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인공심장 수술 200건을 돌파한 것이다. 인공심장은 좌심실보조장치라고도 하는데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사용된다. 심장 이식을 기다리기 어려운 환자나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유용하다. 삼성서울병원은 2012년 첫 인공심장 수술을 성공했다. 2016년엔 국내 최초로 인공심장 클리닉을 개설했다. 2020년 최신 인공심장 모델인 하트메이트3 수술을 해냈으며 지난달 중순에 200번째 수술을 완료했다. 200번째 환자는 30대 남성이었다. 그는 심부전이 악화돼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그동안의 수술을 분석한 결과 생존 퇴원율이 95%, 3년 생존율이 80%나 돼 심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인공심장 수술은 2018년 10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고 이후 전국적으로 수술이 활발히 이뤄졌다. 심장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이식은 턱없이 부족해 인공심장수술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공심장수술을 받는 말기심부전 환자는 심장의 기능 저하로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곤란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앉아있다가 뒤로 누울 때, 누워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돌아누울 때 갑자기 어지럼증을 심하게 느낀다. 천장이나 벽이 회전하거나 바닥이 위로 솟구치는 증상도 경험한다. 어지럼이 오래 유지되지는 않지만 머리를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꾸면 증상이 반복된다. 구역감이 동반되고 심하면 구토를 하게 되며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난청, 이명, 통증 등의 증상은 동반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뇌의 문제가 아닌 귀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이석증(耳石症)일 확률이 높다. 이석증은 모든 어지럼증의 약 30~40%를 차지하는 흔한 병이다. 다행히 진단과 치료가 비교적 간단해 적절한 물리치료만으로도 회복된다 이석은 실제 돌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탄산칼슘 덩어리다. 미세 탄산칼슘 덩이가 제자리를 이탈해 반고리관에 들어가 생긴다. 반고리관은 내림프액이라는 액체로 채워져 있다. 이곳에 이석이 들어가면 머리를 움직일 때 이석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내림프액이 출렁거리게 된다. 비정상적인 내림프액의 흐름은 평형감각을 자극해 가만히 있을 때도 심한 어지럼증을 일으킨다. 이석증의 정식 명칭은 ‘양성돌발체위변환현훈(BPPV)’이다. ‘양성(陽性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재)서울의과학연구소(이하 SCL)는 지난 20일 SCL광주의원 개원식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광주·전남 지역 의료 서비스 강화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23일 서울의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SCL그룹 이경률 회장, SCL 이관수 이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하여 광주의원의 개원을 축하하고 지역 검사센터로서의 역할과 비전을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SCL광주의원은 지역 의료 기관에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하고자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설립되었으며 우수한 검사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갖추고 지역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날 SCL광주의원 윤갑준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SCL만의 전문성과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을 광주의원에 적용하여 지역 의료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핵심 검사 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SCL그룹 이경률 회장은 “SCL광주의원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며 지역민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의과학연구소는 1983년 국내 최초의 검사 전문기관으로 설립되어 체계적인 검체 분석 서비스를 통해 국민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