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 마시는데 통풍이?” 통풍과 비슷한 '가성통풍'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스치는 바람에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통풍’은 술을 자주 마시고 고기 위주의 식사를 즐기는 중년 남성이 잘 걸리는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들이 비슷한 관절 통증을 호소해서 통풍으로 오인하는 일들이 있다. 바로 ‘가성통풍’이다. 통풍과 비슷하게 가벼운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이 온다.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칼슘 인산염 결정 축적 질환(CPPD)’이다. 발병 원인과 부위, 발병 연령, 성별 등에서 통풍과 차이가 있다. 통풍은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여 발병하지만, 가성통풍은 칼슘의 결정이 관절 연골이나 주변 조직에 쌓이며 관절염 또는 관절주위염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두 질환 모두 단관절염(한 개의 관절에 나타나는 관절염) 또는 빈발관절염(몇 개의 관절에 국한된 관절염) 형태로 나타난다.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혈색소증 등으로 호르몬 변화가 찾아와 칼슘 대사가 영향을 받아 발생하기도 하며, 탈수 때문에 체내 미네랄 균형이 깨졌을 때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풍은 20대부터 발병하기 시작해 나이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며 발생 부위는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이다. 반면 가성통풍은 주로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