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병, 저런 병] <42>겨울 아침 갑자기 먹먹한 귀...돌발성 난청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갑자기 한쪽 귀가 안 들리고 어지럽다”, “이명이 갑자기 심해졌다”, “하루 이틀 지나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 이럴 때는 바로 종합병원의 이비인후과에 가보는 게 좋다. ‘돌발성 난청’이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겨울에는 감기와 추위, 피로가 겹치면서 이 질환이 부쩍 늘어난다. 어떤 날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귀가 먹먹하고, 마치 귀 속에서 누군가 ‘삐─’ 하고 소리를 켜놓은 것처럼 울리기도 한다. 귀의 가장 깊은 곳에는 ‘내이(內耳)’라는 기관이 있다. 우리가 듣는 소리와 균형 감각을 담당하는 곳인데 아주 작은 혈관과 신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외부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겨울에는 ▶감기 같은 상기도 감염이 흔하고 ▶추위로 인한 혈관 수축이 나타나며 ▶연말 피로와 수면 부족이 누적되기 쉬운데 이런 것들이 귀에 부담을 주어 감기에 걸리면 몸 곳곳에 염증이 생기듯 귀 안에서도 염증이 쉽게 발생한다. 여기에 추위가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혈류가 떨어지면 내이 신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청력이 갑자기 훅 떨어질 수 있다. 대부분은 원인 불명이지만, 의심되는 요인들은 바이러스 감염, 내이 혈액순환 장애, 면역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