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겨울밤에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까 먹는 신토불이 야식 군고구마. 식이섬유소와 영양이 풍부한 고구마는 수퍼 푸드다. 고구마(sweet potato)는 메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병충해에 강해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감자와 함께 전통적인 구황작물이었다. 오늘날에도 풍부한 단맛으로 널리 사랑받는 채소이다. 식용은 물론이고 제당 및 약품, 화장품 생산을 위한 공업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흔히들 감자의 형제로 많이 알려져있지만 같은 가지목에 속한다는 점을 빼면 생각보다 연관성이 없는 채소다. 감자는 덩이뿌리가 아니라 덩이줄기이고 토마토와 좀 더 가까운 친척이다. 반면에 고구마는 덩이뿌리고, 나팔꽃의 친척이다. 감자는 눈이 있는 곳에서는 모두 싹이 나오는 반면에 고구마는 줄기와 연결된 한 부분에서만 싹이 나온다. 고구마는 항산화 효과, 치매 예방, 다이어트 등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풍부한 식이섬유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대표적 채소다. 고구마 식이섬유는 다른 식품에 함유된 식이섬유보다 강한 흡착력을 가지고 있어 장기능을 활성화하고 담즙 노폐물, 콜레스테롤, 중금속 등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한다. 특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얼마나 시댁이 싫으면 ‘며느리는 시금치도 안 먹는다’는 말까지 생겨났지만, 시금치는 명실상부한 ‘채소의 왕’이다. 시금치는 ‘뽀빠이’ 덕을 많이 봤다. 그런데 철분이 엄청 많이 들어있어 시금치를 먹으면 뽀빠이처럼 힘이 난다는 건 잘못된 상식이다. 시금치의 철분 함유량은 다른 야채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하지만 각종 비타민, 칼슘 구리 망간 등 무기질류, 섬유질, 항산화 물질 등 다른 영양소들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최고의 수퍼푸드다. 시금치를 먹으면 뽀빠이만큼 힘이 세질 수는 없어도 올리브처럼 날씬해질 수는 있다. 시금치(spinach)는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지역이 원산지다. 내한성이 강해 전 세계에 널리 퍼졌다. 우리나라에는 15세기 무렵에 중국에서 들어왔다고 전해진다. 1596년 중국 명나라 이시진이 지은 약초학의 연구서 ‘본초강목’에는 “시금치는 혈맥을 통하게 하고 속이 막힌 것을 열어 준다”고 써져 있다. 시금치에는 비타민 C가 채소 중에서 제일 많이 들어 있다. 또한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A, 비타민 K, 나이아신, 엽산, 사과산, 구연산, 사포닌 등이 함유되어 있고 당질, 단백질, 지방, 칼슘, 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