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기자 | 요즘처럼 갑자기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 때면 유독 코와 양 볼이 빨개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그대로 넘기지 말고 ‘주사’(酒皻)라는 염증성 피부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주사는 술 ‘주(酒)’ 자를 써서 술을 마신 것처럼 얼굴이 빨개지는 질환이다. 주로 코와 뺨, 이마 등을 중심으로 홍조 증상과 함께 여드름 같은 뾰루지가 나타나기도 한다. 붉으스름해지면서 화끈거리고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일명 ‘술톤’ 피부다. 주사 질환은 얼굴이 빨개지는 동시에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안면홍조와 차이가 있다. 주사 초기에는 피부가 매우 민감해지고 각질이 많이 일어나며 모세혈관 확장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가 주로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 피부가 울퉁불퉁해지면서 여드름과 같은 구진, 농포(고름), 부종 등이 동반돼 딸기코처럼 변한다. 간혹 울퉁불퉁해진 부종을 여드름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면포가 없어 압출되지 않는다. 대개 30~50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주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부에 존재하는 모낭충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건강한 피부에도 존재하는 모낭충은 적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술 한두 잔에 얼굴이 발개지는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체내에서 알코올을 대사시키는 효소기능이 떨어진 때문이다. 그래서 소량의 음주만으로도 체내 독성물질(아세트알데하이드)이 빨리 증가하는 것이다. 소량의 음주에도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사람이 동료의 압박에 의해 원치 않는 술을 마시면 더 많은 양의 아세트알데하이드에 노출돼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한양대구리병원 강보승·김창선(응급의학과)·신선희(의학통계실)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6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런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공중보건 감시’(JMIR PUBLIC HEALTH SURVEILLANCE) 최신호에 실렸다. 35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연령, 흡연, 비만도,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위험 요인이 비슷할 경우 술 한두 잔에 얼굴이 붉어지는 체질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1.34배 높았다. 연구팀은 그런 사람이 담배까지 피우면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2.6배 더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술 한두 잔에 얼굴이 붉어지는 체질을 가진 사람은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