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혈압측정 캠페인(K-MMM25)’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5월을 ‘혈압측정의 달’로 지정해 고혈압 인식 제고와 예방관리를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공공 캠페인의 일환이다. 현재 국내 고혈압 환자는 약 1,300만 명에 달하며, 고혈압은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등 주요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쉬운 질환인 만큼,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관리가 중요하다. 올해 캠페인은 임신 중 혈압 상승의 위험성과 그로 인한 산모·태아의 건강 영향을 집중 조명하며, ‘임신 중 혈압 관리, 두 생명을 지키는 첫 걸음’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현장에서는 혈압 측정 및 건강 상담이 제공되며, 질병관리청장이 직접 참여한 라디오 공익광고도 송출된다. 질병관리청은 임신성 고혈압이 자간전증, 뇌졸중, 장기 손상뿐 아니라 저체중아·조산 등 태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며, 조기 진단과 체계적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기적 혈압 측정, 체중·식이 조절, 필요시 항고혈압제 복용 등이 권장된다. 또한, 고혈압을 경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첫 아이를 출산하는 나이도 많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4.0세, 여성이 31.5세로 10년 전보다 각각 1.8세, 1.9세 많아졌다. 초혼이 늦어지자 당연히 출산 연령도 높아졌다. 지난해 첫째 아이 출산 연령은 33.0세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초산 연령 중 가장 많은 나이다. 2000년에 비해 약 4세가 많아졌다. 결혼한 여성의 80% 이상이 30대 나이에 엄마가 되는 것이다. 초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둘째 이상 출생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2000년만 해도 50%에 가까운 둘째 이상 출생 비율은 30% 초반 선으로 내려앉았다.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면 가장 우려되는 게 조산 위험성이다. 또 임신이 잘 안 돼 시험관 시술을 많이 하게 돼 다태아(쌍둥이) 출산 가능성이 크게 올라간다. ◇아이 갖고 싶다면 무조건 일찍 낳아라 조산은 보통 40주 임신 기간에서 37주 이전에 아기가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34주가 넘으면 크게 걱정되는 조산은 아니다. 34~37주 조산은 늦은 조산이고, 34주 이전을 이른 조산이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우려될 정도로 조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