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조산 위험을 높이는 자궁경관무력증
한국헬스경제신문 | 김의혁 차의과대학교,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자궁경관무력증이란 무엇인가 자궁경관무력증은 임신 중 자궁경부가 충분히 단단하게 닫혀 있어야 하는 시기에 열려 버리는 상태, 즉 통증이나 진통 없이 자궁경부가 짧아지는 병이다. 자궁경부 길이가 짧으면 조산 위험성을 높이고, 향후 조기 진통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과거에는 초음파 검사가 발달하지 않았고 또한 진통이 없어서 임부자신도 증상을 알기 쉽지 않아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임신 20주 초반에 정밀 초음파를 볼 때 임부의 자궁경부 길이를 측정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쌍둥이가 아닌 단태임신 기준으로 자궁경부 길이는 정상적으로는 25주에 3.5cm가 평균이며 이 길이는 임신 주수가 늘어나면서 점점 짧아진다. 일반적으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짧은 자궁경부 길이의 기준은 2.5cm 이하로 본다. 참고로 자궁경부 길이는 측정자나 측정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심지어 측정 도중 자궁 수 축이 일어나면 길이가 변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일정 시간을 두고 여러 차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때도 있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