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허와 실] <35>머리 안 말리고 자면 무슨 일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들기 전에 샤워하면서 머리를 감는 사람이 많다. 머리카락이 길거나 머리숱이 유독 많은 여성은 젖은 머리카락을 완전히 말리는 데 상당한 수고가 든다. 완전히 말리기 귀찮아서 젖은 채로 잠들면 무슨 일이 생길까. 머리카락을 덜 말리면 두피와 모발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 자기 전에는 아무리 귀찮고 시간이 많이 걸려도 머리를 완전하게 말려야 한다. 베개에 닿은 젖은 머리카락과 두피는 집먼지벌레(좀)의 서식 조건에 딱 맞다. 어둡고 습하며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는 좀은 사람 각질과 비듬을 먹이로 삼는다. 벌레뿐 아니라 세균이 번식하기에도 좋다. 머리를 안 말리고 자면 벌레가 생긴다는 어른들의 말이 맞는 것이다. 머리를 말리지 않은 채로 잠들면 두피염과 탈모 위험도 높아진다. 축축한 두피는 각종 세균이 번식하고 노폐물이 달라붙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모공이 막히면 두피염이 생길 수 있다. 두피에 염증이 있으면 매일 머리를 감아도 가렵고 금세 기름지며 비듬도 많아진다. 머리카락은 주기에 맞춰 자라고 나는데, 두피 건강이 안 좋으면 머리카락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질 수도 있다. 머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