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적-비만치료제 혁명] (5) K-제약의 도전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ㅣ 2024년, 인류의 질병과 의학의 역사에서 또 하나의 혁명이 시작됐다. 누구는 ‘21세기의 페니실린의 발명’이라 했다. 그것은 바로 ‘비만치료제’의 등장이다. 과거 비만 치료가 ‘의지력’의 영역이었다면, 현재는 ‘호르몬 조절’의 영역이 됐다. 그 중심에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이 존재하고 있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제2의 면역항암제’라 불릴 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비만치료제는 주사약에서 벗어나 영양제처럼 먹는 시대가 내년에 도래한다. 6회에 걸쳐 비만치료제 혁명을 다룬다. (편집자주) 글로벌 제약사의 주도권 속에서도 국내 제약사들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한국형 비만 신약’ 시대를 개척하고 있다. 비만치료제는 한국 제약업계에도 위기이자 기회다.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선두주자를 추격하는 동시에, 한국인의 체질에 맞거나 주사제를 알약으로 바꾸는 ‘제형 변경’ 기술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국 제약사의 전략은 글로벌 기업과 정면 경쟁하기보다는 차세대 기술을 노리는 것이다. 대표적인 전략으로 경구용 비만약, 삼중 작용 약물, 근육 손실 방지 약물, 장기 지속형 치료제 개발 등이다. 국내 제약업계는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