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식욕을 억제해주는 식품은?

녹차, 다크 초콜릿, 칠리 고추...
두부, 생선 같은 저지방 단백질 식품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건강하게 체중 감량을 하기 위해서 야채 식단을 위주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이어트 에 효과가 있는 약들이 많이 나오기 하지만 아무래도 천연 다이어트 식품이 효과가 좋고 몸에도 좋다,

 

어떤 식품이 체중 감량에 좋을까. 포만감을 주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칼로리 섭취를 줄이도록 돕는 고섬유질 식품이 가장 좋다.

 

성인을 기준으로 섬유질 일일 권장 섭취량은 남성 31g, 여성 25g이다.

 

채소나 과일, 견과류, 씨앗류, 콩, 통곡물 등이 고섬유질 식품이다. 탄수화물 소화·흡수 속도를 늦춰 식후혈당을 완만하게 올리고 식욕 조절을 돕는다.

 

고섬유질 식품의 섬유질 함량은 케일은 한 컵(10장)에 6g, 보리도 한 컵에 6g, 오트밀 은 4g, 라즈베리는 한 컵에 9.75g, 강낭콩은 한 컵에 19g이다. 이런 다양한 고섬유질 식품을 매 끼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이 적극 권유하는 식품을 살펴본다.

 

◇녹차

 

녹차에 함유된 카페인, 카테킨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한다. 카페인은 체내에서 각성제로 작용해 에너지 수준을 높이며 식욕을 감소시킨다.

 

단 하루에 두세 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녹차 한 잔에는 카페인이 30~50mg 함유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하는 성인 기준 하루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최대 400mg이다.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은 식욕을 억제하면서 당분에 대한 갈망을 채울 수 있는 식품이다. 다크 초콜릿 속 항산화 화합물인 폴리페놀은 위장운동을 억제하고 뇌 포만 중추를 자극해 과식을 막는 GLP-1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식사 두 시간 전에 다크 초콜릿을 먹은 사람은 밀크 초콜릿을 먹었을 때보다 17% 적은 칼로리를 섭취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단, 다크 초콜릿에 함유된 지방, 설탕 등이 체중 관리의 긍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수 있어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칠리 고추

 

칠리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식욕을 감소시키고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식사 때 칠리 고추를 섭취하면 포만감이 증가하고 식사 후에 다른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를 감소시킨다.

 

칠리 고추가 포함된 식사를 한 사람은 다음 끼니에 지방, 탄수화물 섭취량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단, 캡사이신이 소화기관에 작열감을 일으켜 속 쓰림,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소량씩 섭취량을 늘리는 게 좋다.

 

◇저지방 단백질

 

매 끼니에 두부, 생선, 달걀, 닭고기 같은 저지방 단백질 식품을 추가하면 전체 섭취 열량을 줄일 수 있다. 단백질은 포만감과 관련된 호르몬인 렙틴 분비를 늘리고 배고픔을 알리는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를 억제해 식욕 조절을 돕는다.

 

체중감량 및 식욕 억제 효과를 누리려면 하루 섭취 열량의 30%를 저지방 단백질 식품으로 채우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