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에이즈) 보균자가 그 사실을 숨기고 피임 도구 없이 성관계를 했는데 상대가 감염이 되지 않았을 때 죄가 성립이 될까? 당연히 죄가 된다. 그런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실형이 내려졌다. 광주지법 형사5단독 지혜선 부장판사는 18일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31일 HIV 감염 사실을 상대에게 알리지 않고 콘돔 등 감염 예방기구 없이 B씨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그런데 이 일로 인해 성 접촉에 의한 다른 질병에 걸렸다. 해당 질병의 감염 경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가 HIV 감염임을 알게 됐다. 충격에 빠진 B씨는 현재까지 여러 번 에이즈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큰 정신적 충격과 공포를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했다. 피고인은 경제적 사정을 이유로 피해 보상도 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에이즈 치료는 현재까지 백신 등 완벽한 완치법은 없지만,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관리 가능한 만성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HIV 치료의 기본은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RT)이다. 이 치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전남도는 10일 국립목포대·국립순천대와 함께 대학통합, 국립의대·대학병원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전남 국립의대 신설은 이번 정부의 국정과제로 확정된 사안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대등한 통합을 전제로 한 캠퍼스 총장 법적 지위 확보 공동 대응 ▲ 통합대학교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을 순천·목포 두 캠퍼스에 분리 배치 ▲전남 동·서부권 각각 국립대병원 설립을 위한 정부 재원 확보와 전남도의 행·재정적 지원 ▲정부 국정과제 이행 절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조속 추진 등이다. 협약은 지난해 두 대학이 통합대학교 국립 의과대학 추진에 합의한 이후 통합대학 교명 선정을 추진하고, 교육부 통폐합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치는 등 본격적인 대학통합 절차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교육부 통폐합 심사위원회 대응 등 그동안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학통합과 의대 정원 배정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논란에 휩싸였던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이 석 달 전 대대적으로 개편하기 이전 상태로 복원된다. 카카오가 지난 9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발표하면서 격자식 SNS형 피드로 개편한 지 석 달 만에 수용자 요구를 받아들여 원상 복구하는 것이다. 친구 목록을 다시 되살리는 게 핵심이다. 이용자가 원할 경우 개편 전 친구탭을 택할 수 있고 지금의 친구탭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기존처럼 리스트형으로 구성된 친구목록을 첫 화면에 우선 배치하고,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 탭이나 메뉴로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월간활성이용자가 5000만 명에 육박하는 만큼 업데이트를 시작하면 수일이 걸릴 예정이다. 이용자마다 며칠의 시간 차가 발생할 수 있다. 9월에 카카오톡이 대대적 개편을 하면서 친구탭의 격자형 피드가 프로필 변동 내역을 기본으로 설정해 원치 않는 친구 소식까지 봐야 한다는 이용자 불만이 팽배했다. 친목·연락 중심의 카카오톡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처럼 변하면서 피로도가 커졌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메신저 본질의 기능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용자 요구가 잇따랐다. 카카오는 친구탭 복원 외에도 예정에 없던 기능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내년에는 주사약에서 벗어나 먹는 알약과 고용량 제품, 그리고 국내와 해외 제약사 경쟁을 중심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마운자로를 개발한 일라이 릴리의 먹는 비만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이 내년 미국 출시에 이어 국내에도 빠르게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 오포글리프론 허가를 신청해 내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포글리프론은 ‘먹는 마운자로’로도 불리는데 하루 1번 섭취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비만치료제다. 회사는 출시를 앞두고 이미 수십억회 분의 충분한 수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운자로 주사약은 품귀 현상을 빚었으나 수량이 많은 만큼 미국에서 허가되면 국내에도 신속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라이 릴리는 마운자로의 고용량 제품인 12.5㎎, 15㎎도 내년 상반기 내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고용량은 기존보다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위고비를 개발한 노보노디스크도 내년 FDA 승인을 거쳐 시판하는 것을 목표로 하루 한 알 먹는 비만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 25㎎’를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흔히 당뇨병은 가벼운 만성질환으로 여겨지기 쉽다. 하지만 환자별 차이가 크므로 대사 이상과 장기 손상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증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당뇨병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새 기준이 마련됐다. 대한당뇨병학회는 3일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2층 이건희홀에서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함께 ‘중증 당뇨병 관리 강화, 분류체계 개선을 위한 전략 모색’ 심포지엄을 열고 중증 당뇨병을 정의하는 분류 체계를 발표했다. 학회는 인슐린 분비 부족 등 ‘대사 이상’ 과 ‘합병증’을 함께 고려해 중증도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사 이상은 ▲생활 습관 교정이나 먹는 약으로 조절할 수 있는 초기 ▲약물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인슐린 주사가 필요한 중증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초중증 등 네 가지 등급으로 나눴다. 합병증은 ▲고혈압, 비만 등 위험 요인이 있는 상태 ▲검사에서만 발견되는 초기 합병증 ▲협심증, 신장 기능 저하, 시력 이상 등 ▲심근경색, 말기 신부전, 실명 등 네 가지 단계로 분류했다. 학회는 이를 바탕으로 중증 당뇨병을 3등급 이상 또는 3단계 이상으로 정의했다. 인슐린 기능이 심하게 저하했거나 장기 손상이 상당히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침대·이불·잠옷은 매일 몸과 직접 닿는 가장 넓은 공간이다. 세균·진드기·곰팡이·땀·각질 등이 쉽게 쌓인다. 매트리스나 이불, 베개에는 집먼지진드기, 땀·피지·각질로 인한 곰팡이 감염이 있을 수 있다. 대부분 무해하지만 면역이 약하면 알레르기 비염, 피부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일주일에 에 한 번은 진공청소기로 표면을 청소하고 3개월에 한 번은 햇볕에 말리거나 환기된 곳에 세워두는 게 좋다. 매트리스 커버는 2~3주마다 세탁을 하고 3~6개월에 한 번 매트리스르 뒤집어 사용하는 게 좋다. 이불과 베개 커버는 적어도 1~2주에 한 번 세탁하는 게 바람직하다. 잠옷도 유의해야 한다. 잠옷을 매일 갈아입지 않으면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성이 커진다는 영국 교수의 주장이 나왔다. 26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림로즈 프리스톤 영국 레스터대 임상미생물학 부교수는 “잠들기 직전 샤워를 하고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았다면 최대 3~4회 정도는 입을 수 있지만 가능하다면 잠옷은 매일 갈아입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프리스톤 교수에 따르면 사람은 평균적으로 매일 밤 약 0.284L의 땀을 흘리는데 이 땀이 잠옷에 스며들면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사망 원인 분류 중에 ‘손상 사망’이 있다. 질병을 제외한 각종 사고·재해 또는 중독, 자살 등 요인으로 발생하는 사망이다. 지난해 손상 사망자는 인구 10만명 당 58.3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 중 약 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5세 미만 젊은 연령층에서는 질병을 제치고 사망 원인 1위였다. 질병관리청은 27일 손상 발생 통계 자료 분석집을 발간했다. 2024년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인구 10만 명 당 174.3명(24.3%)으로 사망 원인 중 1위였다. 이어 심장질환이 두 번째로 사망자는 65.7명(9.4%), 세 번째는 폐렴 사망자 59.0명(8.4%), 그 다음이 손상 사망자 58.3명(8.3%) 순이었다. 손상 사망은 15∼24세에서 인구 10만 명 당 20.2명(68.6%), 25∼34세 33.6명(63.6%)으로 가장 많았다. 35∼44세에서는 10만 명당 41.5명(41.8%), 0∼14세는 4.2명(21.4%)이었다. 손상이 젊은 층 조기 사망의 주원인이어서 사회경제적 손실이 되고 있다고 질병청은 지적했다. 손상의 주요 원인은 추락·낙상, 교통(운수)사고, 자해·자살, 폭력 등이었다. 손상 중 자해·자살은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전 세계 상장 제약사 중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한화 약 1470조 원)를 돌파했다. 2위인 존슨앤존슨보다 두 배 이상 많다. 당뇨병·비만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의 폭발적 수요가 부른 결과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의 시가총액은 21일(현지시간) 기준 1조18억 달러(한화 약 1476조 원)로 증가했다. 제약업계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존슨앤드존슨의 4900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1.57% 오른 1059.70달러(한화 약 156만원)로 마감했다. 릴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합산 매출은 100억9000만달러(한화 약 14조8600억원)에 달했다. 두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185%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올해 들어 36% 이상 급등했고, 이달 초 시가총액이 9900억 달러(한화 약 1458조 원)를 넘어섰다. 9900억달러는 BMS, GSK, MSD, 노보 노디스크, 사노피, 화이자 등 6개 글로벌 제약사의 시가총액을 합친 수준이다. 당뇨병·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는 주 1회 피하 주사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여성은 임신·출산 때마다 몸에 큰 변화를 겪는다. 그것이 누적된 결과가 갱년기 전후 자궁, 질, 외음부와 주변 근육 등의 생식기에 나타난다. 가장 대표적인 현상이 골반근육 및 질 근육의 이완이다. 이는 요실금이나 자궁탈출증 같은 퇴행성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여성의 성적(性的) 자존감에 상처를 입히고, 외관과 냄새 등에 대한 걱정으로 대인관계를 스스로 제한하는 문제를 낳기도 한다.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미치는 악영향도 있을 수 있다. 그럴 때 질 성형수술을 적극 고려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감각이 예전같지 않다고 해서 누구나 다 질 성형수술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 큰 문제가 없는데도 막연히 더 좋아질 거라는 기대만 있을 때는 수술할 이유가 없다. 개인 차가 크지만 그런 여성은 성감이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또 케겔운동이나 고주파·레이저 시술, 골반저근 재활 치료 같은 비수술적 개선이 가능한 경우도 그렇다. 통증과 불편이 전혀 없고 외관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는 경우도 수술을 고려할 이유가 없다. 반대로 노화의 영향으로 질 탄력이 현저히 감소해 직경이 넓어진 상태일 때, 마찰력 감소로 성관계 만족도가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노인 건강 분야에서 ‘구강관리’가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치아 한 개를 지키는 일이 노년기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이라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임지준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회장은 최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연 미디어아카데미 강연에서 초고령사회의 한국이 가장 먼저 손봐야 할 돌봄 정책으로 구강관리를 강조했다. 임 회장은 개인 치과병원을 운영하면서 주요 직능단체 30여 곳이 공동 참여하는 ‘건강수명 5080 국민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노인의 건강 악화는 뇌나 심장이 아니라 ‘입 안’에서 시작된다”며 “씹지 못하면 먹지 못하고, 먹지 못하면 몸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노인이 음식을 씹지 못하면 단백질과 칼로리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근육량이 줄고, 이는 체력 저하와 체중 감소로 이어진다. 그러면 낙상, 골절, 욕창, 감염, 치매 진행 가속 등으로 이어지면서 삶의 질은 급격히 떨어진다. 임 회장은 “노인의 몸은 음식이 약이고, 씹는 힘이 곧 면역력”이라며 “구강관리는 노쇠와 치매의 첫 단추를 조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의 한 연구가 65세 이상 노인 3,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소 씹는 데 어려움을 겪는 노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