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콩이나 곡류를 가루(분말) 형태로 먹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시중에 그런 제품도 나와있다. 바쁜 현대인에게 효율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어떻게,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콩·곡류를 분말로 만들면 표면적이 넓어져 소화 효소가 작용하기 쉬워진다. 특히 노년층이나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좋은 섭취 방식이다. 미숫가루처럼 물이나 우유에 타서 마시면 바쁜 아침에 영양 보충용으로 유용하다는 장점도 무시할 수 없다. 요리에 섞어 먹어도 좋다. 부족한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쉽게 채울 수 있다. 가루로 만들어도 영양엔 변화가 없다. 단백질·식이섬유·미네랄 등 기본 영양소는 대부분 유지된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입자가 고울수록 체내 흡수가 빨라져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다. 당뇨가 있거나 체중 감량 중이라면 통곡물 형태로 먹는 것보다 불리하다. 저작(씹기)은 뇌를 자극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을 분비시키는데 가루를 물에 타서 마시면 그런 과정이 생략돼 버린다. 씹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같은 양이라도 빨리 배고파질 수 있다. 체중 조절 목적이라면 통곡물 형태가 유리하다. 또 가루로 만들면 공기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쌀이 주식이 되기 전, 한반도의 식탁을 책임졌던 곡물은 보리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보리는 오랫동안 ‘구황작물’ 혹은 ‘혼식용 곡물’로 인식돼 온 가난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보리는 현대에 들어와 혈당 관리, 장 건강,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곡물로 재조명받으며 건강식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풍부한 식이섬유, 장 건강의 핵심 보리의 가장 큰 특징은 식이섬유 함량이다.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β-glucan)이 풍부하다. 베타글루칸은 장에서 젤처럼 변해 음식물 이동을 부드럽게 하고,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미생물 균형을 개선한다. 변비 예방은 물론, 대장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혈당 조절과 당뇨 예방 보리는 혈당지수(GI)가 낮은 곡물이다. 베타글루칸이 소화·흡수 속도를 늦춰 식후 혈당 급상승을 막아준다. 이 때문에 보리는 당뇨병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적합한 곡물로 꼽힌다. 흰쌀밥에 보리를 섞으면 같은 양을 먹어도 혈당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콜레스테롤 감소와 심혈관 건강 보리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은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 장에서 담즙산의 재흡수를 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