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이은직 하나로의료재단 호르몬건강클리닉원장, 내분비내과 전문의 최근 테스토스테론이 남성성과 활력의 상징처럼 인식되며, 특별한 질환이 없는 젊은 남성들까지 남성호르몬 보충 요법을 시도하고 있다. 피로감이나 성욕 감소를 호르몬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근력 증가나 노화 방지 효과까지 기대하며 호르몬제를 찾는다. 호르몬제 오남용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미국 FDA는 이에 대해 경고하는 한편, 남성호르몬 제품 라벨에 위험성을 명확히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남성호르몬 부족, 성선기능저하증 남성 성선기능저하증은 고환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 상태로 성욕 저하, 발기 부전, 근력 감소,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테스토스테론 분비는 시상하부-뇌하수체-고환 축에 의해 조절되는데, 이 중 어느 부분에 이상이 생겨도 호르몬 분비가 감소할 수 있다. 원인은 선천적 이상부터 후천적 요인까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병력 청취 후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측정하며, 정확성을 위해 하루 중 수치가 가장 높은 오전 8~10시 사이에 검사한다. 이때 세 차례 이상 수치가 정상 이하이고, 명확한 증상이 있다면 테스토스테론 결핍 진단을 내
한국헬스경제신문 | 김영진 서울의과학연구소 아카데미 부원장, 진단검사의학 전문의 HPV란 무엇인가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은 다양한 암, 특히 자궁경부암과 관련이 높다. 항문생식기암과 구인두암 발병 요인의 70%를 차지할 뿐 아니라 여성암 전체 범주를 놓고 보았을 때도 발생 빈도를 높이는 주범이기도 하다. 국제 유두종 바이러스 학회(International Papilloma Virus Society, IPVS)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암의 5% 역시 HPV가 그 원인이고, 관련 암 발생까지 범위를 넓혀 추산하면 세계적으로 1분마다 1명이 HPV 관련 암 진단을 받는다. HPV에는 여러 가지 아형이 있으며, 아형에 따라 암 발생 확률이 다르다. 자궁경부암의 약 60%를 차지하는 16형, 약 10~15%를 차지하는 18형을 비롯하여 6, 11, 31, 33, 45, 52, 58형 등이 있는데, 4개 아형에 대한 예방 백신은 4가 백신, 9개 아형에 대한 백신은 9가 백신이라 명명한다. 예방 백신이기 때문에 이미 해당 HPV 바이러스를 보유한 사람이 접종한다고 해서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다. HPV 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