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표준 치료에 더이상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허가 외 의약품 사용’(Off-label use)이란 게 있다. 약 자체는 식약처에서 허가된 정식 의약품이지만, 의사가 허가받은 효능·효과, 용법·용량과 다르게 처방하는 경우를 말한다.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안전성도 우려된다. 보건당국이 환자의 치료 기회는 넓히면서도 안전성은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최근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래전략위원회를 열고 ‘약제 및 치료재료 허가범위 초과사용 평가제도’의 구체적인 개선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전담 심의위원회’ 신설이다. 현재 의료진이 허가 외 사용을 하려면 병원 내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 등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행정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 때문에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 절차를 과감히 생략하고, 임상의사, 약사, 윤리전문가 등이 포함된 전담 심의위원회를 통해 신속하게 심사하는 방향으로 개선하자는 것이다. 위원회는 주 1회 이상 심사를 열어 신청 후 1∼2개월 이내에 결과를 통보함으로써 심사 기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폐렴구균은 급성 중이염, 폐렴 및 균혈증, 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의 하나다. 영아, 소아와 65세 이상 고령자가 주요 위험군이다. 통상 폐렴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는 12월과 요즈음 같은 4월, 5월이다. 65세 이상이면 무료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중장년층 등의 경우 개별적으로 병의원을 찾아 비용을 부담하고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기 전에 누리집 등에 공개된 비급여 진료비용을 확인하고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심평원이 폐렴구균 접종비를 분석한 결과 백신 성분별로 평균 금액에 2배가량 차이가 났다. 지난해 기준 PCV에 속하는 프리베나13주, 신플로릭스 프리필드시린지 약제의 평균금액은 각각 12만5천694원, 11만5천148원이었다. 반면 다당질백신(PPSV)으로 분류되는 프로디악스-23, 프로디악스-23 프리필드시린지 약제의 평균금액은 각 6만1천354원, 6만4천244원으로 PCV의 절반가량이었다. 각각의 약제는 성분에 따라 주 접종 대상 등이 다르다. 예를 들어 PPSV 백신은 65세 이상 성인과 2세 이상의 만성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