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Q. 종합검진에서 청력검사를 하면 정상인데, 남의 말이 또렷하지 않고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려 말귀를 잘 못알아듣는 경우가 잦은데 귀에 이상이 있는 건가요? 종합검진에서 청력검사가 정상인데도 남의 말을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꽤 있다. 일반 건강검진의 ‘순음청력검사’는 주로 특정 주파수에서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를 본다. 헤드폰으로 “삐-” 하는 단일 주파수 소리를 들려주고 가장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소리 크기)만 측정한다. 이 검사 결과가 정상 범위여도 사람 말은 웅얼거리듯 들릴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흔해지는 현상이다. 실제 대화는 다양한 주파수와 자음·모음이 섞인 복합음이므로, 소리의 ‘크기’를 듣는 것과 말을 ‘이해’하는 것은 별개의 영역이다. 조용한 곳에서는 잘 들리는데 식당·모임·TV처럼 주변 소음이 있으면 말이 잘 안 들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은 일반 청력검사만으로는 잘 잡히지 않을 수 있다. 귀에서 소리를 받아들이는 것뿐 아니라 뇌가 그 소리를 말로 해석하고 구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소리는 들리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비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사실상 양분해 왔던 국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에 한미약품의 국산 신약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9일 의약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이르면 이달 내에 에페를 출시해 올해 2조 원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비만약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에페, 한국인 임상서 체중 감량 효과…국내서 생산 국내에서는 2024년 10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가 먼저 출시됐고, 이어 지난해 8월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공급됐다. 마운자로는 위고비가 독주하던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급격히 높여 최근에는 위고비와 격차를 벌리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통 실적은 마운자로가 7444억원, 위고비가 2170억원이다. 비만약 시장을 외국 업체가 과점한 가운데 한미약품이 개발한 에페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45번째 신약으로 허가를 얻었다. 에페는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한국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에서 40주간 에페를 투약한 참가자의 평균 체중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담배가 폐암과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흡연이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고,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혈당 조절까지 어렵게 만든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서 식사 조절과 운동, 체중관리가 강조되지만 금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수칙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30~40%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흡연량이 많을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도 커진다고 설명한다.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음식물에서 얻은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려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도움이 필요하다.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거나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면 혈당이 상승한다. 흡연은 이 과정에 여러 경로로 악영향을 미친다. 담배 속 니코틴은 혈당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 몸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더라도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추기 어려워진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같은 대사증후군을 앓더라도 저소득층 남성은 고소득층에 비해 사망 위험이 35%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강희택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2009∼2010년 대사증후군으로 분류된 성인 8만3786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중성지방 상승,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 저하 등 5개 위험 요인 가운데 3개 이상에 해당하는 상태를 말한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건강보험료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이들의 경제적 지위와 사망 위험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와 체질량지수(BMI),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결과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을 보정한 결과 저소득층 남성의 사망 위험은 고소득층 대비 1.35배에 달했다. 중간 소득층 역시 고소득층 대비 사망 위험이 1.23배였다. 여성도 마찬가지다. 저소득층 여성의 사망 위험은 고소득층 대비 1.25배, 중간 소득층 여성은 1.17배였다. 연구팀은 이미 대사증후군이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최근 4년간 의약품 중독을 경험한 10대 청소년이 3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 중독으로 진료받은 10대(만 10∼19세)는 2021년 1761명에서 지난해 2315명으로 31.5%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의약품 중독 환자 증가율(1만5743명→1만6294명·3.5%)의 9배로, 전체 환자보다 10대에서 증가세가 훨씬 가팔랐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청소년이 2021년 330명에서 작년 441명으로 33.6% 늘었고, 여성 청소년이 1431명에서 1874명으로 31.0% 증가했다. 작년 10대 의약품 중독 환자 2315명 가운데 90.0%인 2084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다. 문제는 청소년 의약품 중독 환자가 빠르게 늘어도, 정작 어떤 의약품이 중독을 일으켰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소병훈 의원은 “의약품 중독을 일으킨 구체적인 약물과 경로,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어떤 약물을 중심으로 예방해야 하는지, 어떤 청소년을 집중적으로 보호해야 하는지조차 알 수 없다”며 “보건복지부가 관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러시아 시베리아 한복판인 이르쿠츠크주 셀레호프의 페스트 연구소에서 여성 연구원이 2일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숨졌다. 폐렴형 페스트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러시아 당국은 사망 원인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당국은 보건 고위 당국자를 현지에 파견하고 이 연구소 직원 200여 명을 격리조치했다. 러시아 독립 언론 류디바이칼라 등은 이 연구소 시필로바 연구원이 지난달 25일 시료 채취 과정에서 페스트 병원체가 든 시험관을 실수로 깨뜨려 페스트균에 감염된 것이 사망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 “현재 정보를 취합하면 대중적 위험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일대 약국에서는 항생제가 품절되고 시민들이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사재기하는 등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국경 검역을 강화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보건당국은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대한으로 그들(러시아)을 돕겠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시베리아의 페스트연구소에서 발생한 병원체 유출 및 연구원 사망과 관련한 역학조사를 벌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샤워를 마친 뒤 습관처럼 면봉을 꺼내 귀 안을 닦는 사람들이 많다. 귀에 들어간 물기를 말끔히 제거해야 개운하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이 같은 습관이 오히려 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게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특히 샤워 직후에는 귀 안의 피부가 물에 젖어 평소보다 약해진 상태다. 이때 면봉을 깊숙이 넣어 문지르면 외이도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여기에 물기까지 남아 있으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워 외이도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외이도는 귓구멍 입구에서 고막까지 이어지는 통로다. 피부가 얇고 민감한 데다 귀지와 피지 등이 자연스럽게 보호막 역할을 한다. 그런데 면봉으로 귀 안을 반복해서 문지르면 이 보호막이 제거되고 피부가 자극받는다. 문제는 물기만이 아니다. 면봉은 귀지를 제거하기보다는 오히려 안쪽으로 밀어 넣는 경우가 많다. 면봉으로 귀지를 닦아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귀지 일부가 귓속 깊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딱딱하게 뭉칠 수 있다. 귀지가 고막 가까이 쌓이면 귀가 먹먹하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샤워 후 면봉을 사용하다가 고막을 다칠 가능성도 있다. 귀 안쪽까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뜨끈한 국물에 순대와 돼지고기를 듬뿍 넣은 순댓국은 한국인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국밥이다. 추운 날에는 물론이고 해장 음식이나 든든한 한 끼를 원할 때도 빠지지 않는다. 순대와 돼지고기가 들어 있기 때문에 단백질이 풍부하고 포만감도 높다. 밥까지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그런데 영양성분표를 들여다보면 순댓국의 또 다른 얼굴이 나타난다. 바로 국물에 숨어 있는 나트륨과 돼지고기에서 오는 지방이다. 단백질은 충분하다 순댓국의 장점부터 살펴보자. 돼지고기와 순대가 들어 있기 때문에 단백질을 상당량 섭취할 수 있다. 돼지고기는 비타민 B군과 철분 등 여러 영양소도 제공한다. 특히 한 끼 식사에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기 쉬운 사람에게 순댓국의 고기와 순대는 포만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문제는 좋은 영양소가 들어 있다고 해서 한 그릇 전체가 건강식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국물 순댓국의 국물은 돼지고기와 뼈 등을 우려낸 육수에 소금이나 양념 등을 넣어 간을 맞춘다. 여기에 새우젓과 소금, 다대기까지 추가하면 나트륨 섭취량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순댓국 한 그릇의 나트륨은 조리법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바쁜 아침이나 간단한 점심을 해결할 때 김밥만큼 만만한 음식도 없다. 밥에 시금치와 당근, 우엉, 단무지 등을 넣고 김으로 돌돌 말았으니 얼핏 보면 꽤 균형 잡힌 한 끼처럼 보인다. 실제로 김밥에는 채소와 달걀, 김 등 여러 식재료가 들어간다. 하지만 김밥 한 줄을 영양학적으로 뜯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김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결국 ‘밥’이고, 여기에 단무지와 햄·맛살 같은 가공식품, 참기름과 소금 등이 더해진다. 그래서 김밥은 무엇을 넣었느냐에 따라 영양성적이 크게 달라진다. 김밥의 주인공은 역시 밥 김밥을 먹을 때 자칫 속에 들어 있는 채소에만 관심을 갖기 쉽다. 하지만 한 줄을 구성하는 가장 많은 식재료는 밥이다. 밥의 양이 많을수록 탄수화물과 열량도 함께 늘어난다. 김밥은 밥을 얇게 펴서 말기 때문에 실제 양을 가늠하기도 쉽지 않다. 특히 두 줄을 먹으면 간단한 식사라고 생각했던 것이 어느새 상당한 양의 탄수화물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단무지는 작지만 짜다 김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단무지다. 새콤달콤한 맛 때문에 김밥의 느끼함을 잡아주지만 나트륨 함량을 무시할 수 없다. 김밥 자체에도 밥과 속 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