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손수예 우리아이들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정보 홍수 속에서 길을 잃은 육아 “선생님, 아이가 한쪽만 봐요. 사경 아닐까요? 머리 모양도 삐뚤어진 것 같은데 사두증 검사를 해봐야 하나요?” 생후 2개월 된 아기를 안고 온 부모의 입에서 전문적인 의학 용어가 거침없이 쏟아진다. 몇 년 전만 해도 드물었던 풍경이다. 신생아 시기, 특히 첫아이를 둔 부모는 유아 관련 의학 지식이 깊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요즘 부모들은 진료실에 오기 전 이미 완벽하게 ‘공부’를 마쳐 온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부모들은 오히려 자신감을 잃는다. 아이와 살을 맞대며 생명의 경이로움을 만끽해야 할 귀한 시간에, 부모들은 화면 속 정보와 내아이를 비교하며 끊임없이 자가 진단을 내린다. 부모의 예민함만을 탓할 일은 아니다. 우리 사회가 부모에게 들이대는 잣대가 너무나 가혹해졌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는 ‘모범 답안지’ 같은 부모가 되지 않으면, 내 아이가 낙오되거나 이른바 ‘금쪽이’로 자랄지 모른다는 공포가 부모들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양날의 검이 된 육아 콘텐츠 부모들이 주로 의존하는 곳은 단연 유튜브, 블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기자 | 쿠팡이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대규모 생필품 할인 행사 ‘블랙생필품위크’를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피죤, 케라시스, 깨끗한나라, 하기스, 팸퍼스, 순수한면 등 140여 개 주요 브랜드가 참여하며, 할인 상품 수는 약 4500개 규모로 기존 행사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고객 체감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선착순 균일가’ 코너 운영 방식을 대폭 개편했다. 기존 하루 한정으로 운영되던 균일가 이벤트를 행사 기간 내내 매일 진행하며, 일부 상품은 990원 특가로 선보인다. 대표 할인 상품으로는 ▲스웨이 식기세척기 올인원 액체캡슐 세제 ▲케라시스 컬러랩 단백질 크림 염색제 ▲르샤트라1802 초고농축 섬유유연제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등이 포함됐다. 쿠팡은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쿠팡 라이브’를 연계해 실시간 쇼핑 혜택도 강화한다. 오는 11일 진행되는 ‘하기스’ 라이브 방송에서는 최대 25%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팸퍼스, 깨끗한나라, 퍼실, 케라시스 등 주요 브랜드들도 순차적으로 라이브 방송에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구매 고객을 위한 추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2022년 5월 출시된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Co.)의 비만·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가 머크(Merck&Co.)사의 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를 제치고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에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은 마운자로가 올해 1분기 87억 달러(약 12조6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같은 기간 키트루다 매출 79억 달러(약 11조4000억 원)를 제치고 지구촌 1위 매출 의약품이 되었다고 7일 보도했다. 키트루다는 2023년 1분기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Humira)’를 제치고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에 오른 뒤 선두를 유지해왔다. 키트루다는 2014년 승인 당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암 환자의 생명을 연장하는 혁신 치료제였다. 릴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까지 합산하면 격차는 더 커진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는 모두 동일한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 기반 치료제다. 두 제품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365억 달러로, 같은 기간 키트루다 연간 매출(316억 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젭바운드는 릴리의 경쟁사인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LG화학(대표 김동춘)이 7일부터 13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패키징 산업 전시회 ‘인터팩(Interpack)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친환경 패키징 소재 기술을 선보인다. 인터팩은 3년 주기로 개최되는 글로벌 가공·포장 산업 전문 전시회로, 포장 솔루션과 포장 원료는 물론 식품·음료·제약·화장품·산업재 분야의 포장 기계 및 가공 기술까지 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행사다. 올해 전시회에는 전 세계 약 2,800개 기업이 참가하며, 약 17만 명 이상의 산업 관계자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이번 전시에서 ‘소재에서 시작되는 패키징 혁신(Material-driven. Redefining Packaging Standards)’을 주제로, 단일소재 기반 세계 최고 수준의 초박막 포장필름 기술인 ‘유니커블(UNIQABLE™)’을 집중 소개한다. 특히 LG화학은 단일 폴리에틸렌(PE) 소재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14μm 두께 구현에 성공했으며, 동일 물성을 유지하면서 최대 12μm 수준까지 개발을 완료한 다양한 샘플과 제품군도 함께 공개한다. 일반적으로 단일소재는 재활용이 용이하지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기자 | SK(회장 최태원)가 성장 단계에 진입한 소셜벤처의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하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 ‘임팩트부스터’를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사회문제 해결과 수익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셜벤처에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해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스타트업은 기술 혁신뿐 아니라 환경, 교육, 돌봄, 지역 격차 등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ESG 경영과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소셜벤처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다만 사회적 성과와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특성상 성장 단계에서 투자와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에 SK는 초기 투자(Pre-A) 단계를 넘어 시리즈 A·B 단계에 진입한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임팩트부스터’를 운영하고, 매년 약 10개 기업을 선발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선발 기업에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와의 사업 협력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사업화와 실증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지원금도 최대 7천만원 규모로 지원한다. 우선 기업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광주 도심 보행자 전용도로에서 자정 넘어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일면식 없는 여고 2년생 A양(17)을 흉기로 살해한 범인 장모(24)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차피 죽을 거 누군가 데리고 가려 했다”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그는 범행 이틀 전부터 흉기 2점을 소지한 채 거리를 배회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우연히 두 차례 마주친 피해자를 살해했다. 범행 11시간 만에 붙잡힌 장 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방법을 4, 5가지 정도 고민하다가 충동적으로 범행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0시 11분, 광주광역시 도심인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 근처의 인도에서 A양이 공부를 마치고 귀가를 서두르다가 일면식도 없는 20대 남성과 마주쳤다. 그게 A양의 마지막이었다. 범인은 A양의 비명 소리를 듣고 길 건너편에서 달려온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에게도 흉기를 휘두르고 도망쳤다. 남학생은 병원에 실려갔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양과 남학생은 서로 모르는 사이다. 광주경찰청은 범행 11시간만에 살인, 살인 미수 등 혐의로 근처에 사는 범인을 집에서 긴급 체포했다. 장 씨는 특정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네덜란드 국적 탐험형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Hondius)’에서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확진·의심 사례가 8명 안팎으로 보고됐다. 선박에는 승객과 승무원 147명가량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와 밀접 접촉자 전파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7일세계보건기구(WHO)와 외신에 따르면, MV 혼디우스호에서는 지난 4월 6일부터 28일 사이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네덜란드인 부부 2명과 독일 국적자 1명으로 전해졌다. 환자 가운데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일부 환자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이 주목받는 것은 사람 간 전파 가능성 때문이다. 한타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타액에 노출됐을 때 감염된다. 그러나 이번 사례에서는 선박 안에서 설치류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감염이 이어졌고, 방역당국은 남미에서 보고되는 안데스바이러스 계열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안데스바이러스는 한타바이러스 가운데 드물게 밀접 접촉자 사이 전파가 보고된 유형이다. WHO 전염병 대응 책임자인 마리아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아기들이 기어다닐 때가 되면 입속에 자꾸 무언가를 넣으려고 한다. 영아기 시기에 납이나 망간 같은 금속에 노출되면 수년 뒤에 뇌 부피가 줄어들고 신경망이 훼손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외부 독성 물질을 차단하는 뇌 보호막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생후 6~43주가 뇌 구조 변형과 행동 장애를 유발하는 결정적 시기로 지목됐다. 미국 마운트 사이나이 아이칸 의과대학 연구팀을 주축으로 한 국제 공동 연구진은 최근 아동 489명을 대상으로 금속 성분과 뇌 영상 데이터를 대조 분석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 금속 노출은 뇌의 많은 부위에 악영향을 미쳤다. 출생 후 15~43주에 금속 노출량이 많았던 아동은 전체 뇌 부피가 작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생후 32주경 노출 농도가 높아질수록 평균 대비 뇌 부피 감소 폭이 뚜렷했다. 뇌 부위 간 소통 능력은 태아기(출생 전 8~19주)와 영아기(출생 후 17~43주) 금속 노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또 태아기 및 생후 33주경 노출은 뇌 정보 전달 통로인 백질의 완성도를 저해해 집중력 저하와 감정 조절 장애 원인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영국에서 한 이란성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의학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49세 미셸 오스본과 라비니아 오스본 자매는 1976년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다. 하지만 미셸은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가 아버지라고 말한 남성 ‘제임스’가 정말 자신의 친아버지인지 의문을 품고 있었다. 자신과 전혀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셸은 2022년 9월 DNA 검사를 통해 라비니아와 자신의 친부가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란성 쌍둥이라면 일반적인 형제자매처럼 DNA의 50%를 공유해야 하는데, 미셸과 라비니아의 공유 비율은 25%에 그쳤다. 이후 미셸은 DNA 검사 결과와 가족 관계 조사를 통해 자신의 친아버지가 제임스가 아닌 ‘알렉스’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라비니아도 런던에 사는 친아버지 ‘아서’를 만났다. 이들은 추가 DNA 검사를 통해 친자 관계를 확인했다. 이처럼 이란성 쌍둥이가 서로 다른 아버지를 둔 사례를 ‘이부수정(heteropaternal superfecundation)’이라고 한다. ‘이부’는 ‘아버지가 다르다는 뜻이다. 실제로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