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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건강] <80>유산소 운동, 공복 vs 식후의 장단점은?

체지방 연소에는 공복이 효과적
근육 보존과 활기찬 운동에는 식후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다이어터들 사이에 끊이지 않는 논쟁이 있다. 유산소 운동을 공복 상태에서 해야 효과가 더 좋은가, 아니면 식후에 해야 좋은가, 하는 문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방법 모두 과학적인 근거와 장단점이 뚜렷하다. 정답은 자신의 목표가 ‘체중 감량’인지 ‘체력 증진’인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체지방을 탈탈 털고 싶다면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아침의 공복 유산소운동이 효과적이다. 8시간 이상의 공복 유지 후에는 체내 탄수화물(글리코겐) 수치가 바닥을 치게 된다.

 

이때 운동을 하면 몸은 부족한 에너지원을 보충하기 위해 축적된 지방을 끌어다 쓰기 시작한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공복 상태의 운동은 식후 운동보다 지방 연소 효율이 약 10~2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중 인슐린 수치가 낮아 지방 분해 효소가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에너지원이 부족하다 보니 근육의 단백질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근손실’의 위험이 있으며, 고강도 운동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근육을 지키고 강한 체력을 원한다면 식후 유산소운동이 좋다. 식사 후 1~2시간 뒤에 하는 유산소 운동은 섭취한 탄수화물이 글리코겐 형태로 근육과 간에 충분히 저장되어 있어 더 빠르고 강력한 운동을 수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식후 운동은 근육 보존에 유리하며, 운동 후 회복 속도도 빠르다. 특히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나 장거리 러닝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에너지가 공급된 상태여야 한다.

 

다만, 식사 직후 운동은 소화 기관에 혈류가 집중되는 것을 방해해 복통이나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