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홍유미 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여성 청결제는 치료제가 아니다 “여성 청결제 써야 하나요?” “여성 청결제 써도 되죠?” 산부인과의사로서 받는 단골 질문들이다. 의학의 영역 끝에 살짝 걸쳐 있는 꽤나 애매한 질문인데,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질문에 이미 효용성이나 부작용에 대한 의문이 어느 정도 내포되어 있다. 나는 이런 질문을 ‘의사’에게 하는 분들에게는 “쓸 필요 없다.”고 한마디로 일축한다. 여성 청결제 사용이 치료의 영역이라 여기지 않는 분들은 애초에 의사에게 이런 질문을 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여성 청결제는 치료제가 아니다. 사실 여성 청결제 사용이나 성분과 관련된 의학적 근거를 찾기란 쉽지 않다. 환자가 아닌 건강한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 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쉽지가 않을뿐더러 의사들이 관심을 쏟는 영역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나마 최근 진행된 몇 건의 연구도 케이스 발표 수준에 불과하고, 대부분 특정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사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연구라 전적으로 신뢰하기도 어렵다. 또 여성 위생, 청결과 관련한 관행은 문화적 차이가 커 어떤 나라에서 어떤 인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나 연구인지도 꼼꼼히 들여
한국헬스경제신문 | 최경화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요실금이란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변이 나오는 증상으로, 남성보다는 주로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전 생애에 걸쳐 여성의 30~40%에서 나타나게 되는 흔한 질환이다. 여성은 출산이나 자궁적출 수술 등으로 골반하부 근육이 약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외에 도 방광염이나, 신경인성 방광, 신경정신과 약물 복용 등이 원인이 되어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요실금의 종류와 원인 •절박성 요실금 방광의 기능인 저장과 배출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갑자기 소변이 급해지는 요절박과 절박성 요실금을 유발할 수 있다. 소변이 자주 마 렵거나 마려운 순간 잘 참지 못한다. 물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소변이 급해져 속옷에 소변을 실수하는 것이 주증상이며, 나이가 들수 록 발생 비율이 높아진다. 방광근의 이상 수축이나 신경 손상, 방광염 또는 과민성 방광 등에 의해서도 방광이 자극되어 나타날 수 있다. •복압성 요실금 재채기, 웃음, 줄넘기, 달리기와 같이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흐르는 경우로 주로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가장 큰 원인은 출산 시 손상을 받았던 방광 주변 근육 및 골반 하부 근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