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다. 몸이 저절로 움츠러드는 때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몸이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몸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해야 하므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전문가들은 환절기에는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권장한다.
유산소 운동은 심장 기능을 강화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해준다.
심장은 혈액을 전신으로 공급하는 펌프와 같다. 유산소 운동은 이 심장 기능을 훈련하는 역할을 한다.
유산소 운동을 지속하면 몸은 늘어난 에너지 소모량을 충족하기 위해 추가 연료를 태운다. 이때 체내에 축적된 지방을 주 연료로 쓰기 때문에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함께 적절한 식단 관리를 병행하면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또 백혈구 수를 증가시켜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은 또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신경전달물질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한다. 환절기에는 날씨 변화로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지기 쉬운데, 유산소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이런 긍정적 효과들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대표적 유산소 운동은 달리기와 줄넘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다.
달리기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짧은 시간 내에 심박수를 높이고 체내 산소 공급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야외에서 운동하기 어렵다면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제자리 달리기’도 좋다. 제자리에서 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줄넘기는 체지방을 빠르게 태우고, 심폐 기능을 단련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다.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 짬을 내어 운동하기에 좋다. 날씨 걱정 없이 집 안에서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자전거 타기는 다리 근육을 강화하고, 심장을 단련하는 데 좋다. 또, 저충격 운동이라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매일 20분 정도 실내 자전거를 타면 심폐 기능이 향상되고, 전체적인 체력도 키울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은 꾸준히 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갑자기 무리하게 운동하기보다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운동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주어야 한다. 스트레칭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부상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